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스마트 공정'을 통해 인력 부족 해결에 도전 -- 공장을 사람 친화적인 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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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4.8.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9-20 19:56:40
- 조회수216
Nikkei X-TECH_2024.8.26
닛산, '스마트 공정'을 통해 인력 부족 해결에 도전
공장을 사람 친화적인 일터로
닛산자동차가 국내 공장 내 작업 환경을 재검토하는 스마트 공정화를 추진한다. 스마트 공정은 닛산이 만든 신조어로, '모든 직원이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업 환경 조성'을 의미한다. 그 배경에는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 부족이 있다. 작업 환경을 개선해 여성, 시니어, 외국인 등 지금까지 공장 내 주류가 아니었던 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근로자를 채용해 인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공정의 일부는 이미 규슈(九州)공장(후쿠오카 현)에서 2021년에 도입했으며, 올해부터 국내 모든 공장에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2030년을 목표로 이용이 예상되는 인원 수를 면밀히 조사해 순차적으로 시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닛산이 8월 23일에 개최한 설명회에 따르면, 스마트 공정에서는 근무 체계를 재검토해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직원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차체 본체를 생산하는 메인 라인은 한 번 멈추면 전체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늦게 출근해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 등으로 인해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출근 직후에는 부품 조립 등 주변 작업에 종사하고, 휴식을 위해 메인 라인이 멈추는 시간부터 메인 라인에 합류한다. 이를 통해 효율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업무에 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근무 시간은 확보할 수 있지만 신체적 부담으로 장시간 메인 라인 작업이 어려운 고령의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하는 시간대에만 메인 라인 작업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에는 차체 모듈화에 맞춰 서브 라인을 정비해 메인 라인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서브 라인에서 생산한 모듈을 재고로 확보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 체계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닛산은 SUV 타입의 전기차(EV) '아리야(Ariya)'를 생산하는 도치기(栃木)공장(도치기 현)에 '닛산 인텔리전트 팩토리(NIF)'를 구축해 모듈의 자동 조립 기술을 선행 도입했다.
개별 공정에 대해서도 일하기 편한 환경 도입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서서 작업하던 엔진룸 내부 조립을 앉아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 도르래가 달린 전용 의자를 활용하면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나 쪼그려 앉는 동작의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육체적 부담뿐만 아니라 정신적 부담도 작업자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그래서 소형 부품 포장 작업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해 쉽게 부품의 오차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러 번 확인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동영상이나 화상으로 알기 쉬운 매뉴얼을 제작하여 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이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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