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연구자, 대학이 지원 -- 오사카대 임기 최대 10년, 나고야대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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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2.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27 09:41:31
- 조회수569
젊은 연구자, 대학이 지원
오사카대 임기 최대 10년, 나고야대 대학원생에게 연 288만엔 지원
-- 과학 기술력의 수준 향상을 목표로 --
일본의 과학기술력의 원천이 되는 신진 연구원의 경제 지원제도를 대학들이 연이어 시행하고 있다. 오사카대학은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기부를 바탕으로 45세 이하의 연구원을 최대 10년 고용하는 제도를 2017년에 도입, 나고야대학은 산학 공동 연구에 종사하는 대학원생에게 연간 약 300만엔을 지불하는 방침을 정하는 등, 연구하기 쉬운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진 연구원은 발상이 뛰어나다고 해도 실적이 적어, 단기 고용이나 연구비 부족을 겪기 쉽다. 연구원의 꿈을 갖고 대학원 포스트 닥터과정을 통해 박사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2003년의 약 1만8천명을 피크로, 2015년에는 1만5천명까지 줄어들었다.
오사카대학의 새로운 제도는 통상적으로는 3~5년에 불과한 신진 연구원의 임기를 최대 10년으로 늘리는 것이다. 오사카대학에 따르면, 국립대학을 통틀어 신진 연구원의 고용을 목적으로 민간 기부 제도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새로운 제도의 기반이 되는 조직인「고등공창연구원(高等共創硏究院)」을 교내에 설립하였다. 민간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학장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위원회를 통해 교수와 준(准)교수, 조교를 선발한다. 선발 기준은 기부한 기업 등이 희망하는 연구 분야 및 기부 금액에 따라 정해지지만,「차세대 연구를 담당할 인재를 고용하고 싶다」(오사카대학)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제 1탄으로써, 오사카대학 미생물병(病)연구회로부터 자금을 기부 받았다. 2017년에는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에서 수 명 선정된다. 오사카대학은 앞으로도 민간으로부터의 기부를 공모할 계획이다.
나고야대학은 박사후기과정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에게 연간 288만엔(월 24만엔)을 지급한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본인의 테마에 맞는 산학 공동 연구에 참가할 경우, 대학의 계약 직원(연구원)으로 간주해, 기업이 지원하는 공동연구 비용에서 급여의 형태로 지급된다. 대학원생의 생활 자금을 지원해,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의 공동 연구에 책임을 갖도록 해, 묵비(默秘)의무를 철저히 하려는 목적도 있다.
2016년의 노벨 생리학ㆍ의학상 수상의 오스미(大隅) 명예교수가 재적되어있는 동경공업대학은「오스미요시노리 기념 기금」을 창설했다. 2017년에는 도교공업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지원하지만, 신진 연구원의 지원책도 검토가 추진되고 있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신진 연구원에게 500만~1,000만엔을 지원하는 제도의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예산의 배분에 대해「기초연구가 경시되고 있다」라는 지적이 연구 현장에서 나오고 있어, 문부과학성 내에 설립한 작업부회(作業部會)가 2016년 중에 그 방향성을 제시했다. 작업부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다노(田野) 정무관은「실적이 없는 신진 연구원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각 대학은 신진 연구원의 지원 확대가 혁신적인 연구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뛰어난 연구자가 늘어난다면, 대학의 지명도 및 경쟁력이 높아지고, 일본의 과학 기술력 강화로도 이어진다.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의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연구가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의 신진 연구원을 둘러싼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정규직인 대학연구원의 자리는 경쟁률이 100배 이상으로 매우 높다.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운영비 교부금은 감소되고 있어, 연구원을 늘리기 힘든 실정이다.
임기가 있는 연구원 자리는 고용이 5년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1~2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임기 중에 논문을 발표할 수 없어, 이후의 취업 활동에 장애가 발생한다.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참신한 연구를 끈기 있게 추진하지 못하는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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