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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야시구미(大林組), 철골 기둥 등의 ‘재사용’에 도전 -- 구조 부재 제조 시의 CO2 배출량 반감 추진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4.7.1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8-09 18:57:01
  • 조회수200

Nikkei X-TECH_2024.7.18

오바야시구미(大林組), 철골 기둥 등의 ‘재사용’에 도전
구조 부재 제조 시의 CO2 배출량 반감 추진

오바야시구미는 6월, 오바야시구미기술연구소 내부 공사에서 철골이나 콘크리트제의 구조 부재를 신축 건물의 구조체로 재사용하는 대응을 시작했다. 부재의 재사용을 통해 CO2 배출량의 저감을 목표로 한다. 오바야시구미는 새로운 부재를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해 구조 부재 제조 시의 CO2 배출량을 약 49%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바야시구미에 따르면, 1개의 건물에서 모든 종별의 구조 부재(기둥·큰 들보·작은 들보·브레이스·사이 기둥 등의 철골 부재와 기초·기초 들보·작은 들보·바닥 등 콘크리트제 구조 부재)를 추출해 신축 건물의 구조체로 재사용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구조 부재를 건물 해체 후, 녹이거나 분쇄해 새로운 건자재로 재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 공사는 오바야시구미 기술연구소 내의 1993년 준공된 전자환경실험동을 해체하고 이 부지에 새로운 실험동 ‘오픈랩3(OL3)’를 짓는 공사이다. 이미 전자환경실험동의 해체 공사는 시작되었다.

공사는 2기로 나누어져 있으며, 재사용 부재를 사용하는 것은 철공 작업소를 만드는Ⅰ기 공사이다. 구조는 철골조의 지상 1층 건물. Ⅱ기 공사에서는 철골조의 지상 3층 연구동과 목공 작업소를 건설한다. 완공되면 연면적은 약 2,144m2가 된다.

-- '재사용 부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재사용 부재는 사전 조사를 거쳐 기존 건물을 신중하게 해체해 잘라낸 부재를 가공하거나 보강한 다음 신축공사 현장에 투입된다. 그 구체적인 흐름을 살펴보자.

사전 조사에서는 기존 건물의 부재가 튼튼한지를 확인한다. 균열이 발생했거나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부재, 뒤틀려 있거나 휘어져 있는 부재는 재사용할 수 없다. 사전 조사는 기본적으로 설계 단계에서 실시하지만, 확인하지 못한 부재는 해체 중에 추가로 조사한다.

해체 시에 부재가 손상되면 안되기 때문에 내장과 외장을 완전히 분리해 골조 상태로 한 후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공사에서는 해체에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 공사와 비교해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체가 끝나면, 잘라낸 부재를 가공한다. 철골 부재의 경우,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거나 필요에 따라 보강한다. 작업은 철골 제작 업체(공장)에서 실시된다. 콘크리트제 부재는 오바야시구미 기술연구소 내에 공간을 확보해 접합부를 가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블록 형태로 나눈 콘크리트 안의 철근을 일단 꺼내서 각각을 용접으로 연결하고 그 틈을 새로운 콘크리트로 메운다.

마지막으로, 각각 가공한 것을 현장으로 운반해 재사용 부재 간, 또는 재사용 부재와 새로운 부재를 조합해 구축해 나가는 흐름이다.

Ⅰ기 공사에서 사용되는 구조 부재 중 재사용 부재는 철골의 57%, 콘크리트의 33%를 각각 차지한다. 오바야시구미가 일본건축학회의 ‘건물의 LCA 지침’(2013년 개정판)을 기반으로 구조 부재 제조시의 CO2 배출량을 평가한 결과, 새로운 부재만으로 신축하는 경우와 비교해 약 49% 감소한 69.3t-CO2였다.

이번 공사는 자사 시설 내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오바야시구미 연구원이 해체 건물의 구조체 상태와 재사용 부재의 가공 상황 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다. 오바야시구미 설계본부 구조설계부의 테라이(寺井) 부과장은 “(재사용 부재 사용에 필요한) 코스트와 노동력 등의 관점에서 각 부재에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확인해 얻은 지식을 향후 재사용 활동에 활용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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