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리테일 테크] 자동배송차나 드론은 실용 단계로 -- 택배 '라스트 원마일'의 미래는 어떻게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3.1.2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2-02 09:05:57
  • 조회수275

Nikkei X-TECH_2023.1.25

리테일테크의 미래가 집결, 'NRF 2023'
자동배송차나 드론은 실용 단계로
택배 '라스트 원마일'의 미래는 어떻게

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에 일어난 큰 변화 중 하나가 택배 수요의 급증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아마존’이나 ‘우버이츠’ 등의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슈퍼마켓 사업자들의 인터넷 쇼핑몰 진출도 잇따랐다. 한편, 택배 서비스에 종사하는 많은 사업자는 인력 부족과 배송 비용 삭감 등의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NRF 2023에서 인력 부족과 배송비 절감 해결책으로 주목받은 것이 자율배송차와 드론을 통한 택배 자동화다. 실증실험에서 실용 단계로 옮겨가고 있는 기술 전시나 강연을 취재하다 보니, 최종 거점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라스트 원마일’의 미래가 보였다.

미국 뉴로(Nuro)는 AI(인공지능)나 AR(증강현실), 로봇공학 등의 최신기술을 전시하는 ‘이노베이션 랩’에서 배달용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뉴로는 구글의 엔지니어였던 지아준 주(Jiajun Zhu) 씨와 데이브 퍼거슨(Dave Ferguson) 씨가 16년에 창업. 소프트뱅크나 도요타의 투자 펀드도 출자한다.

뉴로 차량의 특징은 안전성에 대한 배려다. 360도 카메라나 레이더, 열을 감지하는 서멀 카메라 등을 사용해 주위 사람이나 물체와의 충돌을 피한다. 짐 운반에 특화돼 승용차보다 크기가 한 단계 작아 소회전이나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외부로 퍼지는 에어백도 갖추고 있다.

사용 편리성에도 아이디어를 더했다. 짐은 차량 중앙에 배치한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 쉽게 꺼낼 수 있다. 공조시스템에 의한 가열과 냉각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피자는 따뜻하게, 음료는 찬 상태로 옮길 수 있다고 한다.

뉴로는 최근에 미국 도미노피자, 월마트, 세븐일레븐, 우버 등 대기업과 연달아 제휴. 무인 배송 서비스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면서 착실하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 드론이 라스트 원마일의 차세대를 담당할 수 있을까? --
NRF 2023에서는 ‘정말 나는 건가? 드론의 실상'이라는 제목의 토크 세션이 열려, 월마트에서 서플라이 체인 오퍼레이션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부사장 등 4명이 등단. 드론을 통한 택배 현황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데이비드 부사장은 세션 서두에서 월마트는 드론의 배송 거점을 37개로 확대해, 7개 주 26개 자치단체에서 택배 서비스를 가동시킬 예정임을 언급. "기술이 향상되고 FAA(연방항공국)의 규제가 완화되면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 서플라이 체인의 한 수단으로 확립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부사장은 드론 택배는 하루 중 특정 시간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최대한 높은 가동률을 실현할 수 있다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나는 드론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미래의 보급을 내다본 활용 방침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를 들어 "월마트가 드론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에서는 드론을 통한 이동전화 기지국의 점검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드론의 허브(충전/중계 거점)에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면 탈탄소에 공헌할 수 있고,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 가능성)에도 배려한 시책임을 어필했다.

드론 택배는 택배의 속도와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가능성을 내포한다. 데이비드 부사장은 “드론 택배가 바로 게임 체인저다"라고 지적한다. 일본에서는 JP 라쿠텐 로지스틱스도 사이타마현 지치부시나 나가노현 하쿠바무라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라스트 원마일을 담당하는 차세대 기술로서 드론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편 안전성, 보안이나 프라이버시에 대한 배려, 다양한 용도의 비행 경로 정비 등 다양한 과제가 있어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법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선두주자로서 사업화를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최신 활용 사례나 법규제의 정비를 주시할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 앞서서 실용성과 과제를 검증하며 법규제 정비에 관여해야 한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