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 서비스 창구로 -- 아마존 단말기, 미국 은행에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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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3.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14 10:06:46
- 조회수679
일본경제신문_2017.3.9(목)_7면
세계의 현장에서
음성, 서비스 창구로
아마존 단말기, 미국 은행에서 확대
스마트폰에 이어,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응답하는 단말기가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창구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닷컴이 자체 개발한 스피커형 단말기「에코(Echo)」는 이미 500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 급속도로 보급이 진행됨에 따라, 작년 3월부터 미국 대형 금융기관인 캐피탈원(Capital One)은 에코용 금융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에코용 금융서비스는 아마존의 전용 앱에서 캐피탈원의 서비스를 선택, 구좌 정보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잔고는?」「이체 날짜는 언제?」등을 단말기에 말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음성 응답이 나온다. 카드의 결제 기록 조회뿐만 아닌, 이체, 등록 계좌로의 송금과 같은 간단한 조작도 가능하다. 작년 10월부터는, 지정된 기간 중 특정 점포에서의 구입 총액 등 자신이 어디에 지출하고 있는지의 분석까지 가능하다.
에코는 원주형으로 높이 3~23cm의 3가지 타입이 있다. 가격은 49.99~179.99달러(약 2만엔). 말을 걸면 바로 반응한다. 음성을 클라우드로 분석해 의미를 인식, 패턴화된 질의응답의 경우 위화감 없이 사용 가능하다.
아마존의 에코 보급 추진을 담당하는 데빗 이즈비츠키씨는「인식 수준이 최근 몇 년 동안 현저히 향상되었다. 앞으로 조작의 핵심은 손가락에서 음성으로 변하고 있다」라고 한다. 구글도 유사한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어, 이러한 경쟁 속에 소프트웨어 개발은 더욱 왕성해질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은 이용 확대를 노린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시스템을 준비해놓고 있다. 이 시스템을 유효하게 활용해 캐피탈원은 시작(試作) 개시로부터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
앞으로는 중요한 개인 데이터의 암호화를 강화해,「신용카드의 사용 개시할 때의 절차, 분실했을 때의 정지ㆍ해제와 같은 조작도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을 추진해나갈 것이다」(신규사업개발책임자 스콧 토트먼씨)라고 한다. 금융기관에서 이것이 유용하게 이용된다면 콜 센터의 비용 절감을 위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는 말을 걸면 언제든 응답하는 반(半)작동상태로 있다. 아마존에게 24시간 음성이 기록되는 것은, 조금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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