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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조낙, 플랜트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노하우 집약 시스템 구축 -- 알람 약 3,000가지 종류에 대응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4.10.1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10-31 19:20:10
  • 조회수210

Nikkei X-TECH_2024.10.10

레조낙, 플랜트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노하우 집약 시스템 구축
알람 약 3,000가지 종류에 대응

레조낙은 플랜트용으로 업무 노하우를 집약하는 기반 시스템을 구축. 유저는 복수의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던 이상 검지 시의 대응 순서나, 숙련된 작업자가 가진 노하우를 푸시형으로 제공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레조낙은 업무 노하우 등 기존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던 정보를 집약하는 디지털화 기반의 본격적인 운용을 레조낙의 오이타(大分)콤비나트에서 개시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제조 플랜트에 있어서 안정적 가동에 필수인 약 3,000가지 종류의 알람에 대한 대응과 업무 매뉴얼·절차 문서 등을 일원적으로 관리한다. 작업자에 대한 푸시형 정보 발신도 가능. 이 기반은 올 5월에 가동했다.

플랜트에서는 설비나 기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동이 최우선 사항이다. 이상을 검지했을 때의 신속한 대응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오이타콤비나트는 대응 노하우가 속인적(屬人的)이라는 점과 관련 업무 메뉴얼이나 절차 문서 등이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다는 오랜 해결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래서 레조낙은 디지털화 기반의 구축·운용을 결정. 채택한 것은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의 ‘WIGARES’이다. 각각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는 형식이 다른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집약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WIGARES는 플랜트의 이상 전조 진단 시스템이나 분산 제어 시스템으로부터 다양한 알람을 집약한다. 예를 들면, 분해로 내부의 불순물 농도 이상 등이다. 파일 관리 서버상 등의 작업 매뉴얼이나 절차 문서도 포함된다. 집약된 데이터는 웹 브라우저에서 푸시형으로 발신되어 유저는 하나의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약 3,000가지 종류의 알람에 대응하고 있으며, 플랜트에서 1일당 수백 건 검지된 이상 중 200건 정도를 취급할 수 있다고 한다.

숙련된 작업자가 쌓아온 노하우도 도입해 각 알람에 대한 대응을 약 20명의 작업자가 공용하는 6대의 PC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DX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에서 출발 --
플랜트 운용 과제 해소를 목표로 레조낙은 2018년 초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던 당시, 레조낙은 오이타콤비나트의 DX를 테마로 복수 벤더들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그 중 히타치제작소도 있었다. 드론을 이용한 설비 점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 가운데 레조낙은 실현성을 고려하며 DX 검토를 추진했다.

히타치는 당시, 자사 기술을 제조업용으로 어떻게 제품화할지를 검토하고 있던 단계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히타치에게도 큰 수확이었다. 2018년 10월에 레조낙이 도입한 히타치의 플랜트용 전조 진단 서비스 ‘ARTiMo’는 이 워크샵이 계기가 되었다.

ARTiMo 도입을 계기로 양 사는 콤비나트 전체의 스마트화를 고려한 프로젝트를 2018년 12월에 발족시켰다. 레조낙은 생산기술부 등이 중심이 되어, 현장의 과제를 히타치와 함께 찾아내는 워크샵을 2019년 3월에 실시. 이후 정기적인 개최를 통해 2030년에 실현하고 싶은 미래상에서 백캐스팅해 사양이나 도입해야 할 기술을 연구해 나갔다.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에틸렌 플랜트에서는 단시간의 정지라도 큰 손실로 이어진다. 안정적 가동을 뒷받침하는 대응을 숙련된 작업자에게만 의존하지 않도록 노하우의 가시화와 공유에 주력했다.

“니즈의 명확화부터 함께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과 기존 시스템을 활용한 정보 집약이 가능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았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레조낙의 간바라(蒲原) 석유화학사업부 오이타콤비나트 제조부장은 디지털화 기반 구축의 파트너로 히타치를 선정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 예산 확보를 위한 설명에 어려움 --
스마트화를 검토하는 프로젝트는 시동 당초부터 예산 확보라는 장벽에 직면했다. 데이터의 가시화를 바탕으로 한 플랜트 점검 업무의 효율화 등, 목표로 하는 것은 책정했지만, 새로운 시스템의 사용법이나 효과를 구체적으로 사내에 제시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제조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해 나갈 것인가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기술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검증해 나가는 프로젝트의 목적을 설명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힘들었다”(간바라 제조부장). 그래서 프로젝트에 종사하는 관련 부서의 기대를 경영진에게 설명하기 위해 활용 장면을 한정해 효과를 제시하는 등의 전달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코로나 사태로 프로젝트가 장기화되면서 추진 체제를 재구축할 필요성이 생겼다. 프로젝트 착수 당초에는 생산 기술부 등의 담당자들이 기존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로 참가했지만, ‘“DX의 전문 멤버로서 임하고 싶다”라고 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레조낙은 현장의 의견도 반영해 2022년 8월, 전문 그룹 ‘오이타현장력변혁추진그룹’을 발족시켰다. 기획, 시스템 고도화, DX 추진이라는 3개 팀, 총 15명으로 구성. 소프트웨어 관련을 담당하는 시스템고도화 팀이 중심이 되어 스마트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멤버들의 모티베이션 유지도 중시했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은 도입된 후 2년 정도 유저로부터 불만을 듣게 되기 마련이다. 그 때 ’역시 다른 시스템으로 할 걸 그랬다’라고 누군가가 생각해 버리면 (그 상태를 팀이) 극복하기 힘들다”(간바라 제조부장). 멤버들은 도입하는 시스템에 대해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 신경이 쓰이는 기술이 있으면 철저하게 조사해 비교 분석했다고 한다. 이러한 납득감이 모티베이션 유지에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2년에 걸친 노하우 정리 --
디지털화 기반 구축과 병행해, 레조낙은 노하우의 속인화라는 과제 해결에 임했다. 알람 대응 시 확인 화면상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해 숙련된 작업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나갔다.

2019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숙련된 작업자의 노하우를 엑셀에 정리하였다. 노하우 외에도 알람의 중요도를 5단계로 정리해 기록했다.

노하우 정리는 꾸준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업무였지만, 정리한 데이터를 디지털화 기반에 도입한 것이 대상이 되는 알람 선정이나 검지 시의 초동을 앞당기는 효과로 이어졌다.

2019년 말부터 이상 검지 시의 대응을 정리한 후,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의한 효과를 오프라인의 도상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간의 연계를 확인하는 PoC를 2020년 말에 온라인으로 실시. 시스템 연계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PoC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의 이점 및 비용 대비 효과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던 점은 예산 확보 측면에서도 본격적인 도입의 추진력이 되었다.

한편 히타치 측은 2022년 4월, WIGARES를 제품화했다.

-- 설비 설계 등으로의 용도 확대를 목표로 --
그리고 올해 5월, 디지털화 기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었다. 우선, 중요도가 높은 알람 대응부터 시작되었다. 작업자는 알람 외에 강수량이나 외부 온도를 지표로 점검 업무 등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그러한 정보 집약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현하고 싶은 미래상도 재검토하고 있다. “향후에는 설계 정보나 플랜트의 운전 상황 등의 정보도 도입해 생성 AI(인공 지능)와 조합하는 등, 설비 설계 시에 과거의 노하우에 근거한 주의점이나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라고 오이타콤비나트의 IT관련 시책을 담당하는 다키나미(滝波) 오이타현장력변혁추진그룹 리더는 한 층 더 발전된 디지털화 기반 활용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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