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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V나 AMR을 도입할 때 중요한 '현장의 생산 체제' -- 공장/창고의 운반 시스템’에 관한 앙케트 조사결과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5.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5-15 16:55:34
  • 조회수152

Nikkei X-TECH_2023.5.8

AGV나 AMR을 도입할 때 중요한 '현장의 생산 체제'
공장/창고의 운반 시스템’에 관한 앙케트 조사결과

운전자 없이도 부품/제품 등 적재물을 지정 장소까지 자동으로 운반해 주는 AGV(자동운반차)나 AMR(자율주행물류로봇). 이 같은 자동운반시스템이 통행을 알리는 경쾌한 경보음을 울리며 공장이나 창고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대책으로서, 그리고 운반효율화를 위한 최후의 카드로서 도입되고 있는 자동운반시스템. 하지만 닛케이모노즈쿠리가 2023년 2월에 실시한 ‘공장/창고의 운반시스템’에 관한 앙케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용’과 ‘현장 레이아웃’이 도입/활용에서 큰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 부각되었다.

“AGV나 AMR 등의 자동운반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약 40%가 “도입하고 있다”고 응답. 도입 이유로는 80% 이상이 ‘인력 부족의 해소’라고 응답했다.

-- '소모 부품의 교환에 시간이 걸리다' --
그럼 AGV 등의 자동운반시스템을 도입/활용하는데 있어서 무엇이 과제일까? 가장 많았던 응답은 ‘도입 비용이 높다’(93.7%)는 것이다. ‘운용/보수 비용이 높다’(44.4%)는 응답도 많았다. 비용이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유기술 응답에서도 높은 비용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예를 들면, “당사에서는 이동 랙(Rack)이나 자동창고를 운용하고 있는데, AGV나 AMR의 도입은 높은 도입 비용 때문에 도입하지 못했다. 예산 제약도 있어 신축 공장에서는 기존과 같은 자동창고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기타 제조업, 경영).

다음과 같은 응답도 있었다. “도입은 했지만 도입할 때 계산한 러닝 비용에는 부품비+알파밖에 계상하지 않았다. 부품 교환에 드는 인원이나 공정수까지 포함한 라이프 사이클 비용을 미리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자동차 등 수송용 기기업체, 제조/공장).

이 응답자는 “도입 대수가 많으면 소모 부품의 교환에 소요되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지적. “예를 들면, 바퀴가 마모되면 선회할 때 안정성이 나빠져 코스아웃되거나 바퀴가 멈추는 오류가 발생. 오류가 발생한 운반장치는 라인아웃되어 예비기와 교체하는데, 부품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라인 밖으로 빼내 본체를 뒤집어 작업을 해야 한다.

콤팩트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공구도 한정적이어서 작업성이 좋지 않다”라고 한다. “유닛화되어 원터치로 교체할 수 있다면 사용한계라고 판단한 타이밍에 최단 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도 제안했다.

-- '그 공장의 생산 체제 자체가 중요하다' --
실은 자유기술 응답에서 비용 이상으로 눈에 띈 것은 자동운반시스템을 도입하는 현장이 안고 있는 과제다. “운반을 의식한 레이아웃이 아니다” “운반과 생산 부문과의 연계를 생각하지 않았다”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애초 공장 내의 통로가 물류 관점에서 배치되지 않았다”(자동차 등 수송용 기기업체, 경영)라는 응답도 있었다. “당사에서는 제조생산 부문의 주장이 강하고 물류는 소홀히 여겼기 때문에 전체 최적을 생각한 레이아웃이 아니다.

짐을 싣고 내릴 때 지게차가 전진과 후퇴를 반복해야 하거나, 통로가 막다른 골목으로 되어 있어 지게차가 끝없이 후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AGF 등에 의한 운반을 생각할 때 낭비일 뿐이다”.

“지금까지 봐 온 AGV 등의 자동운반장치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도입하기 어렵다”(기타 제조업, 품질보증/품질관리)라는 소리도 있었다. 이 응답자는 “장기간에 걸쳐 계속 사용한 공장에서는 제조하는 기기의 추가 등에 따라 설비의 배치가 달라진다.

그 때 통로나 보관창고에서 가공공정을 담당하는 제조 설비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히 레이아웃이 복잡하고 협소해진다”라고 분석. “개장할 때는 운반에 필요한 간선(幹線)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

자동차 등 수송용 기기업체의 생산기술/생산관리 부문에 소속된 한 응답자는, 닛케이모노즈쿠리의 전화 취재에 “자동운반시스템을 도입할 때는 그 공장의 생산 체제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재고 관리도 제대로 안 된 현장에서는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여분의 반제품을 통로에 놓아 둔다. 통로 위의 라인을 넘으면 안 된다는 규칙도 무시한다. 그런 경우는 AGV나 AMR을 도입해도 적절하게 운용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도입을 통해 노동력이나 비용을 절감하기를 원한다면 우선은 생산 체제의 재검토와 운반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한 확실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비용’이라는 외적 요인과는 별개로 ‘생산체제’라는 내적 요인이 도입/활용의 앞을 가로막는 벽이 된다. AGV/AMR 등 자동운반시스템을 도입하고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도입할 현장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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