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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대응 '초 청진기'로 의사를 원격 지원 -- 의료 벤처기업 AMI, 클라우드 종합병원을 목표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3.10.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0-16 09:05:28
  • 조회수155

Nikkei X-TECH_2023.10.5

무선 대응 '초 청진기'로 의사를 원격 지원
의료 벤처기업 AMI, 클라우드 종합병원을 목표

PC와 연결해 심음 데이터를 계측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를 이용한 원격 의료지원 서비스가 시작됐다. 의료 스타트업 기업 AMI는 23년 9월 25일, 의사가 디지털 청진기로 기록한 심음 등의 데이터를 다른 원격지에 있는 의료진이 체크하거나 조언해주는 '원격 청진 사진 진단 서비스 베타 버전'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에 앞서 9월 15일에는, PC와 연결해 심음 데이터를 계측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의 무선 접속형 신모델을 발표. 이 모델이 후생노동성의 약사 승인의 일부변경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원격 청진 사진 진단 서비스와 연결해 청진 행위의 디지털화나 청진 데이터를 활용한 원격 의료지원을 확충한다. 나아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종합병원'을 실현해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AMI는 자사의 디지털 청진기 자체나 관련 서비스를 ‘초(超) 청진기’라고 칭한다. ‘누구나가 어디에서나 질 높은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세계를 실현한다’는 목적을 담았다.

디지털 청진기 '심음도 검사장치 AMI-SSS01 시리즈'는 PC 마우스처럼 생긴 기기로, 환자 가슴에 올려놓고 사용한다. 심음과 심전도를 계측하고, 두 데이터를 동기화해 기록이나 보존, 재생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심음도나 심전도를 만들 뿐 아니라 주파수와 소리의 세기를 신호 처리해 스펙트로그램(3차원 표시 그래프) 형식으로 가시화함으로써 의사의 진단을 돕는다. 심장판막증이나 심부전 등의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자 청진기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지만, AMI의 '심음도 검사장치 AMI-SSS01 시리즈'는 관리의료기기(클래스II)/특정보수관리의료기기로서 약사 승인을 받았다. 음질에 대해, 의료기기 인증에서는 실시하지 않는 엄격한 주파수 특성 기준을 통과해 승인을 받았다.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는 하한 주파수 20헤르츠라도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선으로 한 신모델은 Wi-Fi로 PC와 접속해 계측 데이터를 전송한다. 22년에 출시한 전 모델은 PC와 기기를 유선으로 연결하고 있어, 도입한 의료기관 등에서 연결선이 방해가 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AMI의 오가와(小川) CEO는 “무선으로 했기 때문에 유선일 때와 비교해 거리 제약이 적어졌다. (의사 등 이용자가) 선에 걸려 넘어질 위험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 24시간 이내에 의사가 소견을 코멘트 --
'원격 청진 사진 진단 서비스 베타 버전'은 디지털 청진기로 환자를 직접 진찰하는 현장의 의사를 원격지에 있는 의료진이 지원하는 서비스다. AMI는 DtoD(의사간) 서비스라고 칭한다.

현장의 의사를 지원하는 사람은 충분한 훈련을 받은 간호사 등 청진에 정통한 의료인이다. 심음도 검사장치 AMI-SSS01 시리즈로 측정한 심음이나 심전도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공유하면, 평일 오전 9시~오후 3시에 접수한 경우에는 대략 2시간 이내에 의료진이 코멘트를 달아 해석 리포트를 피드백한다. 또한 24시간 이내에 의사가 병명 등을 언급한 소견을 코멘트한다. 현장의 의사가 채팅으로 순환기 영역 관련 상담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AMI의 오가와 CEO는 “지금은 혈압계가 병원 복도나 자택에도 있기 때문에 진찰실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수치를 알고 있지만, 옛날에는 의사가 진찰할 때 2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혈압을 쟀었다. 현재는 환자가 진찰실에 들어갈 때 혈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의사는 혈압 기록을 보면서 진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다.

청진도 마찬가지로 리포트로서 과거 데이터를 보존하고, 이 데이터와 비교해 진찰하면 된다”라고 청진의 미래를 말한다. 그동안 의사가 청진에 들였던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의사들의 업무 방식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운 서비스는 벽지의 의료나 원격의료 수준을 크게 높일 가능성을 안고 있다. 순환기가 전문이 아닌 의사라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오가와 CEO는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종합병원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다. 의사와 의사를 클라우드로 연결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외딴 섬이나 벽지라도 한 명의 제너럴리스트가 있으면 마치 종합병원처럼 전문성을 갖춘 의사와 이어질 수 있다”(오가와 CEO).

AMI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현장 의사들은 온라인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보다 정확한 청진이 가능해진다. 이미 영상회의 툴을 활용해 원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진/시진에서 한발 더 나아간 형태다.

한편 클라우드 종합병원을 실현하는 데는 아직 걸림돌이 남아있다. 타진이나 촉진의 경우는 의사의 감각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현재 기술로는 온라인 지원이 어렵다고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타진이나 촉진도 원격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는 타진이나 촉진이 필요한지 여부를 온라인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새로운 서비스의 요금은 24년 3월까지는 무료이며, 이후에는 증례 1건당 500엔부터를 상정하고 있다. 디지털 청진기를 포함해 국립연구개발법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앞으로는 24년을 목표로 심음도 검사장치 AMI-SSS01 시리즈에 의사의 진단을 AI(인공지능)가 보조하는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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