- 녹내장 수술, 15분만에 -- 산텐제약,신형 치료 기구 세계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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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3.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24 09:41:03
- 조회수582
녹내장 수술, 15분만에
산텐(參天)제약, 신형 치료 기구 세계로 판매
▶녹내장: 안구 내부를 채우고 있는 체액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안압(眼壓)이 높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눈의 질환이다. 높은 안압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좁아지게 된다. 일본인 실명 원인 1위인 질환으로, 일본 국내에는 400만 명의 환자가 있다고 한다. 치료를 통해 증상의 진행을 멈출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완치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안과용 의료품 기업인 산텐제약은 녹내장의 신형 치료기구를 세계로 판매해나갈 예정이다. 작은 튜브 형태로, 간단한 절개 수술을 통해 눈에 삽입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상 악화를 완화한다. 수술 시간은 약 15분으로, 기존보다 큰 폭으로 단축되었다. 연내에 판매될 예정인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에도 투입된다. 고령자가 많은 환자의 부담 적다는 강점을 살려, 연 5,000억엔 이상으로 성장하는 시장 경쟁에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녹내장은 안약을 통한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눈 안에 고여있는 체액을 배출시켜 안압을 낮추는 수술이 필요하다. 안구의 벽면에 구멍을 뚫는 수술이나 체액의 배출 통로를 만드는 절제 수술 등이 있지만, 수술 시간이 1~2시간 정도 걸려 환자의 부담이 컸다.
치료기구「마이크로션트(MicroShunt)」는 바늘 형태로 길이는 8.5mm이다. 절개 부분이 작아 수술 시간도 1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안전성을 위해 심장혈관 수술 등에 사용되는 튜브와 동일한 생체 적합성 재료가 채택되었다. 최근 유럽에서 제조 판매 허가를 취득, 연내에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실험에 착수해, 2020년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7,0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도 증가될 전망이다. 산텐제약은「안약 등 치료약과 함께 판매해, 수익의 주력으로 삼을 것이다」(쿠로카와(黑川) 사장)라고 한다. 산텐제약의 주력인 녹내장용 치료약은 연결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에는 안과용 의약품 시장에서 세계 5위이지만,「2020년까지 3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쿠로카와 사장). 이를 위해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제품 강화 및 판매 확대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2014년에는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미국의 머크(Merck)로부터 6억달러(약 618억엔) 규모의 안과용 의약품 사업을 인수, 미국을 제외한 일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머크 제품의 판매ㆍ제조 권리를 획득했다. 녹내장의 치료기구도 2016년에 인수한 미국의 인포커스(InFocus)(플로리다 주)가 개발했다. 머크로부터 얻은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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