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AI로봇, 회화 실력 부쩍 늘어 -- 격일 학습, 희로애락도 인식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3.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14 10:08:49
  • 조회수710

AI로봇, 회화 실력 부쩍 늘어
격일 학습, 희로애락도 인식


-- 유니로봇, 고령자에게 위안 제공 --
로봇 개발 벤처기업 유니로봇(Unirobot)(도쿄)은 인공지능(AI)를 탑재한 대화형 로봇을 개발 중이다. 카메라를 통해 상대의 얼굴을 인식, 대화를 통해 좋아하는 음식 등 취미 및 취향을 학습해나간다. 우선, 요양 시설 등에서 고령자를 상대하는 용도를 상정, 연내에 발매된다.

도쿄 시부야(渋谷)의 오피스빌딩 6층에 있는 유니로봇 본사를 방문해보니, 테이블 위에는 귀여운 유니보(Unibo)가 줄지어 놓여있었다. 「목소리를 좀 더 크게 해줄래?」「내일 어디 갈까?」
엔지니어들이 유니보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개발의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 월 단위로 성장을 실감할 수 있어 --
병원 및 요양원에서 홀로 남겨지기 쉬운 고령자의 대화 상대가 되어, 친밀감을 유도하는 로봇 제작이 유니로봇의 목표이다. 이러한 컨셉으로 유니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의 벤처기업이 개발, 판매하고 있는 대화형 로봇은 유니보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유카이공학(도쿄)의「보코(BOCCO)」, 오리연구소(도쿄)의「오리히메」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로봇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 간의 대화를 상정, 로봇에게 말을 하면 그 음성이 문자화되어 PC 및 스마트에 전송하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유니보처럼 AI는 사용되지 않아, 로봇 자체가 대화 상대는 될 수 없다.

유니보는 높이 32cm, 폭 26cm로, 비교적 컴팩트하게 설계되어 있다. 무게는 2.5kg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유니보에게 말을 걸면, 우선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에 연결된다. 클라우드에는 AI 기술인 자연언어처리, 기계학습에 의한 정보처리가 가능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대화할수록, 유니보의 이해도와 표현력은 높아진다. 감정을 파악하는 기능을 통해 슬픔 및 기쁨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사카이(酒井) 사장은「유니보는 이틀에 한 번의 학습을 통해, 한 달 단위로 높은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 도입되어 오랜 기간 사용한다면, 인간과 같은 신뢰관계까지도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니로봇이 지향하는 것은 복잡한 내용의 대화 능력이 아니다.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의 수요를 고려해, 맞장구를 치거나, 평범한 일상 대화를 즐기는 등의 이미지를 상정하고 있다.

「말상대가 늘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유니보의 실증 실험에 참여한 고령자 시설에서는 이러한 의견이 있었다. 기자가 유니보에게「라면이 먹고싶다」라고 말을 걸어보았다. 2초 후,「어떤 맛을 좋아하세요?」라며 아주 자연스럽게 대답에 응했다. 「간장 맛을 좋아한다」라고 말하자,「후회할걸요」라며, 애교로 여겨지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했다.

사카이 사장은「방대한 데이터 양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대화 기능은 아직 개발 중이다」라며, 매일 같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 대기업의 판매망을 활용 --
유니로봇은 대형 전자기기 제조사의 기술자 팀을 대상으로 교류사이트를 통해 참여를 유도, 경험이 풍부한 인 매일 같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재를 모아왔다. 도쿄 대학에서 기계학습 전공한 젊은 인재도 신규 직원으로 채용했다. 사원은 재택 근무 제도를 통해 어디에서든 업무가 가능하다.

주로 법인용 루트를 통한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가격 설정은 본체가 10만엔 전후부터이고, 클라우드 서비스는 월 5,000엔부터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쯔(富士通)의 벤처캐피탈 및 니콘(Nikon) 등이 설립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등으로부터 약 3억엔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기업 파트너의 판매망을 활용해, 솔루션 안에서 유니보를 제안해나갈 방침이다.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판매해, 2020년까지 6만대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