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장하고 있는 SHIFT는 무엇이 되려고 하는 것일까? -- 미래상을 시사하는 무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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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4.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4-15 09:30:02
- 조회수158
급성장하고 있는 SHIFT는 무엇이 되려고 하는 것일까?
미래상을 시사하는 무상 서비스
“당사가 앞으로 되려고 하는 것은 SIer(시스템 인티그레이터)가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소프트웨어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SHIFT의 단게(丹下)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닛케이크로스테크에서 SHIFT를 특집으로 다뤘을 때의 일이다. 집필은 스즈키(鈴木) 기자가 담당, 본 기자도 데스크로서 이 특집에 참가했다. 단게 사장의 인터뷰에 동석해 들은 것이 서두의 발언이다.
SHIFT는 IT업계에서 최근 10년 정도 사이에 급속히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기업이다. 2014년 8월에 21억 엔이었던 SHIFT의 매출은 2024년 8월에 1,106억 엔으로 증가했다. 10년 만에 약 50배로 확대된 것이다. 2030년 8월까지 3,000억 엔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매출 증가의 직접적인 요인은 연간 2,500명이 넘는 대규모 채용과 M&A(합병·인수)에 있다. 소프트웨어 테스트에서부터 사업을 늘리기 시작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컨설팅,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테스트의 비율은 60% 정도까지 낮아져 종합적으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SIer라고 해도 좋은 기업이 되었다. 향후 5년 이내에 매출 3,000억 엔이 달성된다면, 닛테츠솔루션즈와 같은 규모의 SIer가 될 것이다.
그러나 자사를 SIer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단게 사장의 견해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되려는 것인가? 단게 사장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을 하나의 회사로 파악하고) 일본 주식회사의 쉐어드서비스(Shared services) 기업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한다.
그것을 상징하는 SHIFT의 서비스가 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관리 서비스 ‘와스레나이(ワスレナイ)’이다. ‘SaaS for SaaS’라고 불리는 서비스이다. 와스레나이의 특징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미 1,000개 사가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5,000개 사의 도입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이른바 ‘프론트엔드(미끼) 상품∙서비스’로써 기능하기 때문이다. SHIFT는 와스레나이의 이용 기업에 대해 유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usiness Process Outsourcing, BPO)을 판매한다.
구체적으로는, 와스레나이를 통해 고객 기업이 이용하고 있는 SaaS의 계정 수나 시스템의 이용 상황 등을 가시화하여 그 기업의 업무 과제를 밝히고 BPO로 해결한다.
예를 들면, 와스레이나이를 통해 회계나 인사, 영업 지원 시스템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자. 업무 효율화 상담이나 BPO 의뢰를 받은 SHIFT는 시스템의 이용 상황을 바탕으로 효율이 나쁜 업무를 찾아내 표준화한다. 업무 프로세스를 가시화∙표준화하고 개선하는 것은 SHIFT의 강점이다. 와스레나이를 기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회계나 인사 등 많은 사내 시스템과 그 업무가 BPO의 대상이 된다.
기존에도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SIer가 해당 시스템의 운용과 업무를 BPO을 통해 처리하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SHIFT 방식의 경우, SHIFT 이외의 기업이 도입을 지원한 시스템이라도 BPO를 제안하기 쉽다. SIer보다 업무개선 컨설팅에서 BPO로 연결하는 액센츄어에 가까운 어프로치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단게 사장도 SIer보다 컨설팅 업체나 인력파견 업체, BPO 서비스 업체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SHIFT의 급성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물론 주목할 만하지만, 'SHIFT가 앞으로 무엇이 되어갈지'도 함께 주목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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