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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의 얼굴인증으로 엑스포 티켓의 부정 사용 방지 -- 엑스포 전시장 내 결제는 ‘빈손 결재’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25.4.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5-07 09:46:05
  • 조회수20

NEC의 얼굴인증으로 엑스포 티켓의 부정 사용 방지
엑스포 전시장 내 결제는 ‘빈손 결재’

2025년 4월 23일 기준으로 누계 입장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 게이트의 혼잡도 화제가 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티켓을 확인하는 단계의 입장객 흐름은 비교적 매끄럽다. 일부 티켓에서는 입장 일시 등의 유효성 확인과 더불어 본인 확인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 본인 확인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 NEC의 얼굴 인증 기술이다.

-- 얼굴 인증으로 티켓의 복수 사용을 방지 --
티켓을 구매하면 QR코드가 발급되며, 입장할 때는 스마트폰 등에 QR코드를 표시해서 입장 게이트의 인증 장치에 갖다 대면 된다. QR코드를 미리 표시해 두는 사전 준비만 해두면 티켓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은 수하물 검사보다 압도적으로 짧다. 닛케이 크로스테크가 현지에서 입장 게이트의 모습을 관찰한 결과, 얼굴 인증이 필요한 티켓에서도 다른 티켓과 비슷한 시간에 통과하고 있었다. QR코드를 갖다 대는 순간 얼굴 인증도 동시에 완료되는 것 같다.

얼굴 인증은 여러 번 입장이 가능한 티켓(다회 패스)을 구매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개최 기간 전체(4월 13일~10월 13일)가 대상인 ‘통기패스’와 여름휴가 기간(7월 19일~8월 31일)이 대상인 ‘여름패스’다. 다회 패스를 구입할 때는 구입 시에 얼굴 정보를 등록해 둘 필요가 있다.

엑스포 전시장의 입장 게이트에서는 51곳에 얼굴 인증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입장 게이트에서 QR코드를 갖다 대면 정보가 서버 측으로 전송돼 티켓의 유효성을 확인한다. QR코드를 갖다 댔을 때에는 입장 게이트의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고 있어, 그 이미지와 티켓에 연결된 얼굴 정보를 대조해 본인 확인을 한다. 다회 패스를 돌려 사용하는 사기를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술적으로는 얼굴 인증만으로 티켓의 유효성 확인과 본인 확인을 모두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른바 ‘빈손 입장’이 가능해지는데 굳이 입장 시 QR코드 제시를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회 패스 이외의 티켓으로 입장하는 방문객(얼굴 인증의 대상 외)도 입장 게이트를 통과한다는 운용면에서의 이유도 있겠지만, 인증의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진다는 일면도 있었다.

얼굴 인증만으로 입장 관리를 하려면 입장 게이트에서 촬영한 얼굴 이미지와 서버 측에 등록, 축적된 방대한 얼굴 정보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한편, QR코드와 병용할 때는 QR코드에 근거해 특정된 얼굴 정보와 비교하기만 하면 된다. 즉, ‘1 대 다’와 ‘1 대 1’의 차이가 있다.

이 차이로 인해 인증의 정확도와 속도에 차이가 생긴다. 1 대 다의 비교에서는 얼굴 특징이 비슷한 다른 사람이 등록되어 있을 경우에 잘못 인증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비교하는 처리 횟수도 늘어난다. QR코드를 병용한 1 대 1 얼굴 인증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배제할 수 있다. NEC는 “실제로는 속도의 향상은 오차 레벨이며, 정확도를 올릴 수 있는 메리트가 크다”라고 말한다.

NEC 바이오메트릭스·비전AI통괄부의 오다(小田) 디렉터는 엑스포만의 어려움으로 “현장이 없는 상황에서 생각해야 했던 것이 힘들었다”라고 꼽는다. 얼굴 인증의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입장할 때 촬영하는 얼굴 이미지의 품질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 입장 게이트가 완성되기 전에는 현지에서 현물로 확인할 수 없어, 도면에서 태양광의 입사각 등을 상정해 검토해야 했었다.

