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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이 노리는 AI 로봇의 '리눅스' -- 대규모 기반 모델 구축 추진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5.4.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4-08 15:09:50
  • 조회수166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이 노리는 AI 로봇의 '리눅스'
대규모 기반 모델 구축 추진

“데이터 구동을 통해 로봇을 움직이는 새로운 움직임이 해외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그다지 추진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이 강점을 가진 산업 로봇과 융합된다면 매우 큰 임팩트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 구동형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

로봇 연구로 저명한 와세다대학 이공학술원 기간이공학부 교수이자, 일반 사단법인 AI로봇협회(AIRoA) 이사장인 오가타(尾形) 씨는 3월 27일, AIRoA의 설립 기자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말하는 ‘데이터 구동형 로봇’은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에서도 범용적인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AI 로봇’을 말한다.

올해부터 활동을 개시하는 AIRoA는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개방적이고 대규모적인 데이터 수집과 로봇의 폭넓은 작업에 대응하는 AI 모델인 ‘로봇 기반 모델’의 개발·공개를 추진한다. AIRoA의 정회원 기업으로는 도요타자동차, KDDI, NEC, 후지쓰, 미쓰비시전기, GMO인터넷그룹, Telexistence(도쿄) 등이 있다.

“AI 세계에서는 기반 모델이 다양한 작업을 담당한다라는 생각이 주류가 되고 있다. 로봇도 마찬가지이다. 기반 모델을 통해 지금까지 로봇이 할 수 없다고 여겨져 온 여러 가지 범용 작업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미국이나 중국에서 활발해지고 있다.”(오가타 교수)

로봇 기반 모델 구축에는 다양한 작업에 있어서의 로봇 가동 데이터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AIRoA에서는 우선, 인간형(휴머노이드)을 포함한 범용 로봇을 사용해 가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로봇 기반 모델을 개발·공개한다. 그 다음으로 AI 로봇 개발 기업이나 사업체가 영역 및 사업별 데이터를 이용해 기반 모델을 개별적으로 모델화하고, 영역별 작업을 수행하는 AI 로봇의 사회 구현을 추진한다. 또한 현실 세계에서의 가동 데이터를 피드백해 기반 모델을 고성능화하는 루프를 돌린다.

AIRoA에서는 AI 로봇을 단기간에 실용화하기 위해 두 개의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데이터 수집이나 기반 모델 구축의 방향성을 검토하는 위원회와 사회 구현 방침을 검토하는 위원회이다. 전자는 학습 데이터의 수집 방법이나 기반 모델 설계에 있어서의 기술 방침, 개발 로드맵 등을 검토한다. 후자는 기반 모델 응용처의 산업 분야 분석이나 현장 데이터 수집을 위한 방법·규칙 정비, 하드웨어 요건 등을 검토한다.

AIRoA는 향후 활동에 있어서 2025년을 ‘초기 개발 단계’, 2026~2029년을 ‘사회 구현 단계’, 2030년 이후를 ‘커뮤니티 개발 단계’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회 구현 단계에서는 개발한 기반 모델의 개선과 계속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개발 파트너에 의한 개별 모델 개발 및 AI 로봇의 사회 구현을 추진한다고 한다.

-- 올해에 수만 시간의 데이터세트 구축--
데이터 수집에는 와세다대학과 히타치제작소가 내각부의 문샷 프로젝트에서 공동 개발한 쌍완 로봇 ‘AIREC-Basic’과 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생활 지원 로봇 ‘Human Support Robot(HSR)’ 등을 이용한다. AIRoA내에서 표준적인 데이터 취득 환경을 마련하여 올해, 수십 대의 로봇으로 데이터 수집을 실시한다. 2026년 이후에는 산업 로봇을 포함해 데이터 수집에 이용하는 로봇의 종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데이터 수집을 위해 실시하는 작업으로 올해는 범용 로봇에 필수인 기본적인 동작 데이터, 예를 들면 물체나 도구의 조작, 전신 운동 등을 예정하고 있다. 2026년 이후에는 사회 구현을 염두에 둔 유스케이스별로 필요한 로봇의 가동 데이터 취득을 목표로 한다.

AIRoA는 올해, 로봇 기반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참가 기업들 간의 컴피티션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반에는 6팀으로 나누어 수십억 파라미터급의 로봇 기반 모델을 5개월 간 개발. 후반에는 성능에서 상위 2팀을 통합하여 보다 대량의 데이터를 이용해 수십~수백억 파라미터의 모델을 개발한다. 올해 안에 수만 시간이라는 세계 최대급 현실 세계 데이터를 가진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실제 환경의 가동 데이터 수집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는 중국의 AGIBOT은 ‘AIDEA Giga Data Factory’라고 불리는 ‘공장’에서 대량의 데이터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2개월 간 100만 종류의 데이터를 취득했다고 한다. 중국의 강점인 인해전술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는 없는 데이터를 대규모로 취득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을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기업들은 AI 로봇에 있어서의 경쟁력의 원천으로 로봇 기반 모델을 꼽고 있다. 한편, AIRoA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구축한 로봇 기반 모델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화해 나갈 방침이다. “PC로 말하면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Linux)를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AI 로봇에 대한 장벽을 낮춰 유저를 늘려 가고 싶다”(오가타 교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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