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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ㆍ봉제 공장 직결 -- 상업적 관행, IoT를 통해 효율화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3.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14 10:18:11
  • 조회수1295

디자이너ㆍ봉제 공장 직결
상업적 관행, IoT를 통해 효율화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의 일본법인(도쿄)는 IT(정보기술) 벤처기업 시타테루(sitateru)(쿠마모토 시) 등과 협력해, IT를 통해 디자이너와 봉제 공장을 직접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작된 상품을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 롤랜드버거와 시타테루, 일본 제품을 세계 시장으로 --
3월 중순, 도쿄 시내에서 열린「아마존 패션 위크 도쿄 (Amazon Fashion Week Tokyo) 2017/W」. 디자이너, COMITAS(도쿄)의 남성 브랜드「준하시모토」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롤랜드버거와 시타테루, 준하시모토의 3곳을 통해 기존 납기 기간의 절반이라는 짧은 제작 기간으로 완성된 작품들이다. 사이타마(埼玉) 현, 쿠마모토(熊本) 현 등, 몇몇 공장과 새롭게 계약을 맺어 제작되었고, 전시회에서는 5가지 형태 이상이 전시되었다.

이러한 작업 체제를 선도하는 곳이 경제산업성이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의류 중,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겨우 30% 정도. 수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적다. 고령화로 인한 폐업도 늘어나고 있는 국내 봉제 공장의 부활을 위해, 디자이너와의 연계 강화를 도모하는「의류 제작 4.0」이라는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수탁한 롤랜드버거의 후쿠타(福田) 지사장은「일본은 미국 및 유럽과는 달리, 의류의 유통이 단계 별로 나뉘어져 비효율적이다」라고 지적한다. 선진국에서는 공통적으로 원료 생산의 중심을 아시아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지역에 생산 제조사 및 봉제 공장이 집적되어 있고, 미국에서는 지역의 업계 협회가 창구가 되어 최적의 공장을 소개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지리적인 집적 문제 및 소개하는 시스템 부족 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분리되어 왔다.

한편, 일본 국내에는 미국과 유럽의 유명 브랜드로부터 생산을 수주할만한 높은 기술력을 가진 봉제 공장도 적지 않다. 세계에서 활약하는 일본 디자이너도 있어, 이 둘을 맺어준다면, 세계에서 경쟁할만한 상품 제작도 가능할 것이다. 그 열쇠가 바로 시타테루가 가진 매칭시스템인 것이다.

시타테루는 봉제의 클라우드 소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약 130개의 제휴 공장을 보유, 봉제 수준 및 대응 가능한 아이템, 요금 설정, 리드타임(Lead time), 가동 상황 등의 정보를 집약해, 독자적 알고리즘을 통해 디자이너에게 적합한 공장을 소개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공장과 거래를 시작하는 것은 관리 업무 등도 포함,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시타테루는 공정 관리도 담당해, 공장이 비는 시간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단기 납기 생산을 실현, 통상적으로는 기획 착수로부터 4개월~반년 정도 걸리는 제작 기간을 절반인 두 달로 단축했다.

도매 및 상사와 같은 중개업자가 줄어든 만큼, 디자이너 등과 같은 유통의 마지막 단계의 사업자에게도 수익성 확보가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또한 중개업자의 몫이 줄기 때문에, 고품질의 상품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시타테루는 앞으로 더욱 디지털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매칭 업무에서의 인공지능(AI)의 활용 및, 공정 관리의 노동력 감소를 위한 센서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모든 공정에서 사람의 의존율이 높았던 의류업계가 과연 IT를 통해 바뀔 수 있을 것인지. 세계로의 도전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 공장이라는 내부의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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