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제품별 원가 관리로 신속한 경영 판단 -- ERP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니시다세이키(田精機)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5.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5-13 09:38:15
  • 조회수131

제품별 원가 관리로 신속한 경영 판단
ERP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니시다세이키(西田精機)

제대로 된 사업 계승을 위해 특정 고객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경영 기반을 확립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별 원가 관리를 바탕으로 손익을 가능한 한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한 경영 판단이 필요하다.

니시다세이키(후쿠시마 현)는 위와 같은 판단 아래 ERP(통합기간업무시스템) 패키지 도입을 결단. 그 기능을 이용해 제품별 원가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정확도가 높은 월차 결산을 실현했다. 자금원을 예상한 다음 투자나 임금 인상을 검토하는 등, 신속한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고 한다.

-- 생산관리와 회계가 연동되어 있다는 점을 평가 --
니시다세이키가 ERP 패키지를 도입한 것은 2022년 5월. 독일 SAP의 ERP 패키지 'S/4HANA'를 베이스로 액센츄어가 중소기업용으로 개발한 각종 템플릿으로 구성된 업무시스템의 공통 플랫폼 'CMEs'(Connected Manufacturing Enterprises)를 도입했다. ERP를 중심으로 간이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제조실행시스템)와 서플라이어 포털도 갖추고 있다.

제조하는 제품의 수나 움직임과 회계를 연결해 정확도가 높은 원가 분석 및 실적 예측을 할 수 있다. 또한 서플라이어용 포털을 연계시켜 팩스나 전화가 아닌 웹을 통한 수발주 관리 및 정보 공유도 도모하고 있다.

월정액 사용료를 지불하는 서브스크립션(정기구독)형이기 때문에 시스템 개발 등에 필요한 초기 투자가 거의 필요 없다. CMEs는 기성품 템플릿이므로 사내에 IT 전문 인력이 없어도 운용할 수 있다. 이 ERP 패키지를 선택한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니시다세이키의 니시다(西田) 사장이 주목한 것은 무엇을 몇 개 만들었는지 등과 같은 ‘제품’ 정보를 취급하는 생산관리시스템과 만든 제품의 거래 대금이 얼마인지를 환산하는 ‘자금’ 정보를 취급하는 회계시스템이 연동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 각 제품의 로트별로 정확도가 높은 원가를 알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어느 제품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오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수익률인지도 알 수 있어 빠른 경영 판단으로 연결된다. 반대로 말하면, ERP 패키지 도입 전에는 제품별 원가도 잘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예산을 짜거나 손익을 예측하는 등의 다양한 경영 판단을 내려야 했던 것이다.

“당사는 현재, 특정 고객에 대한 매출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화하고 있어 앞으로 신규 고객과의 거래가 늘어날지도 모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체제로 사업을 계승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니시다 사장은 말한다.

-- 적자를 내는 제품을 알게 되어도 손을 쓸 수 없다 --
사실 니시다세이키는 ERP 도입 전에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추진, “벤더에 외주해 독자적인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니시다세이키의 니시다 상무이사). 그래서 어느 제품을 몇 개 제조했는가 등의 수량이나, 생산 계획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 등의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데이터를 원가로 환산하는 구조가 없었다. 회계시스템과의 연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원재료비, 전기료, 인건비 등의 코스트와 연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러한 제품군은 대체로 이 정도의 수익이 나올 것이다라고 하는 대략적인 금액 밖에 몰랐다. 그래서 그 해의 수익은 1년 결산을 끝내고 나서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니시다 사장)라고 한다.

제품별 원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이 요구하는 원가 절감의 폭이나 직원 임금의 베이스업도 회사의 연간 매출액 등 거시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제품에 따라서는 적자가 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도입하고 있던 기존 시스템의 기능이나 성능이 자사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손을 쓸 수 없었다”(니시다 사장)라고 한다.

-- 우선 순위를 정해 효과적인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다 --
2022년 5월에 ERP 패키지를 도입한 지 약 3년이 지난 올 4월 시점에서는 “제조 프로세스를 설정한 BOM(설계부품표)에 따라 작업 활동량이나 수량 정보, 품질 정보 등의 기본 정보를 공정 내에서 입력함으로써 실제 원재료비 등의 변동비나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도출해 원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각 제품의 생산 상황이나 문제의 소재를 수치로 볼 수 있게 된 성과는 매우 크다”(니시다세이키의 미나키(皆木) 집행임원)라고 한다.

제품별 원가를 알면 각 제품의 정확한 수익률을 알 수 있고, 문제점도 보이기 때문에 제품별로 우선 순위를 정해 탄력 있고 보다 효과적인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불량률이 높고 수익률이 낮은 제품이 여러 개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제품부터 우선적으로 개선책을 추진할 수 있다. 원가 하락의 이유가 재료비 급등인지, 불량률인지 등을 파악한 뒤 효율적으로 원가율을 낮추는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중장기 경영 판단도 달라졌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의 중기 경영 계획도 이러한 데이터에 근거해 무엇을 강화해야 할지, 어떤 과제를 개선해야 할지 등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니시다 사장)라고 한다.

도입으로부터 수개월 간은 기존 시스템과 병용했기 때문에 제조 현장에서는 같은 수치를 2회 입력해야 해 입력 미스나 한쪽의 시스템에 입력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등의 트러블이 있었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 도입 시 디지털화에 대해 경험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었다”(니시다 상무)라고 한다.

-- 가격 개정도 원가를 제시하며 교섭할 수 있어 --
ERP 패키지 도입에 관여한 액센츄어 테크놀로지컨설팅본부의 스즈키(鈴木) 매니저는 “CMEs를 통해 생산에 소요되는 직·간접적인 원가를 제품 단위의 데이터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판매 계획과 연계해 1년 간의 수익을 초기 단계에서 예측할 수 있는 대기업 레벨의 관리가 가능해 놀랐다”라고 말한다.

가격 개정에 있어서도 각 제품의 원가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고객에게 제시하며 설득력 있는 협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직원 임금도 베이스업의 수준을 결산을 보고 대충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도 예산 편성 때 예측을 할 수 있다. 회사나 각 부서의 목표에 예측치를 집어넣어 베이스업 달성의 모티베이션을 올리는 활동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니시다 사장).

 -- 끝 --

Copyright © 2025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