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게임패드로 간단 조작하는 자재 운반차 -- 오바야시구미 등이 건설현장용으로 개발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4.7.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7-24 18:27:47
  • 조회수216

Nikkei X-TECH_2024.7.5

게임패드로 간단 조작하는 자재 운반차
오바야시구미 등이 건설현장용으로 개발

오바야시구미와 건설기계 렌탈 대기업인 액티오(AKTIO, 도쿄), 무인운반차(AGV)를 개발하는 사카이전기(미에현)는 게임패드형 컨트롤러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저상식 자재 운반차 ‘스트로더’를 개발했다. 빌딩 등의 건설현장에서 지게차 대신 중량물을 운반하는데 이용한다. 2025년 전반에 렌탈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여름에는 건설현장에서 실증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트로더는 오바야시구미가 개발하고, 액티오와 사카이전기가 제품화했다. 차체 사이즈는 폭 756mm, 깊이 1126mm, 높이는 최대 256mm이며, 최대 적재 하중은 1000kg이다. 자재 등을 실은 대차 아래로 차체를 통째로 밀어 넣어, 그대로 들어 올려 운반하는 구조이다. 가동시간은 4시간이고 충전은 3시간이면 완료된다.

전후 좌우뿐만 아니라 대각선, 선회 등 자유자재로 주행 가능한 기구 '메카넘 휠(Mecanum Wheel)'을 탑재했다. 등반 각도는 6도로, 20mm 정도의 단차라면 넘을 수 있다. 이동 속도는 1분 당 5m에서 38m까지 4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액티오 엔지니어링사업부의 야마다(山田) 부장은 “지게차로 자재를 운반할 때는 공사용 가설 엘리베이터나 좁은 통로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하지만 스트로더는 콤팩트해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스트로더의 조작은 모두 게임패드형 무선 컨트롤러를 사용한다. 지게차 등 운전자격증이 필요 없고 게임기 컨트롤러와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어 조작이 간편하다. 왼쪽 버튼으로 전후 좌우, 오른쪽 버튼으로 짐을 올리고 내리고, 기타 버튼으로 좌우 회전이나 속도 변경 등을 지시할 수 있다.

스트로더와 컨트롤러는 최대 15m 떨어져 조작할 수 있다. 15m 이상 떨어지거나 사이에 장애물이 끼어들어 통신이 끊길 경우는 안전을 위해 정지하도록 했다.

-- 2025년 전반에 렌탈 개시 예정 --
오바야시구미는 건설현장 등을 주행하는 AGV를 개발해왔다. 자율주행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현장 바닥에 붙인 자기 테이프를 따라가는 방법이다. 자기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무궤도 주행의 경우에는 사전에 현장을 주행시켜 맵 데이터를 구축하는 방법이나 차체에 탑재한 센서나 카메라로 주위 상황을 포착하면서 주행 루트를 결정해 나가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AGV를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과제가 남는다. 오바야시구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추진실의 오모토(大本) 과장은 “자율주행을 위한 프로그램 설정이나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채택함으로써 현장 도입의 장벽을 낮췄다”라고 말한다.

제품화에서 오바야시구미가 개발해 온 시제품을 액티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량했다. 예를 들면, 현장 반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중량물을 싣는 차체의 윗부분뿐만 아니라 아랫부분에도 강도를 줬다. 이에 따라 트럭에 실어 현장에 반입했을 때 지게차로 아래에서 들어올려 단시간에 짐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야 했기 때문에 하역에 시간이 걸렸다.

오바야시구미의 오모토 과장은 “가속되고 있는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운반 작업에서 노동력을 절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 AGV의 개발은 앞으로도 진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