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빙로봇 등 6만대 판매한 중국 스타트업 -- Pudu Technology, 청소로봇 시장에 참여하는 승리 전략
-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8.2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8-30 20:34:25
- 조회수265
Nikkei X-TECH_2023.8.22
서빙로봇 등 6만대 판매한 중국 스타트업
Pudu Technology, 청소로봇 시장에 참여하는 승리 전략
일본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인 Skylark Holdings가 운영하는 '가스토'를 비롯해 음식점에 서빙로봇을 대량 납품하며 일본의 요식 업계에 선풍을 일으킨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 Pudu Technology(이하 Pudu).
2016년에 창업한 Pudu는 고양이 모양의 서빙로봇 'BellaBot' 등을 일본에서 7,500대 이상 판매했고, 전 세계에서는 6만대를 판매한 실적을 갖고 있다. Pudu는 최근에 일본에서 업무용 청소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청소로봇의 시장 규모는 100만대라고도 한다. Pudu는 서빙로봇을 통해 축적한 자율이동 기술을 기반으로 청소로봇을 개발해 일본 시장에 도전한다. 업무용 청소로봇 분야에는 이미 SoftBank Robotics와 Iris Ohyama 등이 참여하고 있어 Pudu는 후발주자가 된다. Pudu에 승산은 있는지 창업자이자 CEO인 장타오 씨에게 전략을 물었다.
Q: 업무용 청소로봇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데 왜 지금 뛰어들었는가?
A: 당사는 서빙로봇과 청소로봇 2개를 사업의 기둥으로 삼고 있다. 회사의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서빙로봇 판매로 얻은 이익을 바탕으로 청소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청소로봇의 시장 규모는 크다. 전 세계에서는 1000만대, 일본에서는 1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로봇을 필요로 하는 업계는 레스토랑, 호텔, 소매점, 상업시설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사용법은 업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 업체의 로봇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쟁이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발주자라도 우리에게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뛰어들었다.
Q: 승산은 있는가?
A: 있다. 기존 제품은 있지만 시장에는 아직 좋은 제품이 그리 많지는 않다. 당사는 높은 성능을 갖춘 로봇을 투입할 수 있다. 비용 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는 면이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6만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한 실적이 있다. 이러한 규모의 강점을 살려 개발/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장애물의 인식/회피 기능을 갖춘 서빙로봇의 자율이동 기술을 청소로봇에도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타사가 개발에 몇 년 걸리는 것을 우리는 몇 개월 만에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공정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서빙로봇의 고객 기반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청소로봇의 경쟁 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첫 번째는 성능(외관, 질, 기능성, 사용감 등)이다. 지금은 가격을 승부하는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사용자들이 청소로봇의 도입을 검토할 때는 효율화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로봇을 도입해도 바닥 구석은 사람이 청소해야 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효율화가 되지 않는다. 우리 로봇은 경쟁 제품보다 조금 더 가격이 비싸지만 이러한 성능 면에서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고객 타깃은 어디인가?
A: 서빙로봇을 도입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나 호텔 업계의 니즈를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거기에 어필한다. 사무실과 슈퍼마켓 등도 시야에 넣고 있다. 24년까지 3,000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Q: 청소로봇에는 서빙로봇의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
A: 청소로봇과 서빙로봇에서는 자율이동에 관한 소프트웨어는 거의 공통화되어 있다. 다만 서빙로봇은 대체로 통로 한가운데를 주행시키면 되지만 청소로봇의 경우는 통로 구석구석을 청소하기 때문에 벽에 붙어서 주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를 더 많이 탑재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해온 서빙로봇의 주행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자율주행 성능은 높다.
청소로봇의 경우에는 주행뿐만 아니라 바닥청소를 위한 기능도 갖춰야 한다. 흡인이나 물걸레와 같은 세정 방법에 맞춘 기구나 브러시, 플로어 재질에 맞춘 세정액 등을 새롭게 개발했다.
Q: 2022년에 여러 중국 언론이 Pudu가 1,000명 이상을 해고하며 사업을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현재 사업 상황은 어떤가?
A: 경영 위기는 벗어났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에 되돌아보니 발전하고 있는 기업에서 직면하게 되는 (경영상의) 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지금은 경영 수준과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중국 국내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이 너무 많아 인원을 줄였지만 개발 인원에는 변함이 없다. 서빙로봇 개발자 중 고도의 기술을 담당하는 인력을 청소로봇 개발로 돌리고 있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