입장 게이트 위에는 지붕이 있지만 가로 방향은 개방되어 있는 반 옥외에 설치되어 있어 입장 시간에 따라 태양광의 입사각은 달라진다. 한편, 입장 게이트는 사람이 흐르는 방향(동선)에 맞추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카메라의 방향을 90도 기울이고 싶다고는 말할 수 없다”(NEC 엑스포추진실의 다카하시(高橋) 실장).

이러한 조건 속에서 카메라의 방향을 입장 게이트 마다 검토해 나갔다. 입장 게이트가 완성된 후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분한 품질로 얼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환경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했다”(다카하시 실장).

입장 게이트의 얼굴 인증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다. 방문객의 키는 다양하고 휠체어를 탄 방문객도 있다. 이 점은 감시카메라와 같은 광각렌즈를 사용함으로써 고정카메라의 대응 범위를 넓혔다. 다만, 방문객 신장이 2미터를 넘는 경우는 조금 숙여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 얼굴 인증은 결제에도 활용 --
NEC의 얼굴 인증 기술은 전시장 내에서 결제할 때도 적용되고 있다. QR코드와 병용한 입장 게이트와 달리 얼굴 인증만으로 '빈손'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구조다. 계산대에서 결제수단을 “얼굴인증으로”라고 전달하면, 단말기에서 촬영한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인증이 되면서 결제가 완료된다.

얼굴 인증 결제는 다회 패스만이 아니라 1일권이나 평일권 티켓 구매자도 이용할 수 있다. 다회 패스 외에는 구입할 때 얼굴 정보를 등록하지 않기 때문에 결제 정보와 연결할 얼굴 정보를 새로 등록할 필요가 있다. 다카하시 실장은 “그래서 얼굴 인증 결제용의 얼굴 정보를 등록하는 루트를 2개 준비했다”라고 말한다.

다회 패스 구매자는 티켓 구매 시 필수로 얼굴 등록을 하고 난 후에 얼굴 인증 결제 이용 여부를 선택한다. 결제 수단으로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자체 전자화폐인 '먀쿠페(Myaku-pe)'나 신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얼굴 정보와 결제 정보가 연결된다.

한편 다회 패스 외에는 티켓 구매 시 얼굴 정보는 등록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먀쿠페의 시스템에서 얼굴 정보를 등록하여 연결한다. 얼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것이 먀쿠페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회 패스 이외에는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얼굴 인증 결제에서도 입장 게이트와 마찬가지로 얼굴 이미지 촬영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점포는 실내에 있기 때문에 태양광의 입사각 영향은 거의 없지만 엑스포에서는 많은 점포가 있기 때문에 조명 상황이 제각각이다. 조명의 종류나 위치, 방향 등 얼굴 인증을 전제로 한 조명의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점포 측에 전달했다.

그리고 계산대 위에서 얼굴을 촬영하는 단말의 카메라는 비스듬히 위를 향하고 있다. 그래서 입장 게이트의 카메라보다도 얼굴의 위치가 화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촬영하는 단말은 고정식이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단말기를 들어 올려 고객의 얼굴 쪽으로 향하게 하는 대응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얼굴 인증 결제는 QR코드와 얼굴 인증을 함께 사용하는 입장 게이트와 달리 얼굴 정보만으로 인증한다. 즉, ‘1 대 다’의 비교가 된다.

“그래서 모든 얼굴 정보를 등록한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를 직접은 보러 가지 않고 조금 범위를 좁혀 두는 방법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는 하고 있다”(NEC의 다카하시 실장). 구체적인 범위 축소 방법에 대해서 NEC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입퇴장 관리 시스템과 연계한다면 엑스포 전시장에 있을 리가 없는 사람이 얼굴 인증을 하는 케이스를 방지할 수 있다.

얼굴 인증이 필요한 다회 패스 구입자는 약 1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얼굴 인증을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엑스포에서 많은 관람객이 체험해서 얼굴 인증 기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다카하시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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