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소형 EV 'INSTER' -- 저가격을 실현한 2개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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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4.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5-07 09:47:42
- 조회수20
현대자동차의 소형 EV 'INSTER'
저가격을 실현한 2개의 포인트
한국 현대자동차가 저가격 소형 전기자동차(EV)를 일본 시장에 투입했다. 이 EV의 가격(소비세 포함)은 284만 9000엔~357만 5000엔이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가 판매하는 EV보다 크게 저렴하고, 경차 타입의 EV와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
일본법인 Hyundai Mobility Japan(요코하마시)은 2025년 4월 10일에 소형 EV ‘INSTER(인스터)’를 발매했다. 25년 1월 10일부터 선행 예약을 실시하였고, 이미 약 300대의 수주를 획득했다. Hyundai Mobility Japan에 따르면, 구입 예정자의 연령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로 폭넓다. 그 중에는 닛산자동차의 경차 타입 EV ‘사쿠라’에서 넘어오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 300만 엔대로 구입할 수 있는 소형 전동차는 하이브리드차(HEV)가 중심이다. INSTER와 가격대가 비슷한 소형 EV로는 중국 BYD의 ‘DOLPHIN(돌핀)’이 있다.
INSTER의 가격은 돌핀보다 싸고, 1회 충전당 주행거리(항속거리)는 돌핀을 웃돈다. Hyundai Mobility Japan의 MI/상품팀에서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를 맡는 사토(佐藤) 씨는 저가격을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를 2개 꼽는다.
-- 공급망을 한국 내에서 완결 --
첫 번째 이유는, 주요 부품의 공급망을 국내에서 완결하고 있는 점이다. 사토 씨는 “현대그룹 등 한국 업체로부터 주요 부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쉽다”라고 말한다.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주요 부품에는 보디 골격용 고장력 강판 등도 포함된다.
주요 부품 중 전동 액슬(e액슬)은 한국 제품이다.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일체로 한 '3 in 1'형이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셀을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ES)에서 조달하고, 현대그룹 내에서 배터리 팩으로 완성했다.
배터리의 종류는 니켈(Ni)과 망간(Mn), 코발트(Co)를 양극 활물질의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삼원계(NMC)를 채택했다. 사토 씨는 “인산철계(LFP)가 비용을 억제하기 쉽지만, 소형 EV에서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우선해 3원계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INSTER의 플랫폼(PF)은 EV 전용이 아니라 현대의 소형 가솔린차 ‘Casper(캐스퍼)’의 PF를 유용해 비용을 줄였다. PF에 사용하는 강판은 전술한 바와 같이 한국 제품이다. 다만 배터리 팩을 바닥 아래에 탑재하기 위해 캐스퍼의 PF에 대해 휠 베이스를 넓히는 개량을 추가했다.
두 번째 이유는 일본에서의 판매 방식을 온라인으로 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프터서비스 거점(기존 정비공장에 위탁)은 일본에 64곳이 있지만, 딜러(판매점)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 배터리 용량 49kWh로 458km의 항속거리 --
INSTER는 주로 법인 수요를 노리는 'Casual', 일반 판매용 'Voyage'와 'Lounge' 등 3개 등급을 설정했다. 배터리 팩의 용량은 Casual이 42kWh, Voyage와 Lounge는 49kWh이다. 3개 등급의 구동 방식은 모두 전륜구동(FWD)이다.
항속거리(WLTC 모드)는 49kWh의 배터리 팩을 탑재하는 등급이 458km(42kWh 등급은 신청 중). 150kW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30분에 충전할 수 있다.
INSTER의 차량 치수는 길이 3830mm × 폭 1610mm × 높이 1615mm로, 휠 베이스는 2580mm이다. 차량 치수는 도요타자동차의 소형차 ‘야리스’보다 작다.
휠 베이스는 도요타의 소형 SUV ‘렉서스 LBX’와 같다. 휠 베이스를 넓게 함으로써 배터리 팩을 바닥 아래에 탑재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 내부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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