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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툴로 빌딩 외관을 생성하고 3D화도 실행 -- 오바야시구미, 7월에 사내 운용 시작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7.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7-11 21:16:28
  • 조회수537

Nikkei X-TECH_2023.7.4

‘생성AI건설’
AI 툴로 빌딩 외관을 생성하고 3D화도 실행
오바야시구미, 7월에 사내 운용 시작

건축설계의 AI(인공지능) 활용이 대형 건설회사에서 시작되고 있다. 오바야시구미는 23년 7월 중에 AI를 활용한 설계 지원 툴인 ‘AiCorb’의 사내 운용을 시작한다.

손으로 그린 스케치와 건물을 이미지화한 문장을 토대로 다양한 파사드(건물 정면 외관) 디자인 안을 단시간에 출력하고, 생성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3D 모델을 만드는 툴이다. 오바야시구미는 2023년 내에 일반용 시험 공개를 위해 추가 기능 개발과 AI 모델의 성능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AiCorb는 오바야시구미와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연구기관 SRI International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Hypar가 제공하는 설계 플랫폼 ‘Hypar’의 확장 기능으로서 구현한다.

Hypar 상에서는 부지 조건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건물의 볼륨 스터디(어느 정도 규모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를 할 수 있다. AiCorb는 Hypar 상에서 작성한 볼륨 모델과 스케치 이미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사드 디자인을 출력한다.

건축설계 초기 단계에서 발주자에게 제안하는 디자인 안을 작성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AI로 생성한 파사드 디자인을 발주자와의 협의에서 '원안'으로 활용해 원활하게 합의를 도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바야시구미 설계본부 아시아건축설계부의 쓰지(辻) 부장은 "인간 설계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3월의 발표 이후, 구현을 위해 추가 기능을 개발해 왔다. 그 중 하나가 일본어 문장 입력에 대한 대응이다. 개발 초기에는 Hypar 상에서의 볼륨 모델과 스케치를 읽게 하는 방법뿐이었지만 디자인 이미지를 글로 지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발주자의 요구에 대해 보다 직관적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러프한 스케치와 '굴곡된 유리 커튼 월이 특징인 도시적 오피스 빌딩'이라는 지시 외에 주변 환경이나 시간대 등을 입력한다. 그러면 40초 만에 지시를 반영한 파사드 디자인을 3장 제시한다.

--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의 충실화 도모 --
오바야시구미에서는 볼륨 스터디를 실시해 여러 디자인 안을 발주자에게 제출하기까지 4주에서 6주가 소요되는 사례가 많았다. 쓰지 부장은 AiCorb를 활용함으로써 최단 1주일 정도면 고객 제안을 정리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설계의 초기 단계에서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면, 발주자와의 협의에서 제안과 수정을 더 자주 할 수 있게 되면서 발주자의 요구에 보다 가까운 설계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쓰지 부장).

현시점에서는 일부 사원만이 시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수주한 안건의 설계나 고객과의 회의 등에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르면 23년 7월 중에 사내에서 운용을 시작하고, 수주 안건에 활용하는 것도 검토해 나간다. 23년 내에는 Hypar 이용자에게도 시험 공개할 방침이다.

쓰지 부장은 “생성 AI로 만든 것이라고 명시한다, AI가 생성한 것을 그대로 건축 설계에 채택하지 않는다 등과 같은 실무에서 활용할 때의 주의점을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에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한다.

오바야시구미는 앞으로 출력한 파사드 디자인을 바탕으로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3D 모델화로 광환경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통해 설계안 수치화 및 검증이 가능해진다. 오바야시구미는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절약 성능까지 고려한 파사드 디자인을 AI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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