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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면 경제권] 월면 시장 규모, '2040년까지 누적 26조엔' -- 일본 정부도 본격적으로 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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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24.4.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4-11 21:49:32
  • 조회수125

Nikkei X-TECH_2024.4.3

월면 경제권
월면 시장 규모, '2040년까지 누적 26조엔'
일본 정부도 본격적으로 개발 지원

정부는 우주 분야에서 일본이 우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민관이 협력해 개발해야 할 기술과 그 로드맵을 제시한 '우주기술전략'을 3월 28일에 책정했다. 이것은 2023년 6월에 각의 결정한 ‘우주기본계획’에서 내건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내각부의 우주정책위원회가 세계의 우주기술개발 트렌드와 유저의 수요에 대한 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우주기술전략은 민간 기업이 주체가 되는 상업화에 대한 개발 지원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향후, 관계 부처의 기술개발 예산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새롭게 설치되어 10년간 총 1조 엔 규모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우주전략기금' 집행에 참조될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에는 기술까지 파고든 전략은 없었다. 기술 단위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일본이 강점을 가지고 있거나 더욱 개발을 강화해야 할 기술을 명기한 점이 새롭다”라고 내각부 우주개발전략추진사무국의 데구치(出口) 주사는 말한다.

우주기술전략에서는 '위성', '우주과학·탐사', '우주수송' 등의 분야에서 일본의 기술적 우위 강화와 공급망의 자율성 확보라는 관점에서 개발을 추진해야 할 중요한 기술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 ‘달 표면 탐사·개발’은 우주과학·탐사 분야의 큰 축이다. 우주기술전략에는 ‘미래에는 달 표면이 단계적으로 인류의 생활권이 되어 새로운 경제·사회 활동이 생겨나며, 달 우주 여행 등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비롯한 각국이 실시하는 달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사업자들이 지상의 기술들을 발전시켜 우주에 전용하는 것 등을 포함해 새로운 산업의 창출을 목표로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달 경제권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명기되어 있다.

우주기술전략에는 ‘달 착륙’, ‘달 통신·측위’, ‘달 표면 탐사’, ‘달 자원 개발’ 등의 분야에 대해 각각 표 1과 같은 중요 기술들이 명기되어 있다.

우주 분야의 국제적 경쟁은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지만, 일본은 로켓 수송과 저궤도에 배치하는 위성 컨스텔레이션 구축에서 구미에 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달에 사람이 장기간 체류함으로써 조성되는 ‘달 경제권’은 현시점에서는 불확정 요소가 많지만, 일본이 큰 존재감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건설, 자원·에너지, 자동차, 식품·바이오 등 지상에서 활약하는 비(非)우주 기업들이 달에 자신들의 강점 분야 사업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각 산업 분야에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이 존재한다. 산(産)∙학(學)∙정(政)으로 구성된 달표면산업비전협의회에 따르면, 달 탐사·이용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은 이미 100개 이상이라고 한다.

우주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2023년 10월, 경제산업성이 실시하는 ‘중소기업 이노베이션 창출 추진사업’에 예산 120억 엔의 보조 대상 사업으로 채택(테마는 ‘달 착륙선 개발·운용 실증’)된 것은 정부의 달 개발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말해주고 있다.

-- 달에 1,000명이 거주한다면 수송만으로 거대 시장 --
그렇다면 달 경제권은 어느 정도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까? 우주 비즈니스 전체 시장은 2040년에 1조 달러(약 150조 엔) 등의 예측은 있지만, 달에 한정한 예측은 별로 없다. 회계·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영국의 PwC컨설팅이 2021년 9월에 공개한 보고서 '달 시장 조사'가 유일하다.

PwC컨설팅은 ‘달 수송’, ‘달 데이터’, ‘우주자원활용(SRU: Space Resource Utilization)’ 등, 달 탐사의 3가지 주요 시장에 대해 각국 우주 기관의 탐사 미션이나 향후 상정되는 미션 등을 통해 바텀업 방식으로 2040년까지의 시장 규모를 추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달의 시장 규모는 2020~2040년까지 누적으로 1,735억 달러(약 26조 엔)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그 내역은 달 수송이 1,020억 달러, 달 데이터가 85억 달러, 우주자원활용이 630억 달러이다.

달은 지구에서 38만km 떨어져 있어 수송 비용이 kg당 1억엔 이상일 정도로 비싸다. 장기적으로 단가는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송 수요는 높아지기 때문에 달 수송 시장의 연 복리 성장률은 약 10%일 것이라고 한다.

페이로드에는 착륙선, 탐사차량, 달 궤도용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달 탐사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달 궤도 페이로드가 담당하지만, 머지않아 우주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도 달에서의 운용 확대를 위해 착륙선이나 탐사차량을 사용한 복잡한 미션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활용 시장은 달 수송, 그리고 달 접근에 의해 수집이 가능해지는 달 환경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 시장이 구축된 후에 형성될 것이다. 사람이나 로봇이 달에 장기간 머물게 되면, 달 자원의 채굴·활용이라는 시장이 형성된다. 이것은 화성 등 심우주로 인간의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달에는 물 외에도 표면을 덮는 레골리스(흙), 티타늄, 철, 백금족금속(PGM) 등의 광물 자원이 존재한다고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달 자원을 생활에서 이용하거나, 로켓의 추진제에 사용, 달에서의 인프라나 기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달에서 만들어 달에서 소비하는 것은 심우주로의 중계 지점으로서의 달의 가치를 크게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2040년까지 누계 1,735억 달러’라고 하는 예측치에는 달에서의 생활권 구축에 의해 형성되는 시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이 예측치는 향후 미션의 성패나 계획 변경, 전제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PwC컨설팅은 ‘2040년에 1,000명이 달에 체재한다’라고 가정했을 경우의 탑다운 방식의 예측도 실시했다. 달에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이 장기 체재하게 되면 생활에 필요한 물자나 인프라를 상당히 많이 수송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2020~2040년까지의 달 수송 시장에서만 누계 1조 2,500억달러(약 187조5,000억엔)로 증가한다.

즉, 예측치의 변동 요소가 매우 많다. 열쇠가 되는 것은 “달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자원을 연료 등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이다. 만약,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울 것이다”(PwC컨설팅(도쿄)의 에노모토(榎本) 매니저)라고 한다.

JAXA가 인도우주연구기관(ISRO)과 공동으로 실시하며 2024년도 이후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인 '달 극역 탐사 미션(LUPEX)' 등, 2020년대 후반의 본격적인 수자원 탐사로 달의 시장 가치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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