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혁 없는 '자사의 DX'를 바로 잡아라 -- 소니 및 소프트뱅크의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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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4.5.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5-26 22:35:35
- 조회수263
Nikkei X-TECH_2024.5.16
변혁 없는 '자사의 DX'를 바로 잡아라
소니 및 소프트뱅크의 성공 사례
최근에 “DX(디지털 변혁)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기업은 얼마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하기 곤란했던 적이 있다. 요즘 대기업이라면 어디서나 경영자들이 ‘자사의DX’를 말한다. 모두 DX 전략을 공표하고, DX 추진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거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기업이라면 거의 모든 기업이 DX추진하고 있다’라고 답하면 되지만, 사실 그것은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자사의 DX’의 내실이다. DX란 ‘디지털(IT)을 활용한 비즈니스 구조의 변혁’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는 대규모적인 것도 있고, 생산성 향상 등을 목표로 업무 프로세스의 변혁을 시도하는 것도 있다. 즉, DX의 핵심은 변혁이지 디지털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한 디지털화의 움직임조차도 DX라고 칭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노후화된 기간 시스템의 단순한 현대화(Modernization)조차 DX라고 한다. 보도하는 미디어의 ‘용어의 혼란’도 심하다. 예를 들면, ‘DX를 활용해’ 등의 표현을 자주 남발하는 등,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 DX를 추진하는 기업은 얼마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정확하게 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추진하는 DX의 내실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진정한 DX를 추진하는 기업은 극소수일지도 모른다.
-- ‘가짜 DX’는 미래에 화근 --
변혁은 단순한 디지털화와는 달리, 아픔도 수반하는 지극히 어려운 대응이다. 예를 들면, 기간 시스템 쇄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혁은 지금까지도 여러 기업들이 BPR(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등의 이름 아래 추진과 좌절을 반복하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의 창출 또한 PoC(개념 실증)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지금 ‘자사의 DX’를 말하는 기업 중에서 이러한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기업은 극소수일 것이다. 물론, 단순한 디지털화라도 업무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DX, 즉, 변혁을 위한 활동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 혁명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진정한 DX가 필요한 기업은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 DX’로 DX를 추진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큰 화근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정도의 철저한 DX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라면, 바로 대답할 수 있다. 소니그룹과 소프트뱅크그룹이다.
과거 가전 업체의 강자였던 소니는 1996년, ‘디지털 드림 키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과감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아 일본 가전 산업의 몰락과 함께 쇠퇴했지만,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부활했다. 소프트뱅크는 원래 PC용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유통 업체였지만, 인터넷 보급의 물결을 타고 지금의 업태로 크게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DX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인식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의 ‘자사의 DX’ 문제의 근원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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