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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3.11.7

새로운 LLM 'GPT-4 Turbo' 발표
오픈AI, 주요 신기능/서비스를 해설

미국 오픈AI는 미국 시간으로 2023년 11월 6일, 첫 개발자 전용 컨퍼런스 ‘오픈AI Dev Day’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 Turbo’를 발표했다. 챗GPT를 특정 용도로 커스터마이즈 해 ‘나만의 GPT’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과, 커스텀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스토어 개설도 발표했다. 이하에서는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주요 신기능/서비스에 대해 해설한다.

■ 신기능/서비스 (1) 차세대 LLM 'GPT-4 Turbo'
GPT-4 Turbo는 23년 7월에 일반 공개된 'GPT-4'의 차세대 모델로, 23년 11월 6일부터 프리뷰를 시작했다. “1년 동안 전 세계 개발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GPT-4 Turbo는 접수된 많은 요청에 대처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 등단한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이렇게 자신감을 보였다.

GPT-4는 다룰 수 있는 텍스트 길이가 3만 2768토큰(2만 5000어에 해당)이었지만 GPT-4 Turbo는 12만 8000토큰까지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일반 서적의 300페이지 이상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컨트롤성도 향상되었다. 항상 지정한 파일 포맷으로 답변하는 태스크에서 GPT-4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마크업 언어인 'XML' 등의 포맷에 대응해 왔지만, 새롭게 JSON도 지원한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의한 함수의 호출 정확도도 향상되어 올바른 파라미터를 답변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지식량도 늘었다고 한다. GPT-4는 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로 훈련을 했는데, 새로운 모델은 23년 4월까지의 지식을 갖고 있다. 이미지를 통한 입력에 대응하는 ‘GPT-4 Turbo with vision’에 가세해 이미지 생성 AI(인공지능) ‘DALL-E3’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모델인 ‘Text-to-speech(TTS)’도 23년 11월 6일부터 API를 제공한다.

알트만 CEO는 “유저로부터 GPT-4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의견도 들었다”라며 이용 요금의 인하도 발표했다. 입력은 1000토큰당 0.01달러로 GPT-4의 3분의 1,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2분의 1이 되었다.

■ 신기능/서비스 (2) 자연언어로 챗GPT를 커스터마이즈 하는 'GPTs'
‘GPTs’는 챗GPT를 자사 사양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신기능이다. GPT 작성 툴 'GPT Builder'를 사용하면 챗GPT에 채팅을 하면서 추가 자료를 입력함으로써 간단하게 '자사 GPT'를 구축할 수 있다. 디자인 툴 'Canva'와 자동화 툴 'Zapier'가 앞서 커스터마이징 한 자사 GPT가 23년 11월 6일 공개됐다.

컨퍼런스에서 알트만 CEO는 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GPT를 작성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GPT Builder에서 '신규'를 선택하고, 채팅 피드에 '스타트업 창업자가 비즈니스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입력한다. 그러자 GPT Builder는 '스타트업 멘토'라는 서비스명을 제안했다.

이어 알트만 CEO는 과거에 자신이 강연했던 텍스트를 업로드. “이 자료를 바탕으로 회답해 달라”고 지시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설정' 탭을 클릭해 웹 검색과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코드 작성 보조와 관련한 각종 기능을 부여할지 여부를 결정하자 곧바로 자체 대화형 AI '스타트업 멘토'가 완성됐다. 관리 화면에서 작성한 AI를 외부에 공개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유저가 작성한 '자사 GPT'를 공개/판매할 수 있는 'GPT 스토어'를 23년 11월 말에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검증이 완료된 GPT를 모아, 유저가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 수에 따라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수개월 이내에 수익 분배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한다.

■ 신기능/서비스 (3) AI 어시스턴트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Assistants API'
세 번째 신기능인 'Assistants API'는 개발자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손쉽게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23년 11월 6일에 베타 버전으로 개발자를 대상으로 제공을 시작했다.

알트먼 CEO는 캐나다의 Shopify가 제공하는 에이전트 기능 등을 들어 “이런 맞춤형 챗봇은 훌륭하지만 구축하기는 힘들다. 새로운 Assistants API로 그것을 더 간단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Assistants API의 관리 화면 상에서 사용할 AI 모델을 선택하거나 각종 툴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가 23년 3월에 공개한 코드 작성 보조 툴 'Code Interpreter'가 관리 화면에 내장돼 있어 보호된 가상 환경에서 Python 코드를 쓰고, 시범적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기업의 자체 정보나 실시간 데이터 등 AI 모델이 학습하지 않은 지식을 검색함으로써 어시스턴트 기능을 보강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정의한 함수를 호출해, 해당 답변을 AI 어시스턴트의 메시지에 넣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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