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ikkei X-TECH_2023.6.20

본격적인 BIM/CIM 활용
설계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지, 변혁으로 이어질지는 사용자에 달려 있어

올해 건설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CIM(Construction Information Modeling)의 원칙적 적용'일 것이다. 2012년에 국토교통성이 처음으로 CIM’을 제창한 이래, 산관학 일체로 업무 및 공사로의 도입이 추진되어 왔다.

당시에는 10년 정도 만에 원칙적 적용이 실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i-Construction의 개시 등으로 인해 ICT(정보통신기술) 시공이 보급된 것을 계기로 시공 현장을 중심으로 BIM/CIM의 목적 중 하나인 3차원 모델 활용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공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이 설계이다. BIM/CIM의 본래 목적은 3차원 모델과 그것에 연결되는 각종 데이터 활용을 통한 건설 사업 전체의 최적화이다. 이 점에서 설계자의 유효한 활용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닛케이컨스트럭션 6월호 특집에서는 설계에 있어서의 BIM/CIM의 과제와 그 해결을 통해 설계 사업이 크게 바뀔 가능성에 대해 다뤘다. 취재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설계 분야에서는 업무 부담을 증가시키기만 하는 BIM/CIM 활용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설계시에 3차원 모델을 만들어도 시공에서 사용할 수 없는, 또는 필요 이상으로 상세도가 높은 모델을 만들어 후공정에서 거의 사용되지 못하는 케이스 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그것을 낮추는 것들도 있다.

한편, 본래의 목적을 잃지 않고 활용에 도전하면, 설계의 패러다임 시프트로 이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설계 조사에 필요한 확인 체크가 필요 없게 되거나, 설계 도중 재검토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효과에 대해 기사를 통해 소개했다.

BIM/CIM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는 결국 유저 자신에게 달려 있다. BIM/CIM이 내포하고 있는 큰 가능성을 믿고,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설계 프로세스를 변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가 토목의 기본으로 --
이번 6월호에서는 또 하나의 도전적인 특집을 기획했다. 그 타이틀은 ‘탈탄소 다음은 생물의 다양성’이다.
 

특집의 홈페이지는 공사 후 식물이 자라고 동물이 행복하게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일러스트화했다. 이 일러스트는 물론 과장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대를 향해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 동식물 등 지구상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생물의 다양성’ 추구이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2021년 11월, 개발 등을 통해 공사전보다 자연환경을 더 좋은 상태로 만드는 ‘Biodiversity Net Gain(BNG)’이 법률로 명문화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개발 사업 후 생물 다양성을 10% 이상 늘릴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도 생물의 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플러스로 전환시키는 ‘네이처 포지티브’가 정부의 녹색인프라추진전략과 국토형성계획 등 행정계획에 포함될 예정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탈탄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은 소수의 대기업뿐이었지만, 지금은 지방 기업들도 활동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탄소에 비해 생물의 다양성은 아직 관심도가 낮지만, 앞으로 비슷한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생물의 다양성을 둘러싼 비즈니스 기회도 취재했다. 기업들은 타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꼭 이번 특집을 읽고 그 동향을 파악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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