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식품에 유산균 -- 모리나가의「Shield유산균」, 100개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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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3.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10 10:25:07
- 조회수1317
모든 식품에 유산균
모리나가의「Shield유산균」, 100개사 도입
유산균이 들어간 식품의 종류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정장기능이나 면역력 강화 등 소비자의 건강 의식의 고양 만이 급속한 확대의 배경은 아니다. 식품기업의 연구개발과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 유산균 그 자체의 사용법이 향상되었다. 요구르트만으로 유산균을 말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미소시루(된장국), 그라탕,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 스낵 과자. 모리나가유업(森永乳業)의 본사 회의실에 맥락이 없는 식품이 쭉 늘어서 있다. 주요 반찬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를 만들 수 있는 라인업이다. 모든 식품에는 독자 개발한「Shield유산균」이 들어 있다.「Shield유산균을 넣을 수 없는 식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식품소재사업부의 후루타(古田) 씨는 이렇게 자부한다.
-- 외식도 Shield유산균 채용 --
유산균은 살아 있는 것이다. 뜨거운 요리나 위산 등의「과혹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하기 어렵다. 살아서 장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유산균은 효능을 발휘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미생물 연구의 권위자인 미쓰오카(光岡) 교수의 연구팀에 의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현재는 유산균이 부패균 등의 증식을 직접 방지한다기 보다는 유산균이 사람의 세포 및 조직을 자극하여 면역기능 등을 향상시킨다는 생각이 학술기관 등에서는 주류가 되고 있다.
생사와는 상관없이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을 실제로 발휘한다면, 유산균이 활약할 수 있는 장소는 단번에 넓어질 것이다. 죽은 유산균을 활용할 수 있다면 첨가하는 식재료의 온도나 pH(산도)를 고려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유산균의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들어 각 식품업체는 죽은 균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그 배경에는 이러한 사실이 있다.
모리나가유업도 그 중 하나다. 2007년에「죽은 유산균으로 효능을 발휘할 수 없을까?」라는 컨셉으로 개발을 시작하였다. 동물∙임상실험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는 수백 개의 유산균주 중에서 특히 면역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하는 균을 선별하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였다. 2014년에는 그 성과를 학회에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동년 9월에「Shield유산균」을 출시하였다.
모리나가가 자랑하는 이 Shield유산균의 최대 특징은 소량으로도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상실험에서는 면역력 효과를 발휘하기 데, 타사의 경우는 14억~1조 개의 섭취가 필요하지만, Shield유산균의 경우는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100억 개로도 효과가 나타났다. 소비자는 유산균이 많으면 많을수록 효능이 클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제품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는 한 때 유산균의 증량을 경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모리나가유업은 오히려 식품으로서 중요한 맛의 측면에서 보면, 유산균의 양이 적은 편이 이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유산균 자체는 맛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많은 양을 모으면 유산균이 방출하는 성분 때문에 식품의 맛을 시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유산균 개수가 적은 편이 결국 사용하기에 좋다」(후루타 씨).
이러한 설득력 있는 마케팅을 강력하게 전개한 결과, 2015~16년 무렵부터 다양한 식품회사의 제품에 Shield유산균이 채용되게 되었다. 현재까지 Shield유산균을 도입한 기업은 100개가 넘는다. Nagatanien(永谷園)의 즉석 된장국이나 모리나가제과의 유산균TabLet이 화제를 모았다.
올해 들어서는 Takanofoods가 소스에 배합한 낫또를, Nippon Flour Mills(日本製粉)는 소스에 반죽한 냉동 파스타를 발매하였다.
외식산업의 경우는 Denny's가 드레싱에 채용하였고, Yoshinoya(吉野家)도 돼지고기 된장찌개와 두부야채찌개에 Shield유산균을 넣어 발매하는 등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제는 Shield유산균이 업무용 소재에 편중되어 있으며, 자사 상품에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사 브랜드로「몸을 강하게 하는 요구르트」등을 출시하고 있지만,「Probio」시리즈 등으로 업계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메이지(明治), 기능성표시식품인「메구미 가제리균SP주(Lactobacillus gasseri SBT2055)」시리즈를 보유한 유키지루시메구미루쿠(Megmilk Snow Brand)에 뒤쳐져 있다.
-- 서플리먼트 시장 참여 --
그래서 모리나가유업은 이번 봄의 신상품을 통해 Shield유산균을 활용한 서플리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Shield유산균 외에 다른 기능성 소재도 사용한「모리나가유업의 서플리먼트」시리즈 8종류를 이번 달에 발매한다. 발매 첫해는 2억 엔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모리나가유업의 2017년 3월기 순이익은 120억 엔으로 최고 이익이 예상된다. Shield유산균을 시작으로 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가 앞으로도 업적 호조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낵에 건강을 추가
유제품 이외에서도 제조업체 경쟁
유산균시장은 확대 일변도에 있다. TPC Marketing Research(오사카)에 의하면, 유산균을 활용한 상품 시장은 2016년에 6,541억 엔으로 전년도 대비 3.6%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은 발효유 관련 상품이 강세지만, 유제품 이외 상품군도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그 시작의 하나가 2015년 발매한 롯데의「SWEETS DAYS 유산균 초콜릿」이다. 초콜릿의 유지(油脂)로 살아 있는 유산균을 감싼다는 컨셉이 적중하여, 2016년에는생산 능력을 60% 늘릴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유산균이 들어간 식품의 경우는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연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롯데의 성공으로 소비자에게 유산균을 광고하는 효과가 높다는 인식이 식품업체에 확산되었다.
예를 들면 KOIKE-YA(湖池屋)는 2월,「유산균 polinky 발효 버터 맛」을 발매하였다. 베이비 용품 기업 Combi(도쿄)가 개발한 유산균을 조미용 가루에 배합하였다. 담당한 마케팅부 제2과의 가토(加藤) 씨는「스낵과 건강은 서로 대치된다는 고정 관념이 사내에도 있었고, 과연 팔릴 것인가라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칼로리 등을 주장한「마이너스 방법」의 건강 스낵 판매가 저조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건강을「플러스 하는 방법」으로 방식을 변경하였다. 아이에게 과자를 사 주는 주부 층을 타깃으로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랜 전통을 지닌 화과자점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창업한지 200년이 넘은 화과자점인 Funabashiya(船橋屋, 도쿄)는 간판상품인 구즈모치(갈분 떡)를 모티브로「구즈모치 유산균」을 개발하였다. 특허를 내고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유산균은 구즈모치의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성분에서 추출하였다. 유제품의 알레르기를 고려하는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에도시대부터 이어진 화과자점의 재산을 활용하여 건강 식품을 만들고 싶다」(와타나베(渡辺) 사장)
우선은 의료 용으로 서플리먼트를 연내에 개발, 판매한다. 또한 젤리 상태로 하여 흑설탕 맛으로 만든 젤리음료, 양갱 등에 유산균을 첨가한「기능성 화과자」의 전개도 계획하고 있다.
기능성식품은 기능성표시식품이나 특정보건용식품 등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효능을 주장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유산균에는 요구르트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신뢰감과, 실제로 먹어 보고 위장의 상태가 좋아졌다는 소비자 자신의 실제 체험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식품업체에게 있어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 유산균이 활약하는 장소는 더욱 확대될 것 같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