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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분야에서 3D 프린터나 로봇의 활용 진척 -- 업무방식 개혁으로 높아지는 기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4.10.1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11-04 20:28:21
  • 조회수184

Nikkei X-TECH_2024.10.11

건설분야에서 3D 프린터나 로봇의 활용 진척
업무방식 개혁으로 높아지는 기대

노동력 부족이나 장시간 노동과 같은 심각한 과제가 산적한 건설산업. 디지털 기술로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을 추진한다. 도쿄국제포럼(도쿄)에서 개최하고 있는 '닛케이 크로스테크 NEXT 도쿄 2024’에서 2024년 10월 11일, 건설 분야를 취재하는 닛케이 크로스테크 전문기자가 3D 프린팅 기술과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건설 DX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건설 3D프린터의 활용 동향에 대해서는 닛케이 크로스테크/닛케이 컨스트럭션의 사카모토(坂本) 기자가 해설했다. 노동력 절약이나 노동 효율화, 공기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건설 3D프린터는 최근에 착실하게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업계 중에서도 특히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는 곳은 토목업계다. '인쇄물'은 집수구나 보도와 차도의 경계 블록, 구조물의 거푸집 등이 중심이다.

사례로서 소개한 것은 신조쇄석공업소(야마가타현)의 대응이다. 중력식 옹벽의 형틀을 제작할 때 3D프린터를 활용함으로써 인재 부족으로 인해 확보하기 어려운 형틀 장인의 닌쿠(人工, 한 사람의 하루 노동량)를 제로로 할 수 있었다. 공사 전체를 봐도 기존 시공의 319닌쿠를 198닌쿠까지 삭감. 공기는 82일에서 43일로 약 40%나 단축할 수 있었다.

3D프린터를 활용할 때, 기존에는 공사를 수주한 시공자가 발주자에게 제안하고 협의를 거쳐 인정을 받아야 했다. 실제로 3D프린터를 활용한 시공사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안할 때 '정말 괜찮은 것인가' '성능에는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는 의구심 때문에 활용을 인정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발주자가 건설 3D프린터 활용을 전제로 하여 공사를 발주하는 경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활용 사례를 근거로 하여 사카모토 기자는 “발주자 측의 생각이 바뀐다면 건설 3D프린터의 활용은 보다 가속될 것이다. 3D프린터는 일부 공사에서 시험적으로 사용해 보는 단계에서, 본격적인 실용을 위한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라고 말한다.

-- 개발의 성과는 착실히 나오고 있다 --
건설 로봇의 동향에 대해서는 닛케이 크로스테크/닛케이 아키텍처의 호시노(星野) 기자가 선진 사례로서 오바야시구미의 내화 피복 분사 로봇, 다케나카공무점과 액티오(AKTIO)의 기자재 운반 드론, 고노이케구미의 4족 보행 로봇의 3개를 픽업했다. 도쿄 도내의 건설현장과 2025년에 열리는 일본국제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회장 공사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섞어가면서 각 사례를 소개했다.

호시노 기자는 건설 RX 컨소시엄의 무라카미(村上) 회장을 취재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건설 로봇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개발 성과가 착실히 나오고 있어 현장을 실증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리도 듣는다. 하지만 현장 실증과 수평 전개를 가로막는 벽은 높다. 보급이 과제다”.

건설로봇 활용의 돌파구가 될 만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 하나가 시미즈건설이 개발한 초고층 빌딩의 해체 공법 ‘그린 사이클 데몰리션’이다. 골조를 블록 형태로 절단하는 블록 해체 공법을 베이스로, 로봇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계획한 신공법이다. 호시노 기자는 “장인이 담당하는 작업의 일부를 치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미즈건설의 신공법처럼 로봇 활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업무 추진 방식이 생겨난다면 보급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생산성 향상과 업무방식 개혁이 중요한 과제 --
건설산업에서는 인재 부족이 일상화되고 있다. 건설업의 직업별 취업자 수 추이를 보면 1997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돼, 2022년까지 200만 명이 넘게 줄었다. 특히 직업별로 가장 인원이 많은 기능인은 약 455만 명에서 302만 명으로 감소했다.

나이 구성도 편중돼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취업자 중 55세 이상의 비율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으로 29세 이하의 젊은 층 비율은 10% 정도에서 횡보하고 있다. 3년 이내의 이직률도 높다. 젊은 인재는 취직을 해도 정착하지 않는다. 기능 전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2024년 4월에 시작된 시간외근로 상한 규제가 인력 부족으로 힘든 현장 상황에 가속도를 붙였다. 기존에는 제도상 노사 간에 맺는 36개 협정에 특별조항을 만들면 얼마든지 야근할 수 있었다. 그것이 월 100시간, 복수 월 평균 80시간, 연 720시간이라는 상한이 부과되었다. 더구나 월 45시간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원칙적으로 연 6회까지다.

건설현장에서는 그동안 토요일에 작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기존 방식의 업무 진행 방식으로는 상한 규제의 클리어는 어렵다. 건설사들은 대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닛케이 크로스테크가 2024년 6월~7월에 전국의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70%의 기업이 토목 현장에서 상한 규제의 기준에 미달한다고 회답했다. 닛케이 크로스테크/닛케이 컨스트럭션의 모리시타(森下) 부편집장은 “건설 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나 업무 방식 개혁의 실현이 중요한 과제다. 건설 DX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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