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덤블링이 가능한 4족 로봇, 가격은 1/6
‘미∙중 대결’은 4족 보행 로봇 분야에서도 시작되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은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다. 올해 5월에 일본에서도 판매가 시작된 ’유니트리 A1(Unitree A1)’은 중형견 정도 크기의 4족 로봇으로서, 백덤블링이 가능한 뛰어난 운동 성능이 자랑이다. 가격은 128만엔(소비세 별도)으로, 이런 유형의 로봇치고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유니트리 A1의 가상의 경쟁 상대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로봇 ‘스팟(Spot)’이다. 유니트리 A1의 사이즈는 스팟의 절반 정도지만, 그 만큼 움직임이 민첩하고 가격은 6분의 1에 불과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은 뛰어난 운동 성능을 구비한 4족 로봇의 대명사적인 존재이지만, 온라인 판매는 미국에서 올해 6월에서야 시작되었다. 가격은 약 800만엔(7만 4,500달러). 스팟은 오랜 기간 이슈화되었지만 실제로는 본격적인 판매에 이르지 못했다.
사이즈로는 유니트리 A1가 스팟의 절반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 페이로드의 크기나 센서 수, 방수 성능과 같은 사양 면에서는 사이즈가 넉넉한 스팟이 한 수 위다. 반면 유니트리 A1의 최대 무기는 스팟의 약 6분의 1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다. 최대 보행 속도도 유니트리 A1가 스팟보다 2배 정도 빠르다. 가볍고 작은 것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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