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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3.5.22

IBM, 도쿄대학과 시카고대학에 1억 달러 투자
크리슈나 CEO, 10만 큐비트 실현에 노하우 활용

미국 IBM은 5월 21일, 도쿄대학과 시카고대학에 향후 10년 간 총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자컴퓨터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양자컴퓨터와 고전 컴퓨터를 조합한 슈퍼컴퓨터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IBM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히로시마 서밋)에 맞춰 5월 21일, 히로시마(広島) 시에서 조인식을 개최. IBM의 크리슈나 회장 겸 CEO 등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크리슈나 CEO는 10만 큐비트가 탑재된 양자컴퓨터를 중심으로 하는 슈퍼컴퓨터를 2033년까지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표명했다.

IBM이 도쿄대학과 시카고대학으로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양자컴퓨터의 기초 연구에서 유스 케이스까지 폭넓게 커버하는 형태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이다.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에서 시카고대학은 양자컴퓨터와 고전컴퓨터의 조합에 관한 연구로 주목 받고 있다.

크리슈나 CEO도 이 두 가지 컴퓨터 조합에 대해 "10만 큐비트를 실현하기 위해 시카고대학이 추진하는 큐비트 모듈화에 관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도쿄대학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기업에 있어서 양자컴퓨터의 유스 케이스 개척이다. 도쿄대학은 일본에서 도요타자동차와 히타치제작소 등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양자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 협의회(QII)’를 주도하고 있어 양자컴퓨터의 기초 연구에 관한 노하우와 함께 기업에 있어서 양자컴퓨터의 유스케이스에 관한 노하우를 쌓기 쉬운 입장에 있다.

그 한 예로, 전기차 배터리 등 특수 소재에 관련된 연구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배터리 외에도) 일본의 특수 소재 산업은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크리슈나 CEO).

IBM은 2022년 11월에 개최한 연례행사 'IBM Quantum Summit 2022'에서 433큐비트로 구성된 양자컴퓨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수 천 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IBM에게 있어 이번에 발표한 도쿄대학과 시카고대학으로의 투자는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 정비의 일환이다.

-- 양자와 고전의 조합이 필수 --
IBM이 2022년에 발표한 433큐비트의 양자컴퓨터는 2021년에 발표한 127큐비트 양자컴퓨터와 비교해 “약 10배 더 빠르고 고품질의 신약 개발이나 기후 변화 등의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IBM의 양자컴퓨터 연구개발 조직 IBM Quantum의 라자리오  테크니컬 리드)라고 한다.

433큐비트 등 현 세대의 양자컴퓨터에서 10만 큐비트급으로 진화하는 것에 대한 의의에 대해서, IBM Research의 길 대표는 “큐비트를 늘리면 에러 내성이 높아진다. 완전한 오류 내성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 향후 1큐비트 증가할 때마다 양자컴퓨터의 성능은 2배 높아져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길 대표는 양자컴퓨팅 발전을 위해 양자컴퓨터와 고전컴퓨터를 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요소 별로 나누어 양자컴퓨터와 고전컴퓨터가 각각 강점인 영역을 병렬로 처리하는 것이다. IBM이 목표로 하는 것은 “처리한 정보를 양자컴퓨터와 고전 컴퓨터가 심리스하게 공유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길 대표)라고 한다.

구글도 양자컴퓨팅 개발 지원을 위해 도쿄대학과 시카고대학에 향후 10년 간 총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5월 17일(현지 시간)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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