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ikkei X-TECH_2023.2.17

표정을 바꾸면서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배송 로봇
Pepper의 개발자가 설립한 프랑스 기업, 시제품 공개

프랑스의 로봇 스타트업기업인 Enchanted Tools가 배송 로봇 시제품을 공개했다. 상대방에 따라 표정을 바꾸면서 사람과 소통하며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병원이나 사무실 등 법인용 이용을 상정하고 있다. 발매 예정은 2025년으로, 첫 해는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5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3만유로부터.

이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Peper'의 개발자 중 한 명인 몬소 씨가 2021년에 창업했다. 병원 내에서 의료진 등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로봇의 얼굴 표정을 중시했다.

로봇의 상부는 사람 얼굴과 같은 요철이 있고, 거기에 오리지널 캐릭터의 얼굴을 투영해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몬소 씨는 “Pepper는 눈이나 입이 움직이지 않아 감정 표현이 부족한 것이 과제였다. 이 로봇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조합해 살아있음을 표현했다”라고 말한다.

이 로봇의 기능적 특징은 이동 기구와 물건을 잡는 핸드이다. 이동 기구는 볼링공만한 크기의 구체로 되어 있어 로봇이 이것을 굴리면서 전후좌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시설 통로 등에서도 장소를 차지하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기구를 채택했다고 한다.

로봇에는 물건을 잡기 위한 팔이 2개 달려 있으며, 4개의 손가락으로 소형 덤벨 같은 막대 모양의 물건을 잡을 수 있다. 막대 모양의 전용 제품을 카트나 트레이 등에 설치함으로써 로봇이 그것을 움켜쥐고 운반하게 되는 것이다. 물건이나 목적지 인식 등에는 블루투스로 통신하는 비콘 등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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