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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새로운 시대 (하) : 맞춤형으로 유전자 해석 -- 「적재적소」에 활용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2.1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16 09:34:21
  • 조회수556

암치료 새로운 시대 (하)
맞춤형으로 유전자 해석
「적재적소」에 활용

후지산 기슭에 있는 시즈오카현립(県立) 시즈오카 암센터의 한 병실. PC 모니터화면에「A」「G」「C」「T」의 문자가 색깔 별로 표시되어 있다. 「암 환자의 유전정보를 해석한 결과이다」라고 진단기술개발연구팀의 우라카미(浦上) 부장은 설명한다.

-- 효과에서의 차이 --
환자의 협조를 얻어, 정상적인 조직과 암 조직을 해석, 발병 및 진행에 관한 유전자의 변화를 찾는다. 2014년에 시작해, 약 3,000명의 것을 조사했다. 목적은 치료법 선택을 위한「개별화 의료」의 실현이다.

암은 유전자의 차이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나 흡연 등의 계기로 세포의 유전자가 파괴되어, 변화 및 제어가 안되게 되면 문제가 발생된다. 관련된 유전자는 그 수가 많으며, 환자에 따라 유전자의 변화는 각양각색이다. 현재는 대장이나 폐 등, 장기마다 치료법이 정해져 있으나, 원인 유전자가 같을 경우에는 다른 장기에 사용하는 항암제가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

「컨디션이 좋아졌다」. 교토에 사는 50대 여성은 2016년 5월부터 교토대학병원에서 개별화 의료를 받고 있다. 십이지장암에 걸려, 수술 및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는 미비했다. 2015년말에 교토대학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폐암 약이 효과가 높을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투약을 하고 난 뒤, 암 진행은 멈추었고,「4월에는 회사에 복귀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개별화 의료는 통상적인 항암제로는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그 대상이다. 지금까지 약 1,400명을 해석, 80%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을 찾아냈다.

저가에, 고속으로 해석이 가능한 장치가 보급되어, 암 연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편으로는, 암이라는 병의 복잡성이 보이게 되었다. 병이 발생한 부위를 조사해보니, 변화된 유전자는 세포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의 환자에게는 쉽게 변하는 유전자도 서로 다르다. 복잡한 암에 맞서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구사하여 치료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개별화 의료는 해외에서도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100만명 이상, 영국은 10만명을 대상으로 해석한다.

일본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국립암연구센터가 2015년에 시작한「스크럼(Scrum)ㆍ재팬」이 바로 그것이다. 전국 약 240곳을 넘는 의료기관과 제약회사 15곳 등이 협력한다. 폐, 대장, 위, 식도 등의 암에 대하여, 유전자 해석의 결과로부터 효과가 기대되는 항암제를 골라 투약한다.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했다.

기업 및 의사가 실시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는 새로운 약을 시도할 수 있으며, 신 약 신청을 위한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4월부터는 새롭게 2년간 5,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동(東)병원의 고토(後藤) 호흡기내과장은「개별화 의료가 일본에 뿌리내렸다」라고 말한다.

-- 평생 함께 한다 --
그러나, 유전자 해석은 보험적용이 안 될 뿐만 아니라, 그 결과가 항상 치료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치료약이 국내에서는 미승인으로, 임상시험도 실시되지 않은 경우에는, 고액의 자비(自費)진료가 된다. 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의 변화는 수도 없이 찾을 수 있지만, 적합한 약은 찾기 힘들다. 준텐도대학의 카토(加藤) 교수는「과도한 기대를 품는 환자가 있다.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암은 인간과 같은 다세포 생물에게 있어서 숙명과도 같은 존재이다. 오래 사는 이상, 피할 수 없다」라고 도쿄대학의 쿠로기(黒木) 명예교수는 지적한다. 암과의 공존을 생각해, 그 괴로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어떤 치료 및 살아가는 법을 선택하여,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른 등, 누구에게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 연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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