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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신 디자이너가 만든 ‘AI 디바이스’ -- 해외 생성 AI 스타트업 25선, 하드웨어편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12.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2-21 20:58:43
  • 조회수92

Nikkei X-TECH_2023.12.13

OpenAI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생성 AI 스타트업 25선
애플 출신 디자이너가 만든 ‘AI 디바이스’
해외 생성 AI 스타트업 25선, 하드웨어편

최근 생성 AI(인공지능) 스타트업 가운데 각광받고 있는 것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업체뿐만이 아니다. 디바이스를 통해 생성 AI를 움직이거나, 로봇에 LLM을 탑재하는 신흥 기업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생성 AI는 이미 하드웨어에도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하드웨어 편에서는 스타트업 3개 사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
Humane (미국), Sereact (독일), Cerebras Systems (미국)

LLM을 휴대용 디바이스상에서 움직인다. 이것이 생성 AI의 다음 트렌드가 될 것 같다. 미국 시간 12월 6일, 차세대 AI 모델인 ‘Gemini’를 발표한 구글은 경량 모델인 ‘Gemini Nano’를 이날부터 스마트폰 ‘픽셀 8 프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접속 없이 디바이스만으로 AI 처리를 실행할 수 있다.

당분간 유스케이스는 녹음 앱을 통해 작성된 텍스트를 요약하는 기능 등에 그치겠지만, Gemini의 특징인 '멀티모달'을 활용한 카메라와의 연동 기능 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오픈AI(OpenAI)의 창업자인 알트먼 씨도 생성 AI에 최적화된 디바이스 개발에 대해 “훌륭한 것이 있다면 추진해보겠다”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서방 언론들은 오픈AI가 'AI 버전의 아이폰' 개발 구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그룹 등과 협상하고 있다고 올 9월에 보도했다.

최근 이 'AI 디바이스'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애플에서 많은 제품 개발에 관여한 디자이너들이 2019년에 창업한 미국의 Humane(휴메인)이다.

Humane은 11월 9일, 생성 AI를 이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을 발표. 디스플레이 탑재 없이 카메라와 마이크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의류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디바이스로, 2024년 초에 발매 예정이다.

음성이나 손가락을 사용한 제스처로 조작이 가능. 발매 초기에는 외국어 통역 기능, 카메라로 대상 식품을 식별해 영양가를 평가하는 기능, 음성으로 메일을 회신하는 기능 등을 구비한다.

Ai Pin에는 파트너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이 도입되어 있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Humane은 "이 두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의 진화에 맞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디바이스의 가격은 699달러(약 10만 1,000엔)부터. 스마트폰이나 PC 등과의 접속 없이 사용 가능한 스탠드얼론 디바이스로, 이용하려면 통신이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Humane 시스템으로의 액세스 등을 포함한 월 24달러의 서브스크립션 계약이 필요하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타입의 디바이스로, 테크 관계자로부터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미국 T-Mobile의 소 CTO(최고기술책임자)는 “5G를 사용해 디바이스로 생성 AI의 추론을 실행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그 한 예로써 Ai Pin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생성 AI 로봇'을 개발하는 독일의 Sereact --
휴대용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생성 AI를 로봇에 탑재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대기업으로는 아마존닷컴이 물류창고에서 가동되는 로봇에 AI를 이용. LLM을 탑재한 생성 AI 로봇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독일의 Sereact(세레악트)가 선도하고 있다. Sereact는 LLM을 탑재한 로봇 ‘PickGPT’를 올 7월에 발표했다. ‘가장 간단한 로봇과의 대화 방법을 제공한다’라는 것이 컨셉으로, 음성을 통한 자연 언어로 로봇에게 지시할 수 있다.

Sereact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기술인 컴퓨터 비전 모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에 LLM을 결합함으로써 로봇이 픽업하는 대상물을 실시간으로 인식. 상품 라벨 등에 적힌 텍스트 정보를 이해하고 상품을 특정한다. 불량품 등도 즉시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의 음성으로 로봇에게 지시할 수 있어 고도의 로봇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용이 가능하다. 사전 셋업이나 코딩도 최소화했다고 한다. Sereact의 창업자인 그루데 CEO는 “PickGPT는 사람과 로봇의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ereact는 물류 창고의 반품 처리 등으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 AI에 특화된 초거대 칩을 개발 --
생성 AI의 필수 하드웨어인 반도체에서도 신흥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 Cerebras Systems(세레브라스)는 30cm 크기의 웨이퍼에 2조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쌓는 초거대 칩 제조에 강점을 가진 유니콘 기업이다.

거대 칩이 탑재된 심층학습(딥러닝) 전용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AI 학습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GPU(화상처리 반도체) 베이스의 서버와 비교해 공간 절약, 저소비전력으로 고속 훈련을 할 수 있다. Cerebras Systems는 “업계를 대표하는 GPU 제품과 비교해 1,000배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올 7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G42와 공동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AI 학습용 슈퍼컴퓨터 네트워크 ‘Condor Galaxy’를 발표했다.

Condor Galaxy는 클라우드 베이스로 상호 접속된 슈퍼컴퓨터 9대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Cerebras Systems에 따르면, 36엑사플롭스라고 하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CondorGalaxy의 연산처리 전제 조건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엑사급’의 처리능력은 세계 랭킹 상위의 슈퍼컴퓨터 수준에 해당한다. Cerebras Systems의 펠드먼 CEO는 “AI 학습에 걸리는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Cerebras Systems는 자사 칩의 성능을 활용해 독자적인 LLM을 발표하는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업도 전개하기 시작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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