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바이엘, 경영의 고수로 -- 몬산토(Monsanto) 매수 합의, 대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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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3.1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15 10:30:20
- 조회수1015
독일 바이엘, 경영의 고수로
몬산토(Monsanto) 매수 합의, 대규모 확대
-- 게놈편집 기술에도 포석 --
미국 몬산토의 거액 매수합의로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독일 바이엘의 행보가 호조를 띄고 있다. 2016년 12월도 결산은 수익이 최고액을 갱신했다. 의료ㆍ농약의 라이프 사이언스(생명과학)로 사업영역을 축소시킨 첫 통기 결산으로써 큰 성과를 냈다. 작년에 취임한 베르나 바우만 사장은 대담한 재편을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 자원을 활용하면서 게놈 편집 둥의 차세대 기술에 승부수를 두었다.
「2016년은 상당히 성공한 한 해였다. 몬산토 매수를 통해 생명과학의 기업으로써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바우만 사장은 2월 22일의 사장승격 이후의 첫 연차결산 회의에서 언제나처럼 차분한 말투로 이야기를 꺼냈다.
2016년 12월은 수익의 지표로 삼은 EBITDA(이자 지불ㆍ세금 공제ㆍ감가상각 전의 이익)는 전월 대비 10% 증가한 13억유로(약 1조3,560억엔), 매출액도 1% 증가한 468억유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견인역할을 한 것은 의약품 부문으로 일본과 유럽에서 판매가 늘어난 혈액응고저지제「자렐토정(XARELTO)」등의 5개 핵심제품이다. EBITDA는 14% 증가한 53억유로로, 회사 이익의 50%를 차지해 농업관련 및 대중약품 부문을 받쳐 주었다.
제약업계에서는 획기적인 신약 탄생이 어려워지고 있다. 바우만 사장은「신약 개발에 드는 평균 비용은 10억유로가 넘으며, 개발에 10년 이상이 소요된다」라고 지적. 화학농약도 마찬가지이다. 「신제품 개발은 2억5천만 유로가 들며, 연구소에서 시험을 하고 나서 판매 승인까지 10~14년이 걸린다」. 연구개발비가 9% 증가한 47억유로에 달하는 것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바이엘 그룹의 소재부문 자회사인 독일의 코베스트로(Covestro)도 독립하고 맞는 첫 통기결산에서 20% 이익 증가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코베스트로의 64%의 주식을 손에 쥐고 있는 모회사에게 큰 공헌을 한 셈이다.
바이엘은 2017년 12월에도 의약품을 축으로 한자릿수 중반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도 앞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는 최저 60억유로의 매출액이 예상되며, 중ㆍ장기적인 이익도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주목할 것은 농업부문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인구 증가 및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량증가와 지속 가능성을 담보로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리암 콘든 이사). 그에 대한 해답이 작년 9월에 합의한 미국 몬산토(세계 최대 종자 회사)의 매입이다.
660억 달러(약 7조5,200억엔)로, 독일기업의 매수로써는 최대 금액이었으나, 자금의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로, 연말을 목표로 매수완료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바우만 사장은「승인이 필요한 관계 당국의 3분의 2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협의 중에 있다」라고 설명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미국의 농가에게도 상당히 좋은 일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지금 바이엘은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차세대 기술을 발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게놈 편집에서는 스위스 회사와의 합병으로 미국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간세포연구의 합병회사도 건립했다. 농업에서는 노르웨이의 비료 대형업체와의 제휴도 결정했다. 콘든 이사는「몬산토의 매입은 이노베이션에 큰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제휴는 앞으로도 크게 넓혀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바이엘의 시가총액은 870억유로 이상으로, 독일기업으로는 SAP 등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54세의 젊은 바우만 사장의 비즈니스의 한 수는 업계의 다른 회사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바이엘은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매입ㆍ제휴를 추진
2015년 10월 |
소재부문 자회사 코베스트로(Covestro)가 상장 |
2016년 4월 |
바우만 사장 취임 |
2016년 8월 |
게놈편집의 합병회사 카세비아(Casebia)사업 개시 |
2016년 9월 |
미국 몬산토의 660억달러에 매수합의 → 2017년말 완료예정 |
2016년 12월 |
간세포연구의 합병회사 블루락(BlueRock) 테라퓨틱스 설립 합의 |
2017년 2월 |
야라(YARRA) 인터내셔널(노르웨이)과 디지털 농업 제휴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