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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그리드 건축, 에너지와 물을 자급자족 -- 스타트업의 진입으로 개발 가속화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3.10.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0-22 22:23:27
  • 조회수137

Nikkei X-TECH_2023.10.13

건설 키워드
오프그리드 건축, 에너지와 물을 자급자족
스타트업의 진입으로 개발 가속화

오프그리드(Off-grid) 건축이란 송전망(그리드)에 의존하지 않고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건축이다. 넓은 의미로는 전력뿐만 아니라 가스나 상하수도와 같은 기존 인프라로부터 독립해 자원을 자급할 수 있는 건축을 가리키기도 한다. 에너지 가격과 자원 가격의 급등을 배경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개발 경쟁이 가속화. 주택 외에도 숙박시설 등에서의 도입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오프그리드 건축>
■ 기술 개요
- 전력, 물 등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건축
- 공공 인프라가 없는 장소에서도 설치 가능
- 탈탄소 촉진 및 지방 창생(創生)의 툴로

■ 활용 이미지
- 별장이나 숙박 시설
- 인프라 정비가 어려운 과소(過疎) 지역에서의 건축
- 화재 시의 피난 장소 등

■ 주요 업체
- 주택 건설 업체
- 스타트업 기업
- 인프라 관련 기업 등

■ 보급을 위한 과제
- 안정된 기능 확보, 유지보수 등의 기술 확립
- 양산화를 통한 초기 비용 절감
- 숙박 사업자 및 지자체 등의 수요 발굴

그 한 사례가 스타트업 기업 ARTH(도쿄)가 개발한 오프그리드형 거주 모듈 ‘WEAZER’이다. 제품 가격은 1억 엔부터. 기본 모델은 컨테이너 6대를 연결한 건물에 태양광 발전패널과 축전지, 정수∙저수 설비 등을 설치한 것. 디자인성도 추구했다. 이 기본 모델을 객실로 활용한 숙박시설 WEAZER 니시이즈(西伊豆, 시즈오카 현)는 관광 인기를 배경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WEAZER의 특징은 설치 장소의 20년 분의 기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자급 생활에 필요한 전력량과 수량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설비 사양을 결정하는 것이다. WEAZER 니시이즈에서는 발전 없이도 약 1주일간 생활할 수 있는 축전지의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ARTH는 재래 목조 건축을 이용한 새로운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봄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의 시장 진입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예를 들면, 양품계획(良品計劃) 계열사로, ‘무인양품(無印良品)의 집’의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는 MUJI HOUSE(도쿄)는 ‘인프라 제로라도 살 수 있는 집’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 3월에 이동식 주택을 이용한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모노크롬(도쿄), U3이노베이션즈합동회사(도쿄)가 참가한다. 카본 제로와 재해 리스크 제로 실현 등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2024년 이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가 출자하는 스타트업 기업 WOTA(도쿄)는 올 6월, 이즈 제도(伊豆諸島)의 도시마(伊島)에서 오프그리드형 거주 모듈의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호쿠료(北良, 이와테 현), 도쿄 도 도시마무라(伊島村)와의 공동 사업이다.

WOTA가 개발하는 ‘소규모 분산형 물 순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수도 인프라 정비에 드는 비용 및 공기(工期)를 줄일 수 있다. 낙도 지역이 안고 있는 물 문제 해결과 모델 케이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인프라로부터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든 지을 수 있는 오프그리드 건축. 탈탄소 촉진과 지방 창생의 발판으로는 물론, 과소 지역이나 재해지의 인프라를 대체하는 기술로도 주목 받고 있다. 향후, 다양한 활용 장면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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