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생성형 AI용 반도체로 2023년도 결산은 NVIDIA 압승 -- 14년 만에 성장 멈추는 TSMC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4.3.1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3-24 21:11:12
  • 조회수109

Nikkei X-TECH_2024.3.15

생성형 AI용 반도체로 2023년도 결산은 NVIDIA 압승
14년 만에 성장 멈추는 TSMC

2024년 3월 상순, 닛케이 평균 주가를 사상 첫 4만 엔 대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 것은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 NVIDIA의 23년 2월~24년 1월(23년도)의 통기 결산이었다. 급속 확대하고 있는 생성형 AI(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요로 인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배, 순이익은 6.8배가 되었다.

매출액이 수백 조엔 규모인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장세다. 생성형 AI가 반도체 수요를 이끌 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주식시장은 판단해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제조 장치 종목이 팔렸다.

NVIDIA의 2023년도 통기 매출액은 609억 2200만 달러(약 9조 1300억엔), 순이익은 297억 6000만 미국 달러(약 4조 4000억 엔)이다. 통기 매출액에서 미국 인텔을 제치고, 자사 제품을 보유한 반도체 업체로서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각 반도체 주요 업체들의 2023년도 결산은 인텔이나 한국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의 대기업이 일제히 감수감익이 되면서 NVIDIA의 단독 승리가 되었다.

NVIDIA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생성형 AI 처리 등에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용 이미지처리반도체(GPU)다. NVIDIA의 CEO인 젠슨 황 씨는 결산 발표 보도자료에 “액셀러레이티드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과 생성형 AI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반도체 수요가 전세계로부터 밀려오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시가 총액은 약 2조 달러(약 300조 엔)로, 세계 랭킹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은 3~4위 자리다.

반도체 매출액 선두 자리를 NVIDIA에 내준 인텔은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통기(23년 1~12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542억 달러(약 8조 1000억 엔), 순이익은 79% 감소한 17억 달러(약 2500억 엔)였다. PC용 CPU(중앙연산처리장치) 수요가 침체된 것과 동시에 데이터 센터 전용도 주춤했다.

파운드리 부동의 선두로서 성장 노선을 달려온 TSMC도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수익이 줄었다. 통기(23년 1~12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2조 1617억 대만 위안(약 10조 엔), 순이익은 17.5% 감소한 8384억 대만 위안(약 3조 9000억 엔)이었다. 수입 감소는 리먼 쇼크의 영향을 받은 2009년도 이래 14년만, 수입 감소는 4년만이다.

-- 삼성 반도체 부문은 15년 만에 적자 --
이들 로직 반도체 업체 이상으로 크게 떨어진 곳이 D램과 NAND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메모리 업체들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통기(23년 1~12월) 영업 손익이 14조 8800억 원의 적자(전분기는 23조 8200억 원의 흑자)가 되었다. 반도체 부문의 적자는 15년 만이다. 메모리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이 모두 고전하면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66조 5900억원이었다.

NAND 플래시메모리가 주력인 Kioxia Holdings는 23년 4~12월 연결결산이 2540억 엔의 최종 적자(전년 동기는 72억 엔 적자)로 전락했다. 매출수익(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545억 엔, 영업손익은 2966억 엔 적자(전년 동기는 724억엔 흑자)다.

Kioxia의 실적 악화는 40%를 출자하는 도시바에도 타격을 주면서 23년 4~12월의 연결결산은 1070억 엔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Kioxia의 지분법 투자 손실 1009억 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40억 엔 흑자)보다 크게 악화됐다. 일본산업파트너스(JIP)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 연합 산하에서의 경영 재건을 위해 “발본적인 수익 개선책과 더불어 미래를 위한 성장전략을 책정 중이다”(도시바).

-- 일본은 르네사스와 소시오넥스트가 버티고 있다 --
이런 가운데 로직 반도체의 국내 대기업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소시오넥스트는 선전했다. 르네사스는 통기(23년 1~12월)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1.4% 증가한 3370억 8600만 엔이었다. 매출수익(매출액)은 2.1% 감소한 1조 4694억 엔,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3907억 6600만 엔이다.

PC나 스마트폰 시장 완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차량탑재 마이크로컴퓨터 등 자동차 전용 사업은 엔저에도 힘입어 견조했다. 르네사스의 사장 겸 CEO인 시바타 히데토시 씨는 2024년 2월 8일에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IoT(사물인터넷) 세그먼트의 조정이 당초 상정한 것보다 길게 계속되었지만, 자동차용 사업이 매우 견조해 전체 매출을 강하게 뒷받침했다”라고 코멘트했다.

소시오넥스트는 23년 4~12월의 연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03억 엔이었다. 매출액은 22% 증가한 1696억 엔,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279억 엔이다.

사업의 축을 과거의 ASSP(특정 용도용 반도체 제품)에서 고객과의 협업에 의한 커스텀 SoC(시스템 온 칩)로 옮기는 전략이 주효해, 자동차 분야 등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설계 개발 단계에서 고객으로부터 받는 대가를 가리키는 NRE(Non-Recurring Engineering) 매출은 “오토모티브(자동차) 전용 비율이 높아졌다. 비즈니스 협상 획득이 호조로, 이러한 비즈니스 협상 관련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소시오넥스트).

-- 온디바이스 AI를 둘러싼 경쟁에 주목 --
2023년은 부진한 반도체 시장이지만 2024년은 큰 폭의 회복이 전망된다. WSTS(세계 반도체 시장 통계)는 24년의 세계 반도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3.1% 증가,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16.8% 증가, 미국 IDC는 20% 증가로 예측하고 있으며, 모두 과거 최고 증가다.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가 계속 늘어남과 동시에 D램과 NAND 플래시메모리 시황이 큰 폭으로 회복된다.

IDC, Group Vice President, Enabling Technologies and Semiconductors인 Mario Morales 씨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함으로써 2024년 후반을 경계로 스마트폰이나 PC의 교체 사이클이 짧아질 것이다”라고 예측한다. 온디바이스 AI는 AI 처리의 일부를 클라우드(데이터센터)가 아닌 엣지(단말)가 담당하도록 한다. 추론 기능 등을 구현한 SoC나 고속 메모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AND에 이은 ‘AI 시대의 총아’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 기업의 경쟁이 격화할 것 같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