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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신개념 EV -- 차체에 미쓰비시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재생 아크릴 수지 사용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3.10.2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1-05 18:25:11
  • 조회수118

Nikkei X-TECH_2023.10.27

JAPAN MOBILITY SHOW 2023
혼다의 신개념 EV
차체에 미쓰비시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재생 아크릴 수지 사용

혼다와 미쓰비시케미칼 그룹은 자동차의 도어나 보닛 등의 차체(바디) 부품용으로 폐품을 활용한 PMMA(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이하, 아크릴수지)를 공동 개발 중이라고 공표했다.

폐차 된 차량의 후미등이나 바이저 등 아크릴수지제 부품들을 회수해서 화학처리를 통해 원료 상태로 되돌려 놓은 아크릴수지를 고무 입자와 혼합. 기존에는 강판이 사용되는 차체 부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내충격성을 높였다. ‘JAPAN MOBILITY SHOW 2023(JMS 2023)’에서 양 사는 이번 개발품을 채택한 컨셉 EV(전기자동차) ‘SUSTAINA-C Concept'을 선보였다.

혼다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자동차의 모든 재료를 지속 가능한 재료로 대체할 방침이며, “리사이클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혼다)라고 한다.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발판으로 혼다는 2021년부터 미쓰비시케미칼과 폐차의 후미등에서 회수한 아크릴수지를 케미칼 리사이클 처리해 신품과 동등한 성능을 가진 후미등으로 재생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을 이번에 차체 부품으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이번 컨셉트카에 채택된 개발품은 도어나 보닛과 같은 내충격성이 요구되는 부품에 적용하기 위해 후미등 재생 시에는 배합하지 않았던 고무입자를 배합해 유연성을 갖게 했다. 고무 입자를 추가함으로써 유동성이 높아져 크기가 큰 부품으로도 성형하기 쉬워졌다. 또한 이번 컨셉트카에 사용된 재료는 홋카이도에서 회수한 폐차의 후미등과 바이저를 활용한 것이다.

-- 발색도 좋고 도장 공정 생략에도 기여 --
아크릴수지는 디자인성 향상과 도장이 불필요해지는 등, 강판에는 없는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아크릴수지는 무색 투명하기 때문에 수지 자체에 안료를 배합해 착색해 두면 도장이 불필요해진다.

“사륜 차량 생산공장에서는 도료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스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도장 공정에서의 CO2 배출량이 가장 많으며,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아크릴수지 채택으로 도장 공정이 필요 없게 되면, CO2 배출량 저감 및 공정 단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혼다).

이번 혼다의 컨셉트카 디자인을 담당한 후루나카(古仲) 혼다기술연구소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에 따르면 “아크릴수지는 철에 도장하는 것보다 발색이 좋다. 형광색의 안료를 추가하면 어둠 속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빛이 나는 등의 디자인도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도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마블무늬 등도 성형 시 안료를 넣어 쉽게 구현. 디자인 변경의 자유도도 넓어진다. 기존이라면 도어 등을 교체할 때 판금과 용접, 도장이 필요해 사용자의 비용 부담이 크지만, 아크릴제라면 바이크의 카울과 같이 파트 별로 교환이 용이해지는 이점이 있다.

과제는 비용과 회수량이다. 재료의 단가만으로 보면 강판보다도 아크릴수지가 높기 때문에 “재활용재 활용으로 인한 CO2 저감 효과와 도장 공정 생략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용해나가겠다”(혼다).

재료 제조사인 미쓰비시케미칼의 입장에서 아크릴수지는 아직 회수량이 적기 때문에, 재활용품으로써 제공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25년의 리사이클 플랜트 가동 개시를 목표로 회수 스킴 등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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