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 '미래는 이것이다' -- 브리지스톤과 '부드러운 로봇' 개발
-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2-12 20:48:20
- 조회수245
Nikkei X-TECH_2023.2.3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 '미래는 이것이다'
브리지스톤과 '부드러운 로봇' 개발
소프트 로봇의 사업화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의 로봇 벤처와 협업.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과 Ascent Robotics(이하 Ascent)는 2023년 2월 1일,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브리지스톤의 노하우를 활용한 로봇 핸드에, Ascent의 AI(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기술을 조합한다.
이르면 2024년도의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출자액은 5억엔. 브리지스톤이 모빌리티 분야 이외의 기업에 출자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브리지스톤 Softrobotics Ventures의 CEO 겸 탐색사업개발 제1부문장인 오토야마(音山) 씨는 말한다. 또한 ‘Softrobotics Ventures’는 브리지스톤의 사내 벤처로서 23년 1월에 설립한 기업이다.
“미래는 무조건 이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제품이 나오지 않는지 이상했다." Ascent의 CEO 구타라기(久夛良木) 씨는 소프트 로봇을 이렇게 평가한다. 그는 소니 그룹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을 지휘한 경력을 갖고 있다.
1년 반 전에 오토야마 씨를 만난 후, 프로덕트 디자인 측면에서 조언을 해 줬다. 구타라기 씨는 “소프트 로봇은 앞으로의 소량 다품종 시대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소프트 로봇은 이름 그대로 부드러운 로봇이다. 기존 로봇과 비교해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사람과 부딪혀도 잘 다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인간과 로봇의 공생시대를 위한 기술로서 개발되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소프트 로봇은 연체생물의 촉수처럼 생겼으며 모양이 다른 다양한 대상물을 잡을 수 있다. 고무 재료가 개체들의 차이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액추에이터나 센서가 고정밀도가 아니더라도 대상물에 맞춘 적절한 힘 조절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 참고로 싫어하는 대상물은 종이처럼 얇은 것이다. 스마트폰 정도의 두께가 한도라고 한다.
브리지스톤의 개발품은 공압식이다. 일용품이나 신선식품 등을 취급하는 물류 분야의 용도를 상정하기 때문에 2kg까지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브리지스톤은 2월 1일에 개최한 설명회에서, 일용품과 식품이 진열된 선반에서 양파 봉지나 우유 팩 등을 잡아 상자 안에 담는 시연을 선보였다.
시연을 한 시점에서는 핸드 부분은 브리지스톤의 제품이었고, 팔은 덴마크 Universal Robots의 ‘UR10e’, 이미지 인식용 카메라는 노르웨이 Zivid의 위상 시프트 방식의 3D카메라 ‘Zivid Two’를 사용했다.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는 Ascent가 담당한다. “로봇팔 등을 개발하는 기업과의 제휴에는 집착하지 않는다”(오토야마 씨).
실제로 소프트 로봇이 물건을 잡는 과정은 이렇다. 우선 카메라로 상품 선반을 스캔해 2차원 이미지와 3차원 모델을 얻는다. Ascent의 소프트웨어가 사전 등록 정보와 일치하는 상품을 감지한다. 다음으로 핸드로 상품을 잡을 때의 자세와 파지할 위치를 설정한다. 파지할 때의 다양한 자세 중에서 주위 장애물이 없는 자세를 계산하기 위해서이다.
계산 후 정보를 로봇 측에 전달하면, 소프트 로봇 핸드가 상품을 적절한 힘으로 잡는다. 장애물이 닿지 않는 경로를 소프트웨어로 계산. 설치한 다른 카메라가 상자의 모양이나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의 위치를 스캔하고 적절한 장소에 상품을 놓는다.
브리지스톤은 소프트 로봇의 대여 접수를 시작했다. 24~26년의 소규모 사업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물류 업계를 상정하고 있지만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문의가 있기 때문에 분야를 미리 한정하지는 않는다. 기업들은 500p/h(1시간마다 500회 피킹) 정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오토야마 씨).
구타라기 씨는 앞으로 물류 분야 등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물류 현장에서 식품을 이미지 인식해 알레르기 정보나 성분 정보 등을 상품과 연결시켜 데이터화한다. 그럼 EC(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소비자의 알레르기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추천할 수 있다고 한다.
“디지털 트윈에서는 게임의 오브젝트처럼 상품군에 코드를 등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정보를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