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다이세이건설, 도요건설 인수 -- 해양토목을 강화해 국내 1위 토목 기업으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8.1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9-01 15:42:44
  • 조회수84

다이세이건설, 도요건설 인수
해양토목을 강화해 국내 1위 토목 기업으로

다이세이건설(大成建設)은 8월 12일, 해양토목 대기업인 도요건설(東洋建設)에 대한 TOB(주식 공개 매입)를 개시했다. 다이세이건설은 TOB 등을 통해 도요건설을 완전 자회사화한다. 인수의 총액은 약 1,600억 엔으로, 건설사 간의 M&A(합병·매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토목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이세이건설이 해양토목에 강점을 가진 도요건설을 산하에 둠으로써 토목 사업에서 국내 1위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 토목 매출 합계 6,000억 엔 이상으로 독주 --
TOB 기간은 올 9월 24일까지. 다이세이건설은 도요건설 주식을 주당 1,750엔에 매입한다. 도요건설은 TOB에 찬동해 자사의 주주에게 응모를 권장하고 있다. 다이세이건설은 TOB 성립 후, 도요건설의 주식 약 20%를 보유하고 있는 마에다건설공업(前田建設工業)이외의 주주에 대해 스퀴즈아웃(강제 매입)을 실시한다. 마에다건설공업은 TOB에 응모하지 않고, 도요건설이 실시하는 자기 주식 취득에 응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도요건설의 상장은 폐지된다.

“육상 공사에 강한 당사와 해양 공사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도요건설이 긴밀히 연대한다면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세이건설의 다나카(田中) 회장은 8월 8일의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양 사는 향후 확대가 전망되는 해상풍력발전 관련 공사 등에서 연대, 더 나아가 도요건설의 필리핀 건설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이세이건설그룹의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년 3월기의 연결 매출액은 다이세이건설이 전기 대비 22.1% 증가한 2조 1,542억 엔, 도요건설이 7.6% 감소한 1,726억 엔이었다. 두 회사의 연결 매출액을 합산하면 2조 3,268억 엔으로, 2조 5,000억 엔이 넘는 가시마(鹿島)와 오바야시구미(大林組)에 필적한다.

다이세이건설과 도요건설의 거래를 알선한 곳은 닌텐도(任天堂) 창업가의 자산운용사인 ‘야마우치넘버텐패밀리오피스’(YFO)이다. YFO는 도요건설의 최대 주주로, 주식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 YFO의 야마우치(山內)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수로 국내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토목 컴퍼니가 탄생. 사회에 큰 임팩트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영 통합 이후 다이세이건설그룹의 토목 사업은 국내에서 독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크로스테크가 실시한 2024년 결산 조사를 기반으로 다케나카공무점(竹中工務店)을 제외한 4개 대기업 그룹사와 미쯔이스미토모건설(三井住友建設)에 대한 TOB를 실시 중인 인플로니아홀딩스(Infroneer Holdings)를 대상으로 토목 분야에서 주요한 기업들의 개별 매출을 독자적으로 합산해 보았다.

다이세이건설과 다이세이로텍, PS컨스트럭션, 도요건설의 토목 매출 합계는 6,051억 엔으로 1위. 마에다건설공업과 마에다도로(前田道路),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을 합산한 인플로니아홀딩스그룹의 4,689억 엔, 가시마와 가시마도로(鹿島道路)를 합산한 가시마그룹의 4,646억 엔을 크게 웃돈다.

-- 다이세이건설, M&A로 매출 규모 4조엔대로 --
도요건설은 해양토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기술한 닛케이크로스테크의 조사에서 도요건설의 전체 토목 매출은 18위였지만, 해양 공사의 매출은 494억 엔으로 3위. 전체 3위의 고요건설(五洋建設), 6위의 도아건설공업(東亞建設工業)의 뒤를 잇는다.

다이세이건설은 최근, 뛰어난 강점 분야를 가진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프리스트레스트콘크리트(PC) 교량 시공 업체인 PS컨스트럭션(구 PS미츠비시)을 연결 자회사화해, 고속도로의 교량 갱신·보수 사업 강화를 노렸다. 닛케이크로스테크의 조사에서 PS컨스트럭션의 토목 매출은 전체 29위였지만, PC 공사에서는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해, 주로 수도권에서 건축 설계·시공 사업을 전개하는 사토히데(佐藤秀)의 완전 자회사화도 실시했다. 사토히데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맨션이나 단독 주택, 신사 등의 전통 건축에 대해 다이세이건설은 ‘뒤처져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자체 평가하고, 사토히데를 자회사화해 다이세이건설그룹의 국내 건축 사업 향상을 도모했다.

“당사의 매출 규모를 2조 엔대에서 4조 엔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M&A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이와 동시에 강점 분야를 한층 더 늘리겠다”라고 다이세이건설의 다나카 회장은 강조한다.

도요건설의 요시다(吉田) CEO는 인구 감소로 인해 장기적으로 축소가 전망되고 있는 건설 시장에서 M&A는 “살아 남아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8월 6일에는 인플로니아홀딩스가 미쓰이스미토모건설에 대한 TOB를 개시했다. 상장 건설사들의 M&A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마중물이 되어 업계 재편에 한층 더 박차가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

 -- 끝 –

 

Copyright © 2025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