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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를 인수한 미국 브로드컴의 소프트웨어 사업 -- 결산 실적은 호조이지만, 고객은 불만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4.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4-08 15:14:33
  • 조회수140

VM웨어를 인수한 미국 브로드컴의 소프트웨어 사업
결산 실적은 호조이지만, 고객은 불만

미국 브로드컴(Broadcom)의 소프트웨어 사업의 2025년도 1/4분기 매출액은 67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46억 달러에서 47%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사업의 영업이익은 51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27억 달러에서 89% 증가로 급신장.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60%에서 16% 포인트 늘어난 76%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이 미국 VM웨어(VMware)를 인수한지 1년 남짓. 그 성패를 묻는 2번째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가 종료된 시점에서 브로드컴은 VM웨어 제품과 그 외 기존 제품을 합한 소프트웨어 사업(브로드컴은 인프라 스트럭처 소프트웨어라고 부른다)의 화려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에서 소개한 수치는 브로드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690억 달러(현재의 환율로 약 10조3,200억 엔)를 투자해 2023년 11월 22일에 완결한 VM웨어 인수로 브로드컴은 성공을 거둔 모양새이다.

인수 이전에 VM웨어가 발표한 마지막 결산의 영업이익률은 16%.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인수 이후에 극적인 개선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그 결정타는 소프트웨어와 서포트를 한데 묶어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계약하는 VMware Cloud Foundation(VCF)에 주력한 것이다. 1분기 종료 시점에서 고객 상위 1만 개 기업들 중 70%가 VCF를 채택했다. 인수 이전의 영구 라이센스 계약에서 서브스크립션 계약으로의 전환율은 60%라고 한다.

인수 이전의 VM웨어가 보유한 수천 종류의 제품들을 심플한 수 종류의 번들 상품으로 정리해 단일 가격 체계로 전환시키는 대담한 전략을 펼쳐왔지만, VCF로의 전환이 성과를 가져왔다. 이전에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부터 호평 받아온 VM웨어였지만, 코스트 효율을 중시하는 브로드컴의 산하에 들어감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은 극적으로 변화했다.

좋은 결산 실적과는 반대로 미국 가트너는 올 3월에 발표한 리포트에서 ‘VM웨어 인수를 유감으로 생각하는 유저는 전체의 64%로, 1년 전 조사의 2배’라고 지적했다. 한 국내 대형 공급업체 임원은 “대폭적인 가격 인상, 3년 계약의 선금 지급, 번들 강요에 대한 불만, 락인에 대한 우려 등”의 고객 상황을 설명하며 브로드컴에서 이탈하려는 강한 움직임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VM웨어 제품으로부터의 전환을 원하는 유저의 비율은 80%에 이르고 있다. 한편, 가트너는 대체 제품으로의 전환 프로젝트는 그 기간이 길며 고액이고 리스크도 높다고 경고한다.

바꾸지 않아도 지옥, 바꾸는 것도 지옥인 상태로는 고객의 불만이나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브로드컴은 좋은 결산 실적을 기록했지만, 소프트웨어 사업이 견고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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