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엘리베이터 없는 단지에 구세주 -- 중소기업이 계단 승강 휠체어 로봇을 개발 중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4.3.2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3-28 20:36:25
  • 조회수134

Nikkei X-TECH_2024.3.22

엘리베이터 없는 단지에 구세주
중소기업이 계단 승강 휠체어 로봇을 개발 중

휠체어 로봇을 제품화하고 있는 중소기업 액세스 엔지니어링(가나가와현)은 낡은 단지의 폭이 좁은 계단실을 간병인 없이 자동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휠체어 로봇 ‘movBot ACE-Stair’를 개발 중이다.

2024년 2월 29일, 가나가와현의 사가미하라 시영주택 동단지의 계단실에서 실제로 movBot ACE-Stair를 이용한 실증실험을 공개 개최했다. 사가미하라시의 ‘서비스 로봇 실증실험 지원사업’에 채택되면서 전개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액세스 엔지니어링에서는 movBot ACE-Stair에 사람을 태운 주행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실증실험에서는 사람을 태우지 않고 1~2층을 움직였다. 시영주택 동단지의 계단은 경사가 43도 가까이로 가파르지만 무사히 주행을 마쳤다.

movBot ACE-Stair의 특징 중 하나는 소형 바퀴를 한 곳당 3개씩 조합해 전후좌우 4곳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작은 바퀴를 조합한 이유는 바퀴를 계단의 디딤면에 제대로 접지시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바퀴의 움직임을 1대씩 조정해 앞뒤, 좌우, 대각선, 선회 등 세밀하게 휠체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좁은 층계참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 도입 비용은 엘리베이터 설치의 10분의 1 --
movBot ACE-Stair가 오르내릴 수 있는 최대 계단 높이는 195mm다. 설치하는 건물의 계단 높이가 제각각인 경우에도 195mm까지라면 바퀴를 조정해 주행이 가능하다. 시영주택 동단지의 계단 높이는 170mm에서 190mm의 범위에서 제각각이었다.

movBot ACE-Stair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이용자는 계단을 등지고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앞을 보고 내려간다. 휠체어 의자의 방향은 항상 같다. 층계참에서는 방향을 틀어 옆으로 이동한다.

이용자가 낮은 위치에서 탈 수 있도록 의자의 앉는 부분이 내려간다. 주행 중에는 앉는 부분을 수평으로 계속 유지한다. 게다가 전도나 충돌을 방지하거나, 주행 중에 램프가 점등해 주행하고 있는 것을 알리는 음성이 나오는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movBot ACE-Stair의 폭은 사람이 계단 옆을 지나갈 수 있도록 약 80cm로 되어 있다. 등받이를 포함한 최대 높이는 135cm, 길이는 약 80cm, 내하중은 100kg이다. 통상속도는 시속 4km(최고시속 6km)로, 사람의 보행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오르내릴 수 있다.

이용자가 movBot ACE-Stair를 이용할 때는 전용 카드로 호출한다. 호출된 층으로 자동으로 이동하고, 지정된 층에서 이용자가 내리면 기지로 돌아간다. movBot ACE-Stair를 제공하는 방식은 현재 검토 중이다. 리스 회사나 셰어링 업체를 통해 공동주택에 설치해 공동주택 거주자로부터 이용료를 징수하는 방법이 하나의 안이다.

액세스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건물에 엘리베이터 1기를 설치하는 비용은 약 5000만엔이다. 게다가 시영주택 동단지와 같은 1개 건물에 계단실이 3개가 있는 경우, 이를 가로 방향으로 복도로 연결하면 약 8000만엔의 개수 비용이 든다. movBot ACE-Stair는 엘리베이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약 500만엔으로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외국인 기술자와 2개월간 설치 --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휠체어 로봇은 스위스의 Scewo가 제품화를 하거나 도요타자동차가 개발을 추진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좁은 단지의 계단실을 오르내릴 수 있는 휠체어 로봇의 개발은 movBot ACE-Stair의 자체 대응이다. 액세스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자사가 개발한 소형 바퀴를 이용한 승강 방법은 세계 최초이며, 출원한 국제 특허가 수리된 상황이다. 실용신안 등록은 완료했다.

액세스 엔지니어링은 2000년에 기술 상사로 설립했다. 자사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휠체어 로봇이 처음이다. 간호용 휠체어 로봇인 movBot Nurse와 사무 작업용 휠체어 로봇인 movBot Office 등의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액세스 엔지니어링은 휠체어 로봇 제품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네팔인과 인도네시아인 등 젊은 기술자 3명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국내외에서 최적의 부품을 수집하는 기술력을 발휘해, 불과 2개월만에 movBot ACE-Stair를 만들었다.

movBot ACE-Stair의 판매 개시 시기는 1년 이내를 목표로 한다. 나카무라(中村) 사장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인력 확보가 추가로 필요하다. 금융기관 등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 판매 전망을 제시해야만 한다”라고 의욕적이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