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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 미국 외에서 개시 -- 신형기 ‘MK30’, 비행거리 2배 확대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11.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1-18 13:55:18
  • 조회수159

Nikkei X-TECH_2023.11.9

아마존의 최신 로보틱스 전략 (중)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 미국 외에서 개시
신형기 ‘MK30’, 비행거리 2배 확대

아마존닷컴(Amazon.com)은 올 10월 중순,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의 교외에서 물류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실험적으로 추진해온 드론 배송을 2024년 안에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는 새롭게 의약품 배송도 개시.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송할 수 있다고 한다. 설명회에서는 2022년에 발표한 신형 드론 'MK30'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공개했다.

“1,000회 이상의 배송을 100%의 확률로 실현할 수 있었다”. 아마존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에어(Prime Air)’를 담당하는 카본 바이스프레지던트는 발표회에서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말했다. 아마존닷컴은 2022년 말부터 미국 내에서 드론 배송을 개시. 이용자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프라임(Prime)’의 회원이라면 무게 5파운드(약 2.2kg) 이내의 일용품 등을 추가 요금 없이 배송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프라임에어가 개시된 이후, ‘더위 때문에 드론 배송이 일시 정지되었다’, ‘테스트 중 추락했다’ 등의 부정적인 언론 보도들이 나왔지만, 카본 바이스프레지던트가 이번 설명회에서 그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킨 것이다.

“고객 재산의 안전은 백 퍼센트 보장된다”라고 카본 바이스프레지던트는 강조했다. 2032년까지 연간 5억 개의 화물을 공수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는 아마존닷컴에게 있어 지역을 한정한 1년 차 서비스로는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설명회에서 프라임에어의 서비스 확대도 발표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록포드와 텍사스 주 칼리지스테이션의 일부 지역으로 대상 지역이 한정되어 있지만, 2024년 후반까지 영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 2024년 말에는 미국 내에서 3번째 서비스 지역도 추가한다고 한다.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의 물류 네트워크에 드론을 도입할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는 록포드와 칼리지스테이션에 프라임에어 전용 배송센터를 마련해 드론을 날리고 있다. 향후에는 일본에도 있는 물류 거점 ‘풀필먼트 센터’로부터 공수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배송용 트럭과 드론을 같은 시스템 안에서 구분해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의약품 배송도 개시했다.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 ‘아마존파머시(Amazon Pharmacy)’에서 주문하면 물류 거점의 약사가 약을 드론에 싣는 구조로, 프라임에어의 일용품과 마찬가지로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고 한다.

-- 신형 드론에 대한 수천 번의 비행 테스트 완료 --
대상 의약품은 500가지 이상. 독감이나 천식, 폐렴 등 일반적인 증상을 치료하는 약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존파머시를 이끌고 있는 러브 바이스프레지던트는 "빨리 구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무엇인지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처방약이 1위였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2018년, 미국 온라인 약국을 인수, 이후에도 의약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충해왔다. 드론 배송을 통해 의약품을 신속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가치를 제공하고, 원격 진단 등과 결합한 헬스케어의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22년에 프로토타입만이 공개된 신형 전동 드론 'MK30'의 사양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비행거리는 현행 기종의 2배로, 단순 계산으로 물류 거점에서 현재보다 4배 확대된 지역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비행이 가능한 기상 조건도 넓어져 가랑비나 고음 및 저음의 기상 하에서도 배송할 수 있다고 한다.

장애물 감지 및 회피 기능도 강화되었다. 새롭게 수목이 심어졌거나, 이동식 크레인이 비행진로에 침범하는 등, 전날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장애물에 대해서도 인지해 자동으로 회피할 수 있다.

MK30의 시험 비행 개시는 올 9월. 프라임에어의 카본 바이스 프레지던트는 "수백만 번의 시뮬레이션, 1,000시간에 이르는 재료 테스트와 소프트웨어 테스트, 수천 번의 시험 비행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기체 설계와 안전성 평가 방법은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며, 중요한 기능에는 모두 용장도(Redundancy)가 담보되어 있다고 한다.

향후 6개월 안에 새로운 시험 비행을 추진해 기후 조건 등이 험한 극한 상태에서의 비행도 실증할 방침이다. MK30은 2024년의 실용화를 예정하고 있다. 드론 배송 개시로부터 약 1년, 프라임에어는 이륙 후 안정 비행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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