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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50%를 차지한 일본의 반도체 점유율은 지금 얼마일까 -- 2021년 점유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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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23.4.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4-25 19:42:52
  • 조회수218

Nikkei X-TECH_2023.4.17

제4회
과거 50%를 차지한 일본의 반도체 점유율은 지금 얼마일까
2021년 점유율 6%

‘산업의 쌀’로도 표현되는 반도체. 일본은 일찍이 반도체 생산으로 세계를 석권하고 있었다. 그러나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과거의 영광이 되고 있다.

본 연재에서는 닛케이 크로스테크에서 반도체 관련 취재를 계속하고 있는 구보타(保田) 기자가 동료 기자의 소박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반도체의 기본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 연재 4회에서는 동료 기지마(貴島) 기자를 상대로 일본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해설했다.

구보타: 지난 회는 첨단 로직 반도체를 베이스로 반도체를 둘러싼 지정학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기업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럼 바로 퀴즈 하나 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인 1980년대 일본 기업의 반도체 매출은 세계 시장에서 1위였습니다. 숫자로 따지면 약 50%, 절반의 점유율입니다. 그럼 2021년 점유율은 얼마나 될까요? ①6%, ②16%, ③26% 중에서 골라보세요.

기지마: 전부 낮네요. 그 중에서 고르신다면 기대를 담아서 16%를 고르겠습니다.

구보타: 사실 정답은 6%입니다. 한 자릿수까지 내려갔어요.

기지마: 그럼 옛날의 일본 기업은 왜 강했나요?

구보타: 과거 일본 기업은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DRAM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휘어잡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한 요인은 투입 재료에 대한 완성품 비율을 나타내는 수율이 높았던 점입니다. 또한 품질이 높고 반도체 불량률이 낮았던 점도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기지마: 그렇군요, 그럼 왜 일본의 점유율은 6%까지 떨어진 걸까요?

-- ‘Rapidus’로 반도체 부활할 수 있을까 --
구보타: 복합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이것'이라는 답은 아직 내놓지 못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높은 품질과 높은 수율로 점유율을 늘려갔지만 1990년대 들어 PC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미국 기업들이 다시 점유율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흐름에 일본 기업이 잘 타지 못했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웃나라 한국의 삼성전자가 품질은 일본 제품보다 떨어졌지만 더 싼 DRAM을 공급한 결과 PC 수요도 맞물려 시장 점유율을 늘린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일본 기업의 경영 전략이 부진해 점유율을 점점 잃게 되었습니다.

기지마: 그럼 일본 기업의 만회는 앞으로도 어려울까요?

구보타: 일본에도 아직 강점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반도체 제조 장치나 반도체 재료에서는 일본 기업이 아직 세계 일선에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 ‘Rapidus’라는 파운드리를 채용한 회사가 일본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이름을 들어본 적은 없습니까?

기지마: 신문 등에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정부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보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Rapidus는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사업을 전개하며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지마: 세계 최첨단이라고 하는데 일본 기업에서도 만들 수 있습니까?

구보타: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Rapidus는 미국 IBM의 협력을 얻어 IBM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nm(나노미터, 나노는 10억분의 1) 세대의 반도체를 만들려고 합니다. 다만 기술을 가져와도 양산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나 반도체 기술자가 매우 적은 가운데 어떻게 인재를 확보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Rapidus는 그것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기지마: 예전의 대단했던 일본을 되찾으려는 목적이군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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