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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굉장한 드론 -- 구상한 지 9년 만에 'Prime Air' 이륙, 신형기도 공개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11.3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12-12 00:00:07
  • 조회수198

Nikkei X-TECH_2022.11.30

실리콘밸리 테크 프론트
아마존의 굉장한 드론
구상한 지 9년 만에 'Prime Air' 이륙, 신형기도 공개

미국 아마존닷컴이 구상한 지 9년 만에 드론 배송 ‘Prime Air’가 드디어 2022년 내에 미국에서 시작한다. 2022년 11월 10일에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상세한 것을 공개했다. 10년 뒤인 2032년까지 연간 5억 개의 짐을 공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안에 시작되는 Prime Air의 대상 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와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의 일부 지역이다. 두 곳 모두 교외에 위치해 있어 인구 밀집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 담보가 비교적 용이한 지역이다. 아마존닷컴은 “수 개월에서 수 년 안에 서비스 구역을 확대한다”라고 말한다.

대상 지역에 사는 소비자가 아마존닷컴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프라임’의 회원이라면 추가 요금 없이 배송한다. 대상 상품은 5파운드(약 2.2kg) 이내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것에 한한다.

대상이 되는 두 지역에는 인근에 아마존의 배송 거점인 풀필먼트센터가 있다. 아마존닷컴에 따르면 드론은 이 시설에서 반경 3마일(약 4.83km) 범위에서 비행한다. 비행 고도는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규제대로 고도 400피트 이하를 지키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고 1시간 이내를 목표로 배송한다. 아마존닷컴은 최종적으로 30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배송에 사용하는 것은 자체 개발한 전동 드론 'MK27-2'이다. 육각형 모양으로 6개의 샤프트 각각에 프로펠러를 탑재한다. 중량은 약 36kg이다. 기체 하부에 배송하는 짐을 수납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드론이 배송지에 도착하면 저공비행 상태에서 자동으로 문을 열고 짐을 낙하시키는 구조다.

완전자율형 드론으로, 비행기 관제탑 역할을 하는 ‘그라운드 시스템’이 루트나 배송지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결정한다. 드론 자체에도 센서 등으로 예기치 못한 비행물이나 배송지의 장애물을 인식해 자동으로 회피하는 시스템 탑재했다. 그라운드 시스템과 드론 간 통신이 끊겼더라도 안전성을 담보하는 설계다.

Prime Air 담당자는 발표회에서 “수백만 번의 진동 시험과 피로 시험, 풍동 실험을 반복했다. 가장 중시하는 것은 안전성이다”라고 말했다.

담당자에 따르면, MK27-2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해 전 세계의 항공우주산업 업체가 사용하는 표준적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방법을 채용. 타사와 같은 안전 요건을 정의해서 설계했고, 부품이나 서브 시스템, 시스템 각각에서 필요한 시험을 클리어했다고 한다.

FAA는 칼리지 스테이션에서의 환경 영향 평가를 22년 9월에 공개. 주택지에서의 최대 소음은 50dB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FAA 기준치인 65dB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아마존이) 제안한 행위는 주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결론지었다.

-- 신형기 ‘MK30’은 우천에서도 비행 가능 --
아마존은 발표회에서 MK27-2에 이은 신형기 ‘MK30’도 공개했다. 24년에 실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MK30은 MK27-2와 마찬가지로 육각형 모양으로 6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한다. 단, 샤프트의 일부를 줄이는 등 경량화를 도모하고 있다. 항속거리도 늘어나고 온도 내성도 향상된다고 한다. 모두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 비행과학팀은 MK30용으로 수년에 걸쳐 맞춤형 설계를 통해 신형 프로펠러를 개발했다. MK27-2와 비교해 소음을 25% 저감한다. MK27-2에서는 어려웠던 우천 비행도 가능하다.

아마존에서 Prime Air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카본 부사장은 “안전성이 향상되면서 작은 정원에서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닷컴은 보스턴이나 시애틀, 애틀랜타 등 인구밀집지에서도 드론 배송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MK30은 이 같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소매업체 월마트가 22년 5월에 드론 배송 지역을 미국 내 34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는 등 드론을 이용한 개인 집 배송이 점차 실현되고 있다. Prime Air의 ‘이륙’은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시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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