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LegalOn, Chat GPT로 계약서 수정안을 자동 생성 -- 인해전술의 법무 업무를 변혁할 수 있을까?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5.1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5-21 21:32:51
  • 조회수333

Nikkei X-TECH_2023.5.10

LegalOn, Chat GPT로 계약서 수정안을 자동 생성
인해전술의 법무 업무를 변혁할 수 있을까?

LegalOn Technologies는 Chat GPT를 사용한 계약서 수정 지원 서비스를 2023년 5월에 시작한다. 계약서의 내용을 Chat GPT가 읽어 들이는 것과 동시에 LegalOn의 독자적인 법무 관련 정보도 조합하여 수정 문안을 자동 생성한다. 변호사나 기업의 법무담당자 등은 수정 문안을 바탕으로 최종 수정문을 만들기 때문에 계약서 수정 작업을 효율화 할 수 있다.

LegalOn에 따르면 계약서 수정 작업 시간을 20~30% 삭감할 수 있다고 한다. 생성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인해전술에 의지하는 계약서 심사 업무의 DX(디지털 변혁)를 지원한다.

AI를 사용한 계약심사 업무 지원 SaaS(Software-as-a-Service) 'LegalForce'의 추가 기능으로서 제공한다. 처음에는 무료 베타판으로 한다. 정식판의 요금은 현재 검토 중이며, 월 몇 만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일본어 외에도 영어 계약서의 수정 문안도 생성 가능하다. 일본 전용 외에도 LegalOn이 2023년 1월에 사업을 시작한 미국 전용에도 같은 시기에 시작한다. 법무 분야의 업무에 Chat GPT를 응용하는 예는 드물다.

LegalForce는 계약서 데이터를 읽어 들여 AI가 내용을 자동으로 해석해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항목이나 필요한 조항이 누락됐는지를 가려내는 서비스다. 수정에 참고가 되는 샘플문을 제시하거나 기준이 되는 계약서와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LegalOn에 따르면 2022년 9월 현재 약 2,500개의 기업과 법률사무소가 이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신기능 ‘조문 수정 어시스트’를 구현한다.

이용자는 우선 계약서 데이터를 읽어 들여 수정해야 할 부분의 후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뽑아낸 하나하나의 후보에 대해 조문 수정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해 수정 문안의 자동 생성을 시스템에 지시한다. LegalForce는 워드프로세서처럼 계약서 내용을 화면에서 직접 추가/수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조문 수정 어시스트 기능이 자동 생성한 문안을 그대로 붙일 수 있다. 자동 생성할 때마다 다른 문안을 출력하기 때문에 적절한 문안이 나올 때까지 자동 생성을 반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의 기능과 비교해 보다 대상 계약서의 내용에 맞춘 수정 문안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기존의 샘플문은 LegalOn의 변호사가 미리 작성해 등록한 범용적인 내용이었다. 예를 들어 업무위탁계약서를 수정하는 경우 기존의 샘플문은 ‘갑’ ‘을’로 기재했던 부분을, 신기능을 사용하면 계약서의 표기에 맞춰서 ‘위탁자’ ‘수탁자’ 등으로 하여 문안을 만들 수 있다.

-- 작업시간 20~30% 단축, 변호사는 ‘판단 작업에 집중’ --
LegalOn이 사내에서 검증한 결과, 계약서 유형과 내용, 작업 담당자의 경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작업 시간을 최소 20~30%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정문안의 품질에 대해서도 LegalOn에 소속된 변호사들이 검증했는데 “그대로 (실무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LegalOn 창업자인 쓰노다(角田) 사장은 “계약서 심사 업무의 효율화와 품질 향상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쓰노다 사장 본인도 변호사로서 계약서 심사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무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이 업무는 담당자가 계약서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문제점을 파악해, 방침을 정한 뒤에 수정 작업에 착수한다. 그 중에서도 수정 작업은 가장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한다. “시스템이 수정 문안을 만들어서 제시해 주면 자신은 내용을 판단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쓰노다 사장).

자동 생성하는 문장은 어디까지나 ‘수정안’이기 때문에 계약서에 포함시키거나 추가로 수정하거나 판단하는 작업은 담당자가 한다. 일본어로서는 자연스럽더라도 내용이 비슷해 문안마다 의미와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화면에도 이용자가 내용을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를 표기한다. “최종적으로는 계약서 심사 의무를 맡은 담당자가 내용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쓰노다 사장). LegalOn은 신기능이 변호사법을 비롯한 법령에 준거하고 있음을 확인 완료했다.

신기능의 개발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Azure OpenAI Service’를 사용했다. Chat GPT를 개발한 미국 Open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Azure에서 사용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Chat GPT도 이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Azure OpenAI Service의 Chat GPT를 호출하여 수정 대상인 계약서 데이터와 LegalOn이 권리를 갖는 법무 관련 데이터를 읽어 들인다. “Chat GPT의 구조적인 문제는 출력하는 내용의 통제나 정확성 보장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LegalOn의 지식을 조합한다”(쓰노다 사장).

Azure OpenAI Service를 사용한 이유는 이 서비스의 데이터 보안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용 기업이 읽어 들인 데이터는 개별 이용 기업 전용의 AI 모델을 개량하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OpenAI도 이용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부정 이용을 감시하기 위해 30일간은 데이터를 보유한다고 한다.

LegalOn은 23년 4월 21일, Chat GPT를 비롯한 생성 AI와 LLM 분야에 23년도 중에 5억엔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연구/개발에 관한 인재 채용이나 사내 업무에 적용한다. 인해전술에 의지한 변호사의 계약서 심사 업무를 변혁하기 위해 생성 AI의 새로운 활용에 착수할 생각이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