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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지쇼설계, 3D 프린터 재료로 '나무' 사용 -- 폐자재 목분(木粉)을 유효하게 활용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4.8.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9-19 19:40:45
  • 조회수124

Nikkei X-TECH_2024.8.23

미쓰비시지쇼설계, 3D 프린터 재료로 '나무' 사용
폐자재 목분(木粉)을 유효하게 활용

 

새로운 건축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3D 프린트 기술. 그 재료로 ‘나무’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등장했다.

미쓰비시지쇼설계(三菱地所設計)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3D프린터 재료로 목분을 사용한다. 본래 폐기되는 목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미쓰비시지쇼설계는 새롭게 구축한 이 생산 시스템을 ‘리제너레이티브 우드(Regenerative Wood)’라고 부른다.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일련의 생산 시스템을 가리키며, 현시점에서는 건물이나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다.

-- 리제너레이티브 우드란? --
리제너레이티브 우드의 구체적인 흐름은 이렇다.

우선, 제작하는 건물이나 가구의 형상을 디자인해 미쓰비시지쇼설계가 개발한 독자적인 프로그램에 입력한다. 사용하는 3D프린터에 맞춰 사이즈를 지정하면, 최적의 부품의 형상이나 크기를 프로그램이 판단해 조인트나 이음맞춤 등의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그 다음, 목재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목분을 3D프린트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한다. 현시점에서는 목분 30%, 식물성 수지 70%의 배분으로 혼합해 원료를 제조하고 있지만, 조제 비율은 현재도 연구 중이다.

생성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분을 사용하여 3D프린팅을 실시한다. 3D프린터는 지금까지 건설업에서 사용되어온 대형 사이즈가 아니라, 50cm×50cm 정도의 사이즈를 상정하고 있다.

3D프린트로 출력한 부품은 포장해 현장으로 운반한다. 부품의 사이즈는 3D 프린팅 단계에서 지정할 수 있고, 작게 함으로써 운반이 용이해진다. 마지막으로 부품을 조립한다. 적은 인원으로도 작업을 할 수 있고, 조립한 다음 다시 해체해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쓰비시지쇼설계의 아츠미(厚見) 디자인 스튜디오 아키텍트는 “부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완성품의 크기나 형상의 제한은 거의 없고, 어떠한 디자인에도 대응할 수 있는 등, 높은 자유도가 큰 이점이다”라고 설명한다.

-- 다음 프로토타입으로 '의자' 제작에 착수 --
무슨 이유로 설계사무소가 나무를 사용한 3D프린트 기술을 개발했을까? 미쓰비시지쇼설계의 에비사와(海老澤) 치프 엔지니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재, 나무를 사용하면 할수록 폐자재가 증가한다. 설계와 디자인의 힘으로 이 폐자재에 가치를 부여할 수 없을까라는 문제 의식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미쓰비시지쇼설계는 새로 구축한 생산 시스템으로 이미 2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다실을 상정해 만든 ‘TSUGINOTE TEA HOUSE’와 카운터 파티션인 ‘Regenerative Wood #1’이다.

“향후, 주택 등의 건축물을 목재 3D프린터로 만드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가구나 인테리어, 아트 작품 등을 제작해 판매해 나가고 싶다”라고 에비사와 치프 엔지니어는 말한다. 이미 3번째 프로토타입으로 ‘의자’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 미쓰비시지쇼주택가공센터는 회사명을 변경해 비주택의 나무 구조를 어필 --
미쓰비시지쇼의 그룹사인 미쓰비시지쇼주택가공센터(지바 시)는 7월 1일, 회사명을 ‘미쓰비시지쇼우드빌드’로 변경했다. 주택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나무 구조로의 대응 강화를 어필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미쓰비시지쇼주택가공센터는 미쓰비시지쇼의 연결 자회사로, 1983년에 설립되었다. 지금까지는 미쓰비시지쇼홈 단독주택의 투바이포(two-by-four) 공법에 의한 구조재 판매 등을 담당해 왔다. 현재는 미쓰비시지쇼그룹 이외의 주택용 자재 공급과 비주택의 목구조 시공, 내∙외장 목재화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명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미쓰비시지쇼우드빌드의 가와세(川瀨) 상무는 “현재는 단독주택과 임대주택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과 호텔 등 다양한 목구조 건축물의 구조 계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확대된 사업 범위에 보다 가까운 기업 이미지를 갖기 위해 회사명을 변경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한다.

미쓰비시지쇼그룹은 장기경영계획 2030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목재 사용 추진 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목재 조달에서 운영까지 연결된 목재 활용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목조·목재화 사업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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