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ikkei X-TECH_2023.5.11

알려줘, 챗GPT의 기본
챗GPT를 이용해 할 수 있는 것은?
제 2회

AI(인공지능) 보급과 함께 최근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AI를 사용해 업무를 효율화하라’는 미션이 증가하고 있다. 생성 AI의 대표격인 챗GPT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게 되면 '챗GPT를 이용해 업무를 효율화하라'라는 미션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미션이 내려져도 해결할 수 있도록 이번 연재에서는 챗GPT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워보자. 닛케이크로스텍에서 AI 분야의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다카시마(貴島) 기자가 타 분야 전문의 동료 기자에게 퀴즈를 내면서 챗GPT로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업을 설명한다. 이번에도 퀴즈 상대는 호시노(星野) 기자이다.

다카시마: 우선 퀴즈부터 내겠습니다. 챗GPT를 이용한 프로그램의 자동 생성은 가능할까요?

호시노: 저는 시도해본 적 없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카시마: 정답입니다. 지난 회에 말씀 드린 대로 챗GPT의 기초가 된 GPT-3.5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할 때 프로그램 코드도 학습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직접 챗GPT를 이용해 '파이썬(Python)’이라는 최근 AI 개발에서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100까지의 소수를 작은 것부터 순서대로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파이썬으로 작성해달라고 지시하자 실제로 프로그램을 작성해주었고, 더 나아가 짧은 설명까지 해주었습니다. 꽤 쓸모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졌습니다.

-- 답변은 영어권 문화가 짙게 반영 --
챗GPT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어 첨삭. ‘우리가 쓴 기사를 좀 더 알기 쉽게 다시 써주세요’와 같은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다’, ‘~인 것이다’와 같은 어조의 문장을 ‘입니다’와 같은 어조로 고칠 수 있습니다. 또한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사용할 것 같은 표현으로 변환하는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항목으로 적은 재료에서 문장을 생성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입력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낸다' 등의 사용법이 있습니다. 일본어에서 영어, 영어에서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의 사용법도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의 구조를 개선하는 ‘리팩토링(Refactoring)’이라고 부르는 작업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작업을 해내는 능력도 챗GPT는 가지고 있습니다.

호시노 :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데 정말입니까?

다카시마 : 네. 일본어보다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답변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GPT-3.5가 학습 데이터로 사용한 언어 가운데 일본어의 비중은 작고 대부분이 영어였기 때문입니다. 현시점에서는 학습 데이터의 양에 따라 정확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혁신이 진행되면 이 차이는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이 언어와 문화가 뿌리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에 대해 알려주세요’라고 입력하면 영어권 결혼식을 이미지화한 답변이 나오기 쉽습니다. 신부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목사님이 서 있는 이미지입니다. 일본 고유의 결혼식은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도 학습된 언어의 양으로 인해 생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시노 : 그렇군요. 저도 다양한 사용법을 시도해보고 싶네요.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