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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기묘한 구형 건축물 ‘스피어’ -- 안에는 엄청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4.3.2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4-03 21:49:04
  • 조회수248

Nikkei X-TECH_2024.3.27

라스베이거스의 기묘한 구형 건축물 ‘스피어’
안에는 엄청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라스베이거스의 거리에 우뚝 서있는 기묘한 구형 건축물. 'The Venetian Resort' 바로 옆에 있는 이 건물의 정체는 2023년 9월 29일에 오픈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피어(Sphere)'이다. 오픈을 기념해 아일랜드의 록 밴드 ‘U2’가 공연, 여러 미디어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필자는 올 1월에 테크놀로지 전시회 ‘CES 2024’(2024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 모처럼의 기회였기 때문에 스피어에서 공개되고 있던 공연 ‘Postcard From Earth’를 보기 위해 이 거대한 구형 건축물의 내부에 들어가 보았다.

먼저 스피어의 스펙에 대해 알아보자. 스피어의 크기는 높이 366피트(약 112m), 폭 516피트(약 157m). 건물 외부에 있는 LED는 크기 58만 평방 피트(약 5만 4천m2). 건물 내에는 16만 개 이상의 스피커, 120만 개 이상의 LED로 구성된 해상도 16K×16K, 크기 16만 평방 피트(약 1만 5000m2)의 스크린이 있었다. 총 공사비는 23억 달러라고 알려져 있다.

필자는 오후 7시에 티켓을 구입했다. 티켓 구매는 영화관처럼 여러 부스 중에서 빈 자리를 골라 구매하는 방식이다. 구입 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티켓 선택 시 표시되는 시간은 입장 시작 시간이다. 실제 공연 시작 시간은 티켓에 적힌 시간의 1시간 후이다.

필자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줄 알았기 때문에 오후 6시에 행사장으로 갔지만, 시작 시간은 오후 8시부터여서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입장 시간이 되면 1명씩 티켓의 QR코드를 기계에 태그하고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했다. 큰 짐이나 음식물은 안으로 반입할 수 없었다. 큰 짐은 보관함에 맡겨야 하고, 음식물은 그 자리에서 처분해야 했다.

-- 압도적인 몰입감을 체험 --
입장하자 가까운 미래를 형상화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휴머노이드 ‘Aura’와의 커뮤니케이션과 360도 카메라로 아바타를 촬영해 좋아하는 배경과 자신의 아바타를 합성하는 동영상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좌석은 2층부터 4층까지 있으며, 휴머노이드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곳은 2층이었다. 필자는 3층 좌석을 예약했기 때문에 아바타 촬영과 휴머노이드를 본 뒤, 3층으로 향했다. 스크린이 있는 장내에 들어가자, 구면(球面) 모양의 스크린을 중심으로 좌석이 방사 형태로 배치되어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스크린 중앙부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스크린일까 관찰하면서 상영 시작 시간을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머리 위를 포함한 360도 모든 방향으로 영상이 투영되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의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할 수 없지만, 상영 중에 다양한 풍경들이 투영되었다. 장면에 따라 정면과 좌우뿐만 아니라 머리 위의 스크린까지 유효하게 활용함으로써, 마치 정말로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감각을 맛볼 수 있었다.

-- 촬영용 카메라의 화소수는 3억 1600만 화소 --
그렇다면 이 정도로 선명한 영상을 어떻게 촬영했을까? 스위스의 ST Microelectronics는 올1월 11일(현지 시간), 스피어의 촬영 카메라용으로 자사의 이미지센서 공급이 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ST Microelectronics가 발표한 센서의 스펙을 살펴보면 해상도는 18K, 화소 수는 3억1600만 화소. 그리고 센서 칩 크기가 무려 세로 9.92㎝×가로 8.31㎝, 총면적 약 82.4㎝이다.

ST Microelectronics에 따르면, 300 mm의 웨이퍼에서 이 이미지센서는 불과 4개 밖에 설치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거대한 센서는 칩 상에 이물질 혼입에 의한 불량품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칩 단가가 상당히 고액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스피어에서는 라이브 등 행사가 열리지 않는 기간의 경우, 하루에 4회(오후 2시, 4시 30분, 7시, 9시 30분) Postcard From Earth가 상영된다. 가격은 일시에 따라 변동하는데 평균 99달러에서 249달러(일본 엔으로 약 1만5천 엔에서 3만7천 엔)로 비싸지만, 여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스베가스를 방문했을 때 3억 1,600만 화소의 센서로 촬영된 압도적인 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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