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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순정 배터리는 '저가격에 고위험' -- 잇따른 화재 사고로 경제산업성 등이 주의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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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24.7.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7-24 18:25:59
  • 조회수82

Nikkei X-TECH_2024.7.4

비순정 배터리는 '저가격에 고위험'
잇따른 화재 사고로 경제산업성 등이 주의 환기

가전이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등에 탑재되는 리튬이온2차전지(LIB)의 비순정 제품을 둘러싸고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비순정 LIB는 저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전압의 안전 설계가 불충분하다는 등 품질상의 문제가 있는 제품도 있어, 이로 인한 화재로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저가격에 고위험’인 비순정 LIB의 리스크에 대해 경제산업성과 소비자청,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NITE에 보고된 비순정 LIB에 의한 사고는 235건에 이르며, 대부분이 화재 사고이다. 배터리 본체뿐만이 아니라, 그 주위의 제품이나 건물까지 손상시키는 피해 확대가 전체 중 약 90%를 차지한다. 제품별로는 2019년 이후 충전식 청소기와 전동공구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이 두 제품에서 품질에 문제가 있는 비순정 LIB가 2018년부터 시중에 많이 유통되면서 2019년에는 사고가 급증했다.

-- 안전보호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
비순정 LIB로 인해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설계상의 문제. 비순정 LIB 중에는 순정 배터리에 비해 안전대책이 불충분한 것이 있으며, 과충전 보호장치 등의 안전보호장치가 이상 시 기능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발화에 이르는 메커니즘은 이렇다. LIB는 일반적으로 복수의 배터리셀과 이를 제어하는 안전보호회로 기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정 LIB의 경우에는 정해진 전압으로 충전되고 있는지를 과충전 보호회로를 통해 배터리셀별로 감시하는데 반해, 비순정 LIB 중에는 복수의 배터리셀의 전압을 합산해서 감시해 소정의 전압보다 높은 전압으로 충전(과충전)됨으로써 발화가 일어난다.

또 하나는 품질관리상의 문제이다. 제조 시에 배터리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전기회로의 부품에 불량품이 사용되는 등의 케이스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케이스에서는 사용 중이나 충전 후에 발화될 가능성이 있다.

-- 고위험의 비순정 LIB를 구분하려면 --
이러한 사고를 막으려면 이용자는 위험도가 높은 비순정 LIB를 가려낼 필요가 있다. 비순정 LIB는 ‘호환 배터리’나 ‘순정 충전기 대응’ 등을 내세우며, 순정 LIB와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것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순정LIB와 비교해 과하게 가격이 낮지 않은지, 사업자의 연락처나 제품 설명이 일본어로 올바르게 기재되어 있는지, 전기용품 안전법 준거를 나타내는 ‘PSE 마크’에 사업자명이 병기되어 있는지 등이 포인트가 된다. 또한, 기기 본체의 제조사가 발신하는 주의 환기나 리콜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도 유효하다.

LIB의 화재 사고는 순정·비순정 LIB에 관계없이 최근 증가 추세에 있다. 배터리는 가연성 전해액이 포함되어 있어 한번 발화하면 큰 화재로 발전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의 화성 시에 있는 대형 배터리 업체 LIB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의 LIB에 의한 화재 사고가 2019년경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비순정 LIB의 경우, 2023년 5월, 도쿄 신주쿠(新宿) 구의 노상에서 배터리가 발화, 같은 해 8월에도 도쿄 미나토(港) 구의 빌딩 부지 내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순정LIB의 경우에도 파나소닉사이클테크 제품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량 리콜로 발전한 사례가 있다. LIB가 탑재된 제품이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는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한 후 사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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