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8K 기술, 의료 원격진단의 정밀도 향상 -- 3D영상, 관전에 현장감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2.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22 10:40:54
  • 조회수519

8K 기술, 원격진단의 정밀도 향상
3D영상, 관전에 현장감

-- 의료ㆍ스포츠에 8K 활용 --
영상을 현행의 풀하이비전(FHD)의 16배에 해당하는 약 3,300만 화소로 재현하는「8K」기술의 활용이 확산되려고 하고 있다. NHK가 2016년 8월에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등, 초고해상도(UHD) 영상을 실현하는 8K활용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등의 가전제품뿐만이 아니다. 8K로 병변을 발견하거나 수술의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등, 의료현장을 비롯해 스포츠 관전 및 상품 연출 등에서 8K의 활용이 시작되고 있다.

도쿄도(東京都) 분쿄구(文京区)에 위치한 도쿄대학 의과부속병원의 외래동 7층. 사무실 안에는 85인치의 8K 화면만이 덩그러니 설치되어 있다. 통신 시스템으로 도쿄 미나토구(港区)의 토라노몬(TORANOMON) 병원과 접속되어 있다.

그 대(大)화면에 토라노몬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있는 환자의 세포 프레파라트(현미경 관찰용의 표본)의 영상을 띄워, 8K를 활용한 원격의료의 실험장이다.

「빨간 점이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5배 확대해서 보여주세요」. 지역연계추진ㆍ원격병리진단센터의 사사키 센터장은 마이크를 통하여 토라에몬 병원에 8K 대응의 현미경을 조작하고 있는 의사에게 의뢰했다. 화면을 살펴보며「악성이군요」라고 바로 판단했다. 「기존의 화질이라면 알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도쿄대학병원은 NTT데이터 경영연구소(도쿄) 등의 5사와 협력하여, 1월 하순에 8K 활용의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8K 등에서의 고해상도의 영상을 원격으로 공유하여, 전문의가 없는 외딴섬 등,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의 병원에서도 환자가 전문성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암의 조기발견 등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8K가 비용이 높다는 단점도 있으나, 실용화에 돌입하여「2020년을 목표로 보급할 방침」이라고 실증실험에서 8K의 장점을 확인한 NTT데이터경영연구소의 담당자는 말한다.

일본의 최첨단의료를 지원하는 기술로써, 8K를 향해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국립암센터는 8K를 사용한 차세대 복강경 수술 시스템의 개발에 뛰어 들었다.
환자의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소형의 8K카메라를 삽입하여, 환부를 넓게 표시한 상태에서 보고 싶은 부분을 확대한다. 세부의 선명한 영상을 통해, 암 수술을 더욱 정교하게 시행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2017년 전반에 시스템을 시작(試作)하여, 여름을 목표로 임상실험을 시작한다.

스포츠의 업계에서도 8K에 거는 기대는 크다. KDDI는 8K카메라를 사용하여 축구 등의 시합을 촬영, 360도의 3차원(3D)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2020년을 목표로 제공할 예정이다. 파나소닉(Panasonic)은 2016년 8월, 리오데자네이로 올림픽의 8K 영상을 프로젝터로 띄워 상영하는 이벤트를 도쿄 등에서 개최했다. 8K 관전으로 박진감을 높여, 스포츠업계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8K의 몫이다. 다이닛폰(大日本)인쇄는 유기EL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대형의 디지털 간판을 작년 10월에 발매했다. 8K의 영상표시에도 대응하여, 상업시설 및 공공교통기관에서 상품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조사회사의 후지키메라 종합연구소(도쿄)에 따르면, 8K 대응기기의 세계시장은 2015년의 4억엔에서, 2025년에는 1조9,724억엔으로 급격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수술용 현미경 시스템 및 외과 내시경에 관해서도 8K의 확실한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병원이나 거리 등에서의 활용이 확산된다면, 8K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존재가 될 것이다. 가정으로 8K가 도입되는 것은 그 다음 차례라고 할 수 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