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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 에어컨과 클라우드 연결 -- AI로 사용 이력 자동학습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2.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22 15:18:45
  • 조회수640

Sharp, 에어컨과 클라우드 연결
AI로 사용 이력 자동학습

Sharp는 2016년 10월 말에 신형가정용 공조기「플라즈마클러스터 에어컨X시리즈」의 2017년 모델을 발매하였다. Sharp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하여, 사용자의 조작 이력을 바탕으로 선호하는 온도로 조정하는 등, 그 날의 날씨에 맞춰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변환한다. 에어컨이 사용자의 기호를 학습하여 한발 다가감으로써, 리모컨 조작의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생각에서 개발하였다.

-- 리모컨 조작 불필요 --
「X시리즈」는 Sharp의 에어컨 상품으로 최상위 모델에 해당한다. 냉난방이 가능하며, 사용 면적이 다른 9종류를 갖추고 있다. 매장에서의 실제 매매가격은 25만~40만 엔 정도다.

사용자의 기호를 학습한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예를 들면, 부부가 생활하는 거실 에어컨의 경우, 여름에 아침에 일어난 아내는 냉방모드로 온도를 약간 높게 설정하고, 밤에는 퇴근한 남편이 온도를 약간 낮게 변경한다. 이러한 리모컨 조작을 계속하면 에어컨이 이를 학습하여 시간에 맞춰 자동적으로 온도를 바꾼다.

-- 계절이나 날씨 기억 --
사용자가 사는 지역의 계절이나 날씨 정보를 참고로 하여 자동운전의 모드를 결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지금까지 자동운전 시는 에어컨에 내장된 센서로 감지한 실내 온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습이나 냉방과 같은 모드를 결정하였다. X시리즈의 경우는 위치, 날씨나 계절 등의 정보도 추가하여 선택한다. 예를 들면, 6월의 비 오는 날의 경우, 약간 쌀쌀하다고 예상할 수 있으므로 냉방이 아닌 제습을 선택한다.

이러한 기능은 Sharp가 개발하는 AI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COCORO AIR」가 담당한다. 에어컨을 클라우드에 연결한다는 생각은 2014년 무렵에 이미 제안되었다. 그러나「AI를 사용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면 고객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까?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개발을 추진한 IoT통신사업본부의 나카타(中田) 과장은 개발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연결되는 것만으로는 누구도 선택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리모컨은 사용자가 불편하다고 느낄 때만 조작한다. 우선은 조작 횟수를 줄이자는데 주목하여 개발을 시작하였다」(나카타 씨).

-- 스마트폰과 연계 --
2015년부터 약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기존 고객이나 영업부를 통해 배포한 시험기 등을 활용하여 약 1,000개의 샘플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자동운전 모드에서 어느 정도로 온도를 조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 X시리즈에 탑재하는 기능을 만들어 나갔다.

실제로 개발을 시작하고 나서도 조작패턴 경향을 찾아내는 데에도 고생하였다.「시간이 압도적으로 부족하였다」라고 나카타 씨는 회상한다. 단, 에어컨으로서는 첫 AI대응 제품이다.「에어컨의 상품개발부와 협력하면서 마지막까지 매달렸다」.

2016년 10~12월은 전년에 비해 1.5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단, 클라우드 기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나 카탈로그, 그리고 매장에서 광고를 진행 중이다.

지금은 온도와 운전모드의 자동조정밖에 가능하지 않지만,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기능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를 매개로 하여 스마트폰과도 연계한다. 원격으로 전원의 ON/OFF를 가능하게 하고, 또한 자택에서 일정한 거리 범위에 들어오면 실온을 알려 주며, 전원을 넣을지 제안하기도 한다. 스마트폰과의 연계 기능에 대해서는 사용자로부터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지금 Sharp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기호를 학습하는 가전기기의 발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오븐레인지나 텔레비전에서 동일한 기능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제품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365일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미 시장은 성숙, 공기청정 기능 어필

일본냉동공조공업회의 보고에 의하면, 국내의 가정용 에어컨의 출하 대수는 연 800만 대 정도이며, 최근 몇 년은 큰 성장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선 시장에서, Sharp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광고하는 것은 에어컨의 공기청정기로서의 기능이다.

「에너지절약 성능으로는 차이를 부각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주목한 것이 공기정화였다」. 건강∙환경시스템사업본부의 미즈노(水野) 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플라즈마클러스터 기술을 통해 축적한 공기정화에 강한 이미지를 에어컨 판매에서도 활용해 나갈 생각이다.

이번 X시리즈의 경우는, 방 안의 곰팡이를 자동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온도 20도, 습도 70% 이상이 되면, 에어컨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플라즈마클러스터 이온을 방출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에어컨 내부의 곰팡이 균과 실내의 곰팡이 균의 증식을 동시에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에어컨을 여름과 겨울에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365일 사용하는 제품으로 만들고 싶다」. 건강∙환경시스템사업본부의 팀리더는 이렇게 말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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