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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 40%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챗GPT 활용 -- 의외로 GitHub Copilot 이용자는 적어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1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2-12 20:44:04
  • 조회수197

Nikkei X-TECH_2023.12.5

프로그래밍 언어 이용 실태 조사 2023
이용자의 40%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챗GPT 활용
의외로 GitHub Copilot 이용자는 적어

미국의 오픈AI(OpenAI)가 대화형 AI 챗GPT를 일반에 공개한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 프로그래밍에 생성 AI를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생성 AI가 코딩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깃허브(GitHub)는 오픈AI의 생성AI 기술을 사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서비스 ‘GitHub Copilot’을 제공하고 있다.

생성 AI의 이용은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 어느 정도 침투해 있을까? 닛케이크로스텍이 실시한 설문조사 '프로그래밍 언어 이용 실태조사 2023'에서는 코딩에서의 생성 AI 이용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를 소개한다.

-- 챗GPT 사용자 중 3분의 1 미만이 유료 버전 --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먼저, 챗GPT를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가장 많았던 응답은 ‘사용하지 않는다’가 210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58.7%를 차지했다. 한편,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은 총 145명으로, 응답자의 40.5%를 차지했다.

대략 40%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60% 미만이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결과였다. 챗GPT의 주요 기능은 채팅이며, 코드 생성은 여러 기능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 비율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챗GPT에는 무료 버전과 고기능 유료 버전 ‘챗GPT Plus’ 2종류가 있다. 챗GPT를 사용한 145명 중 무료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은 101명, 유료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은 44명이었다. 즉, 3분의 1 미만이 유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유료 버전 비용 부담은 자기부담이 26명, 회사 부담이 18명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챗GPT를 사용하는 비율이 달랐다는 점이다.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던 프로그래밍 언어 상위 5개(Python, Java, C#, VBA, C)에서 크로스 집계한 결과, 챗GPT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은 파이썬이었다. 파이썬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63.8%가 무료 버전 또는 유료 버전의 챗GPT를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하고 있었다. 유료 버전에서는 파이썬 프로그램을 채팅 내에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등, 챗GPT 자체가 파이썬을 강하게 의식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이 적었던 것이 VBA. 82.8%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GitHub Copilot의 이용에 대해서도 물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외의 챗GPT 사용 비율이 40%에 달했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GitHub Copilot의 사용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았던 응답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로 331명. 전체 응답자의 92.5%가 GitHub Copilot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5개 언어 모두에서 GitHub Copilot 사용자는 적었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 파이썬을 꼽은 응답자(80명) 중 GitHub Copilot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자기부담과 회사부담을 합쳐 겨우 5명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아마도 GitHub Copilot이 유료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챗GPT에는 무료 버전이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시도할 수 있고, 보다 고기능의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가 유료 버전을 계약하는 흐름이 있다. 반면, 유료 서비스밖에 없는 GitHub Copilot에서는 이런 흐름이 생기기 어렵다. 챗GPT는 소프트웨어 개발 이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사용할 수 있는 GitHub Copilot보다 요금을 지불하는 메리트를 느끼기 쉽다는 측면도 있을지 모른다.

정보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GitHub Copilot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챗GPT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지만 챗GPT에서는 정보가 유출되는 곳이 프롬프트에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 GitHub Copilot에서는 AI가 자사 코드의 어디를 참조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특히 일본에서는 도입에 신중한 기업들이 많다고 한다.

결국, 근무처가 적극적으로 GitHub Copilot을 추진하고 있거나, 취미로 하는 프로그래밍에서 GitHub Copilot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이상 좀처럼 사용할 기회가 없다고 할 수 있다.

-- 스킬 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은 VBA와 파이썬 --
이번 설문조사에는 '당신은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프로그래밍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십니까?'라는 질문도 마련했다. 그 결과, 많이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스킬 부족을 느끼는 비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던 언어 상위 5개에서 크로스 집계한 결과, VBA 사용자가 스킬 부족을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VBA를 주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29명) 중 프로그래밍 능력 부족을 ‘느낀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8명, ‘조금 느낀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8명으로 모두 26명. VBA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90% 가까이가 자신의 스킬 부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VBA와 마찬가지로 사용 언어에 대한 스킬 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 파이썬이다. 파이썬을 주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80명) 가운데 프로그래밍 능력 부족을 ‘느낀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36명, ‘조금 느낀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1명으로, 모두 57명이었다. 파이썬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70% 이상이 자신의 스킬 부족을 실감하고 있다는 결과였다.

반면 스킬 부족을 느끼는 비율이 낮았던 것은 자바와 C였다. 프로그래밍 능력 부족을 ‘느낀다’와 ‘조금 느낀다’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자바와 C 모두 50%를 밑돌았다.

<조사 개요>
‘프로그래밍 언어 이용 실태 조사 2023’이라는 명칭으로 웹 사이트를 통해 설문 형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9월 21일~10월 18일. SE(시스템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 연구개발, IT아키텍트 등 IT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358명으로부터 유효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응답자의 연령은 20대 이하가 8.4%, 30대가 10.6%, 40대가 24.3%, 50대가 31.0%, 60대 이상이 25.7%. 직종은 경영층이 2.8%, 컨설턴트가 3.6%, 프로젝트 매니저가 3.6%, IT 아키텍트가 7.3%, SE가 21.5% , 프로그래머 15.6% , 세일즈는 0.8%, 시스템 운용/지원이 2.5%, 연구개발이 14.0%, 사내 SE(시스템 부문)이 8.9%, 그 외가 19.0%.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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