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C의 특허, 안면 인증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무인점포로의 적용을 모색한 ‘비장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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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25.4.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5-07 09:19:35
- 조회수92
NEC의 특허, 안면 인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인점포로의 적용을 모색한 ‘비장의 카드’
NEC, 히타치 제작소, 후지쓰 등, IT 대기업 3사는 성장 엔진을 해외 시장에서 모색하는 태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3사 모두 해외 매출에 대해 의욕적인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부터도 그 진심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3사는 어떤 기술 영역에서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하려는 것일까? 그 주력 영역을 탐색해보기 위해 본 특집에서는 각 기업이 국외에서 출원한 특허에 주목하고 최근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기술 영역을 분석해보았다. 이번 2회에서는 대상으로 한 특허 중에서 해외와 일본에서의 출원 수가 가장 많았던 NEC에 초점을 맞춰보았다.
지적재산(IP) 조사 업체인 도요타테크니컬디벨롭먼트의 협력을 얻어 NEC가 해외에서 출원한 지적재산을 분석했다. 분석한 대상은 2020년 이후에 출원되어 올 2월까지 공개된 IT 관련 특허이다. 통신 관련 기술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회사나 매각된 기업이 출원인으로 되어 있는 특허도 제외했다.
3사 중 해외와 일본에서의 출원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NEC로 4,665건의 출원이 있었다. 히타치제작소는 3,762건, 후지쯔는 3,363건이었다. 자회사나 통신 분야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
NEC는 특허 취득에 대해 적극적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중인 ‘매출연구개발비율’도 다른 2사와 비교해 높다. 현재의 중기경영계획 기간은 2022년 3월기부터 2026년 3월기로, 2024년 시점에서 특허 수익은 전기의 5년간과 비교해 2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 생체 인증에 불가결한 화상해석기술에 주력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 영역에 주력하고 있는 것일까? 특허를 통해서는 NEC가 화상 해석을 중시하고 있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NEC가 미국에 출원한 특허는 총 2,497건. 그 중 무려 914건에 ‘image’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NEC는 1960년대부터 화상인식 기술개발을 추진. NEC에 있어서 ‘비장의 무기’라고 할 만한 기술이다.
또한, 안면 인증에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특허(‘face’가 문헌에 포함되는 특허)는 219건 있었다. 안면 인증도 NEC가 오랜 기간 강점으로 내세워온 기술이다. 그 중에는 ‘카메라로 피부와는 다른 휘도 관계를 감지하여 변장 마스크를 간파하는 장치’라고 하는 독특한 특허도 있었다.
생체 인증과 관련해서는 ‘iris(홍채)’가 포함된 특허가 44건, ‘fingerprint(지문)’가 포함된 특허가 18건 출원되었다.
NEC는 2026년 3월기까지의 글로벌 사업 계획에서 성장 사업으로 규정한 ‘디지털 거버먼트’ 및 ‘디지털 파이낸스’의 매출 수익을 2021년 3월기의 1,931억 엔에서 2026년 3월기에는 3,000억 엔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추진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생체 인증/AI(인공지능)' 및 '엔지니어링 능력'이다. 생체 인증은 NEC의 사업을 견인하는 중요한 기술이며, 그 우위성을 지키기 위해서 특허를 계속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화상인식기술을 다른 비즈니스에도 확대 --
하지만, 화상인식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비단 생체 인증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이번에 NEC의 특허를 분석해 미국·유럽·중국 등 지역별로 ‘성장영역맵’을 작성해보았다. 이것은 특허의 제목과 앱스트랙트(요약)에 나오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비슷한 내용의 발명을 하나의 영역으로 묶은 것이다. 2020년 이전과 비교하여 증가율이 높은 영역을 순서대로 노랑, 연두, 초록, 보라로 분류하였다.
성장영역맵에서는 관련도가 높은 기술 영역끼리 가까이 매핑했다. 즉, ‘image’를 키워드로 하는 노란색 주위에는 화상 인식과 관련 깊은 영역이 자리잡고 있다.
특징적인 것이 ‘endoscope(내시경)’이다. 문헌에 endoscope가 포함된 특허는 23건 있었다. 내시경 화상으로부터 병변을 감지하거나, 내시경을 사용한 수술을 지원하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그 중에는 올림푸스와 공동으로 출원한 특허도 있었다.
NEC는 내시경 AI를 포함한 헬스케어∙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의 2030년도 사업 가치를 5,000억 엔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점으로 하는 화상해석기술의 활용 영역을 확대시켜 사업 기회를 넓히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 무인점포 등 '스마트 리테일'을 위한 포석 --
의료 외에도 관련이 깊을 것 같은 것이 ‘vehicle(차량)’ 영역이다. vehicle이 포함된 특허는 82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동차의 자율주행이지만,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상을 해석해 무인항공기나 드론을 제어하거나, 최적의 배송 경로를 도출하는 특허도 출원했다.
vehicle 영역 주변에는 ‘shelf(선반)’를 키워드로 하는 영역도 있으며, 33건의 특허가 있었다. 점포 내의 영상을 통해 결품(缺品)을 감지하거나, 고객의 행동을 기록하기 위한 시스템의 출원 등이 있었다.
이러한 기술과 드론은 무인 점포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상승효과를 전망할 수 있다. NEC가 내걸고 있는 ‘스마트리테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NEC는 이미 본사에서 직원용 무인 점포 ‘NEC SMART STORE’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출원한 특허들은 자사에서 쌓아온 무인 점포의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외부에 판매하기 위한 포석일지도 모른다.
-- 예측 관련 특허도 상당수 출원 --
NEC는 2024년 11월 27일에 개최한 이벤트 ‘NEC Innovation Day’에서 생체 인증 및 영상 분석 사업 전략으로 “개인의 본인 확인에서부터 주변이나 배경도 고려한 개인의 이해 및 최적화, 한층 더 나아가 데이터 연계·미래 예측을 통한 개인 생활의 편리성 실현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생체 인증이 '본인 확인', 스마트리테일이 '개인 이해'의 핵심 기술이라면, 차기 지향 단계인 '예측'은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까? ‘predict(예측)’가 포함되어 있는 특허를 조사해본 결과, 153건이 존재. 이미 상당수의 특허가 출원되었다.
내시경에서는 '내시경 화상 내의 병변 추론에 복수 모델의 예측치를 이용해 정밀도를 높이는 영상처리장치', 스마트리테일에서는 '고객의 속성과 판매 프로세스의 시계열 데이터를 취득해 예측 모델을 이용하여 최적의 영업 액션 및 성공 확률을 산출하는 시스템' 등이 출원되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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